같은 에어컨, 같은 단순 환경인데 누구는 설치 추가비 6만원, 누구는 51만원을 냅니다. "기본설치비 포함"이 정확히 어디까지인지, 진짜 정상가는 얼마인지, 항목별로 끝까지 정리했어요. 본체 살 때보다 설치 잡을 때 돈이 더 샙니다.
에어컨은 본체 가격표만 보고 결제 버튼을 누르면 십중팔구 현장에서 추가비 영수증을 받게 됩니다. 같은 2in1 모델이라도 어디서 사고 누가 설치하느냐에 따라 총비용이 13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벌어져요. 이 글에서는 "기본설치비가 진짜 포함하는 범위", "항목별 추가비 정상가표", "채널별 총비용 비교", 그리고 "언제 사고 언제 설치해야 하는지"까지 다사자가 커뮤니티 실사용 사례와 제조사 공식 단가를 교차 검증해 정리했어요.
먼저 큰 그림을 잡고 갈게요. 호구를 피하는 공식은 의외로 단순해요. ①제조사 직영이나 쿠팡 로켓설치처럼 추가비가 예측 가능한 채널에서 사고, ②우리 집 환경(타공·매립·실외기 위치)을 미리 알려 예상 추가비를 문자로 받고, ③진공작업·폐가전 수거처럼 원래 0원인 항목에 돈을 안 내는 거예요.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단순 환경 기준 추가비가 10만원을 넘기 어렵습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근거와 함께 풀어볼게요.
정해진 배관 길이·타공 횟수까지만 무료, 그 밖은 전부 현장 청구. 이 구조를 모르면 추가비 영수증에 당황하게 됩니다.
제일 먼저 깨야 할 오해가 "기본설치비 = 정해진 금액"이라는 생각이에요. 삼성·LG 공식은 정찰 금액을 고시하지 않아요. 대신 "기본 제공 범위는 무료, 그 범위를 넘는 초과분만 현장에서 청구"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같은 "기본설치 무료" 상품을 사도, 우리 집 환경(배관 길이, 실외기 위치, 매립 여부)에 따라 누구는 0원, 누구는 30만원을 냅니다.
제조사 공식 인증점 기준으로 기본 제공 범위는 제품가에 포함되어 무료예요. 다나와 삼성·LG 설치비 기획전 기준으로 삼성은 스탠드 배관 8m·타공 1회, 벽걸이 배관 7.5m·타공 1회, 2in1(멀티형)은 스탠드 8m + 벽걸이 7.5m에 타공 3회까지 무료입니다. LG도 스탠드 8m, 벽걸이 5m, 2in1은 스탠드 8m + 벽걸이 7m에 타공 2회로 비슷해요. 여기서 한 발만 벗어나면 1m당, 1구당, 1대당으로 돈이 붙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인터넷 오픈마켓·가격비교몰은 이 '기본설치비' 자체를 별도로 받는 경우가 많아요. 커뮤니티 사례 기준으로 벽걸이 약 8만~13만원, 2in1 약 25만원선이 별도 청구됐습니다. 양판점(하이마트·전자랜드)과 제조사 직영은 회사가 기사에게 기본 시공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기본설치는 무료, 초과분만 현장 청구가 일반적이에요. 표시가가 싸 보여도 기본설치비를 따로 받으면 결국 더 비싸지는 거죠.
왜 신축·매립일수록 더 비싸지는지도 알아두면 좋아요. 보통 "매립배관은 타공이 없으니 싸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매립은 배관 누설 테스트·세척·용접·주름관이 줄줄이 붙습니다. 클리앙 증언 기준으로 배관 청소 10만 + 용접 2만~4만 + 주름관 개당 3만~5만이 더해져 타공 설치보다 비싸지는 경우가 많아요. "배관 다 되어 있는 신축아파트도 삼성서비스를 불러 설치하면 50~70만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죠. 그래서 우리 집이 매립이라면, 견적 단계에서 "세척·누설 테스트·용접이 몇 개나 붙느냐"를 먼저 물어보는 게 중요해요.
| 제품 | 삼성 (공식 인증점) | LG (공식 홈페이지) |
|---|---|---|
| 벽걸이 | 배관 7.5m, 매립배관 3m, 타공 1회 | 배관 5m, 매립배관 3m, 타공 1회 |
| 스탠드 | 배관 8m, 매립배관 3.5m, 타공 1회 | 배관 8m, 매립배관 3m, 타공 1회 |
| 2in1 (멀티) | 스탠드 8m + 벽걸이 7.5m, 타공 3회 | 스탠드 8m + 벽걸이 7m, 타공 2회 |
출처: 다나와 삼성·LG 설치비 기획전(plan.danawa.com) — "기본배관은 알루미늄, 매립배관은 동배관" 기준. 환경에 따라 별도 발생분은 소비자 부담.
직영·양판점·쿠팡 로켓설치는 기본 무료가 진짜 무료, 오픈마켓 위탁은 별도 청구가 흔해요.
"기본설치 무료"라는 같은 문구라도 채널 구조에 따라 의미가 달라요. 핵심은 "누가 기사에게 시공비를 주느냐"입니다. 회사가 기사에게 기본 시공비를 지급하는 직영·양판점·로켓설치는 기본설치가 실제로 무료지만, 판매자가 위탁기사를 연결만 하는 오픈마켓은 기사가 현장에서 직접 돈을 받아야 해서 추가비 분쟁이 잦습니다.
| 채널 | 기본설치비 | 특징 |
|---|---|---|
| 삼성디지털프라자 / LG베스트샵직영 | 무료 (제품가 포함) | 제조사 직영·인증 기사, A/S 일원화 |
| 하이마트 / 전자랜드 | 무료 ("전국기본설치비 포함" 표기) | 자체 설치기사 운영, 초과분만 현장 청구 |
| 쿠팡 로켓설치추천 | 무료 (배송·기본설치 무료) | 삼성·LG는 제조사 직영팀 배정, 그 외는 쿠팡CLS 기사 |
| 일반 오픈마켓 (11번가·G마켓·쿠팡 비로켓) | 별도 청구 (벽걸이 8만~13만, 2in1 25만 사례) | 위탁 설치기사, 추가비 분쟁 多 |
쿠팡에서 살 거라면 꼭 "로켓설치" 상품인지 확인하세요. 삼성·LG는 로켓설치에 제조사 직영팀이 배정돼 추가비가 6만~10만원 수준으로 합리적이었다는 후기가 많아요(클리앙 로켓설치 추가비 6.5만원 댓글). 반대로 같은 쿠팡이라도 비로켓 오픈마켓 상품이면 위탁기사가 배정돼 추가비 폭탄 위험이 커집니다. 11번가·G마켓은 입점 판매자가 위탁기사를 연결하는 구조라 채널 표준 정책이 없어요. 상세페이지의 추가비 항목을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숨고 같은 사설 전문업체도 선택지예요. 숨고 거래 평균은 약 184,000원(대략 120,000원에서 270,000원 사이)으로, 신규 구매 설치보다는 이전설치·수리 견적이 주를 이뤄요. 새 제품을 사면서 설치까지 하려는 상황이라면 제조사 직영·로켓설치·양판점이 기본설치 무료라 더 유리하고, 이미 가지고 있는 에어컨을 옮기거나 단독으로 설치만 맡길 때 사설업체 견적이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견적서에 항목별 단가가 적혀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쿠팡 아이템위너 구조에서는 리뷰가 판매자가 아니라 '상품'을 따라가요. 그래서 별점이 실제 설치 주체와 무관할 수 있어요. 게다가 낮에 방문한 기사의 무언의 압박 속에서 만들어진 별 5개 리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별점보다 "이 상품이 로켓설치/제조사 직영인가"를 먼저 보세요.
삼성 이전설치표(다나와 전재)·LG 공식·사설업체·커뮤니티를 교차 검증한 단가예요. 이 표를 캡처해 두면 현장 협상이 쉬워집니다.
추가비 분쟁의 대부분은 "필수인 척하는 항목"에서 터집니다. 진공작업·스마트링크·냉매 보충처럼 사실상 기본에 포함돼야 할 작업을 따로 빼서 별도 청구하고, 표시가는 낮춰두는 수법이죠. 아래 표가 현장에서의 방패가 됩니다. 금액이 이 범위를 크게 넘으면 "왜 이만큼 나오나요?"라고 물어볼 근거가 돼요.
특히 자주 부풀려지는 세 항목을 기억하세요. 첫째 진공작업은 인버터 신제품에서 사실상 필수인데, 무료가 정상인 작업을 5만~10만원에 별도 청구하는 곳이 있어요. 둘째 스마트링크(통신 연동)도 본체 기능에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10만원을 따로 받기도 하죠. 셋째 냉매가스 충전은 신제품이면 기본 5m 배관 분량이 이미 충전돼 출고되는데, 매립배관이나 배관 연장이 아닌데도 가스비를 요구하면 의심해야 합니다. 표시가를 낮춰 보이려고 이 필수 작업들을 따로 빼서 청구하는 게 분쟁의 단골 원인이에요.
| 항목 | 정상 단가 | 출처 / 비고 |
|---|---|---|
| 배관 추가 (동, 냉매 포함) | 1m당 18,000~25,000원 (평형↑일수록↑) | 삼성 기준 (다나와) |
| 배관 추가 (알루미늄) | 1m당 13,000~15,000원 | 삼성 기준 / 사설은 1m 1만~1.8만 |
| 앵글 (알루미늄) | 110,000~140,000원 | 삼성·LG 기준 (80cm 기준 차등) |
| 앵글 (스텐) | 180,000원 | 삼성·LG 공통 고가 자재 |
| 실외기 받침대 | 1단 50,000~60,000 / 2단 130,000~160,000원 | 삼성·LG 기준 |
| 진공작업 | 0원 (무료가 정상) | 인버터 필수 작업, 사설 5만~10만 청구는 과다 |
| 냉매가스 보충 | 통상 20,000~30,000원 (g당 R-32 4,000) | 신제품·기본배관이면 청구 부당 |
| 천공(타공) 추가 | 1회 초과분 개당 10,000~20,000원 | 상업용 30,000원 |
| 매립배관 세척 | 단품 50,000 / 홈멀티(2in1) 100,000원 | 신축 매립 시 발생 |
| 배관 누설 테스트(질소) | 1대 50,000 / 2대 90,000원 | LG 기준, 매립배관 시 |
| 배수펌프 | 4~6m 70,000 / 8~10m 100,000 / 12~15m 130,000원 | 배수 경사 안 나올 때 |
| 실외기 전원선 추가 | 1m당 10,000원 | 클리앙·LG 기준 |
| 고층·난간 위험수당 | 30,000원 | 지면 2m↑·신체 노출 작업 시 |
| 폐에어컨 수거 | 0원 (환경부 무상) | 사설 철거 3만~7만은 과다 — 1599-0903 신청 |
출처: 삼성 이전설치표(다나와 전재, VAT 포함)·LG 공식·현에어컨·커뮤니티 교차. 평형·지역·기사·자재(동/알루미늄)에 따라 실제 청구는 달라집니다.
클리앙 '쿠팡 에어컨 설치비 51만원' 글(18759826)에서는 기본설치 10만 + 스마트링크 10만 + 진공 10만 + 앵글 보강 7만 + 위험수당 5만 + 철거 5만 + 실외기 전원케이블 4만 = 51만원이 청구됐어요. 작성자는 "거실 구석·타공 완료·실외기 자리·앵글까지 다 기설치된 기본 중의 기본 환경"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진공작업(무료가 정상)과 스마트링크를 각 10만원씩 받은 게 핵심 거품이었죠.
2in1 17+6평·단순 환경 가정. 본체가 싸 보여도 위탁 설치 추가비를 더하면 직영보다 비싸지는 경우가 많아요.
본체 표시가만 비교하면 일반 오픈마켓이 제일 싸 보여요. 그런데 거기에 별도 기본설치비와 위탁기사 추가비를 더하면 순위가 뒤집힙니다. 아래는 같은 2in1을 단순 환경에 설치한다고 가정한 총비용 시뮬레이션이에요.
| 채널 | 본체(예시) | 기본설치 | 예상 추가비 | 총비용 |
|---|---|---|---|---|
| 삼성프라자/LG베스트샵 | 130만~165만 | 무료 | 0~10만 | 130만~175만 |
| 쿠팡 로켓설치가성비 | 128만~160만 | 무료 | 6만~10만 | 134만~170만 |
| 하이마트/전자랜드 | 130만~160만 | 무료 | 0~15만 | 130만~175만 |
| 일반 오픈마켓(위탁) | 120만~150만 (표시가↓) | 별도 | 25만~50만 | 145만~200만 |
정리하면, 본체가 1순위가 아니라 "본체 + 설치 추가비"의 합이 1순위예요. 직영·로켓설치는 표시가가 조금 비싸 보여도 추가비가 예측 가능하고 A/S가 한 곳으로 모여 분쟁 위험이 작습니다. 오픈마켓 위탁은 표시가만 싸고 현장에서 25만~50만원이 붙으면 결국 더 비싸지죠. 참고로 사설업체에 설치만 따로 맡기면 설치비는 대략 12만~27만원 선이라, 신규 구매라면 기본설치 무료인 직영·로켓설치·양판점이 거의 항상 유리해요. "표시가 10만원 차이"보다 "추가비 40만원 차이"가 훨씬 크다는 점만 기억하면 채널 선택은 어렵지 않습니다.
특가 시기와 설치 적기는 달라요. 한쪽만 보면 다른 쪽에서 손해를 봅니다.
에어컨은 본체가 싼 시기와 설치하기 좋은 시기가 어긋나요. 그래서 "본체는 미리 싸게 확보하고, 설치는 비수기에 끝낸다"는 이원 전략이 깔끔합니다.
본체 특가 구간은 두 번이에요. 첫째, 신모델이 보통 2~3월에 나오니 4~5월이 구형 재고떨이로 바닥 시세입니다. 둘째, 시즌 막바지인 7월말~8월초에도 재고 정리 특가가 나와요. 다만 7~8월은 설치 대기가 길어서, 이 시기에 사려면 "본체만 먼저 확보하고 설치는 별도로 예약"하거나 비수기에 사서 바로 설치하는 게 안전합니다.
설치 적기는 6월 초·중순까지예요. 성수기(7~8월)에는 예약이 폭주해 2주 이상 대기하고, 기사 한 명이 하루 10건 넘게 처리하느라 진공 누락 같은 품질 저하 위험이 커집니다. 비수기엔 기사도 여유가 있어 꼼꼼한 시공을 기대할 수 있어요. 지금이 6월이라면, 설치 예약은 지금 바로 잡는 걸 권합니다.
2026년 절약 포인트도 챙기세요. 한국에너지공단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2026년 1월 16일 18시로 신청이 마감돼 종료됐지만, 한국전력 '2026년 고효율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은 2026년 2월 9일부터 운영 중이에요. 일반 가구는 1등급 제품 구매 금액의 10%(개인당 최대 30만원)를 환급받습니다. 취약계층(기초·장애인 등)은 30%, 다자녀·출산가구는 15%(각 가구당 30만원 한도), 소상공인은 냉난방기 160만원 한도로 최대 40%까지예요. 여기에 카드사 청구할인(삼성·KB·롯데·BC 등 7%)과 무이자 할부를 조합하는 게 절약의 핵심입니다.
환급은 신청 절차가 따로 있어요. 한전 고효율가전 지원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산 뒤 한전 사이버지점·전용 사이트에서 구매 영수증과 제품 정보를 등록해 신청하는 방식이라, 영수증과 제품 라벨(효율 등급) 사진을 미리 챙겨두면 수월해요. 한 가구·개인당 한도가 정해져 있으니 여러 대를 살 계획이면 한도 안에서 어떤 제품에 환급을 몰지 미리 계산해 두면 좋습니다. 환급과 카드 청구할인은 중복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결제는 청구할인이 큰 카드로 하고 환급은 따로 신청하는 조합이 유리해요.
참고로 서울시는 해마다 7월에 '냉방기기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냅니다. 2019~2022년 냉방기기 상담 4,838건 중 설치 관련이 1,662건(34%)으로 제일 많았고, 하자처리 불만이 1,255건(26%)으로 뒤를 이었어요. 그만큼 성수기 설치에서 분쟁이 몰린다는 뜻이라, 비수기 설치 + 견적 문자 보관이 곧 분쟁 예방이 됩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본체는 봄·시즌 막바지 특가를 노리고, 설치는 6월에 비수기로 끝내고, 환급·카드 혜택은 빠짐없이 챙긴다" — 이 세 박자가 같은 에어컨을 제일 싸게 들이는 길이에요.
견적 단계에서 5가지만 확인하고, 현장에서 합의 내용을 사진·문자로 남기면 추가비 분쟁의 대부분을 미리 막을 수 있어요.
설치비 분쟁은 대부분 "말로만 합의하고 기록을 안 남겨서" 생깁니다. 주문 전에 환경 사진을 보내 예상 추가비를 문자로 받아두고, 현장에서 작업 전에 항목·금액을 다시 확인해 사진으로 남기면 나중에 따질 근거가 생겨요. 아래 5단계만 순서대로 챙기면 호구 잡힐 확률이 확 떨어집니다.
상황에 따라 새로 사는 게 이전설치보다 싸고, 렌탈은 총액이 정가의 1.5배가 되기도 해요.
사설 철거(3만~7만원) 대신 환경부 무상수거를 쓰면 0원이에요. 콜센터 1599-0903(평일 08~18시)으로 최소 3주 전에 신청하면 배출수수료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에어컨 철거·분리 작업 자체는 무상수거 범위가 아니라서, 분리된 상태로 내놓아야 해요. 새 제품을 설치하는 날 기사에게 헌 에어컨 분리만 부탁하고 수거는 환경부 무상으로 따로 신청하면, 사설 철거비 몇만 원을 통째로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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