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교촌·BBQ·bhc 한 마리인데 채널마다 가격이 갈립니다. 자율가격제·포장 할인·구독·카드 캐시백을 한 장에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1~2인은 자사앱 포장이 가장 자주 이기고, 배달이라면 멤버십 무료배달에 쿠폰·캐시백을 겹쳐 쌓는 쪽이 답에 가깝습니다.
같은 치킨이라도 자사앱·배달앱·포장 채널에 따라 결제액이 수천 원씩 갈립니다. 채널을 고르는 작은 습관 하나가 1년이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예전에는 본사가 정한 권장소비자가가 거의 그대로 통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2024년 bhc를 시작으로 교촌·BBQ·자담·지코바, 그리고 2026년 1월 21일 푸라닭까지 — 가맹점주가 배달앱 판매가를 스스로 정하는 자율가격제(이중가격제)가 사실상 모든 치킨 브랜드의 표준이 됐습니다. 같은 메뉴라도 매장·시점·배달앱별로 값이 들쭉날쭉해졌다는 뜻입니다.
배경은 단순합니다. 배달앱 중개수수료(2024년 11월 상생협의체 합의로 매출 상위 35% 7.8% / 중위 6.8% / 하위 2.0% 차등제)에 더해 점주 부담 배달비 1,900~3,400원, 결제수수료 약 3%, 부가세 10%, 광고비까지 쌓이면 치킨 한 마리당 점주 순이익이 2,000원 안팎까지 내려간다는 보도가 나옵니다(아시아경제 2025.10.21). 본사가 권장가를 대놓고 올리기는 부담스러우니, ‘점주 자율’이라는 명분으로 배달앱 가격만 올리는 우회로가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입 순서를 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지코바·자담을 거쳐 2024년 bhc·교촌이 합류했고, BBQ에 이어 2026년 1월 21일 푸라닭까지 사실상 전 브랜드로 번졌습니다(서울경제 2026.1.21). 같은 시기 자사앱 회원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 교촌앱 누적 회원은 2023년 531만에서 2024년 619만, 2025년 말 710만~733만 명으로(머니투데이 2026.1.27, 교촌 IR 2026.2.11), BBQ 자사앱은 500만, bhc ‘뉴 bhc 앱’은 2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소비자가 ‘배달앱이 더 비싸다’는 걸 체감하면서 자사앱·매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숫자로도 나타나는 셈입니다.
2026년 1분기 보도·조사를 모아 정리한 채널별 가격대입니다. 권장가는 본사 공시가, 자사앱 포장은 포장 할인 쿠폰 적용가입니다. 자율가격제 탓에 배달앱 칸은 매장별로 ±5,000원 편차가 있으니, 아래는 ‘대략 이 범위’로 읽는 게 안전합니다.
| 브랜드 · 메뉴 | 본사 권장가 | 자사앱 포장 | 자사앱 배달 | 배민(알뜰) | 쿠팡이츠 | 추천 |
|---|---|---|---|---|---|---|
| 교촌 반반한마리 | 22,000 | 19,800 | 24,000 | 22,000~24,000 | 24,000 | 포장 |
| 교촌 허니콤보 | 23,000 | 20,700 | 25,000 | 23,000~25,000 | 23,000~25,000 | 포장 |
| BBQ 황금올리브 | 23,000 | 23,000+쿠폰 | 26,000 | 23,000~25,000 | 23,000~25,000 | 앱쿠폰 |
| BBQ 황금올리브콤보 | 27,000 | 27,000 | 30,000 | 27,000~29,000 | 27,000~29,000 | 포장 |
| bhc 후라이드 | 20,000 | 20,000 | 23,000 | 22,000 | 22,000 | 포장 |
| bhc 뿌링클 | 23,000 | 17,000~21,000 | 24,000~26,000 | 25,000 | 25,000 | 앱행사 |
| 푸라닭 마요피뇨 뼈 | 24,900 | 24,900 | 26,000 | 24,900 | 24,900 | 매장픽업 |
| 푸라닭 마요피뇨 순살 | 26,900 | 26,900 | 28,000 | 28,900~29,900 | 28,900~29,900 | 자사앱 |
단위 원. 출처: 머니투데이·헤럴드경제·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2025.10~2026.2). bhc 뿌링클 17,000원은 ‘10주년’ 행사 시점 기준이며 평시는 21,000원 안팎입니다.
표를 한 줄로 줄이면 — ‘자사앱 포장’ 칸이 거의 모든 행에서 가장 왼쪽(가장 쌈)에 있습니다. 배달앱 칸은 권장가보다 2,000~5,000원 위로 올라가 있고요.
다사자 할인가이드 · 2026년 1분기 채널 비교자사앱 포장이 강한 이유는 두 가지가 겹치기 때문입니다. ① 포장 할인 쿠폰(교촌은 10% 상시)으로 메뉴가 자체가 내려가고, ② 배달비 0원 + 자율가격제 인상분 0원이라 ‘숨은 비용’이 빠집니다. 반대로 배달은 메뉴가에 2,000~3,000원이 얹히고 배달비 2,000~4,000원이 또 붙어, 통상 4,000~7,000원이 더 나갑니다.
여기서 한 가지 변화가 더 있습니다. 그동안 배달앱 ‘포장’은 수수료가 없어 점주에게도 공짜였지만, 배민은 2025년 4월, 쿠팡이츠는 2026년 4월부터 포장 주문에도 6.8% 중개수수료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디지털투데이 2026.2.26). 점주 입장에서 배달앱 포장은 더 이상 무료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매장 직접 전화 주문이나 자사앱 픽업이 점주에게도 가장 이득이고, 소비자가 같은 채널을 고르면 양쪽이 함께 절약하는 구조가 됩니다. 앞으로 배달앱 포장가가 자사앱보다 비싸질 수 있으니, ‘전화 한 통’이 다시 숨은 최저가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세요.
위 추정에서 1만5천 원짜리 주문도 포장이 약 6,500원 유리하고, 4만 원대 모임 주문에서는 차액이 9,500원까지 벌어집니다. 다만 배민클럽·쿠팡이츠 와우의 무료배달에 자사앱 쿠폰을 겹쳐 쓰면 이 차액은 1,000~3,000원으로 좁혀지니, ‘배달이 늘 손해’라는 뜻은 아닙니다.
주문 인원 단위로 보면 더 또렷합니다. 1인(1만5천~1만8천 원)은 쿠팡이츠 와우(또는 2026년 8월까지 한시 일반회원 무료배달) + 배민 ‘한그릇’처럼 최소주문금액이 없는 카테고리가 편합니다. 2인(2만~2만5천 원)은 자사앱 포장이 압도적입니다. 가족·모임(4만 원 이상)이라면 BBQ ‘버라이어티팩’이나 5만 원 쿠폰팩, 자사앱 사이드 증정을 활용하면 사람 수 대비 단가가 크게 떨어집니다. 시간대도 변수입니다 — 평일 점심 11:30~13:30, 저녁 17:30~20:30은 배달비 할증 구간이고, 오후 2~5시 비피크에는 배달비가 낮은 매장이 많습니다. 매장 픽업을 가면 일부 가맹점은 콜라·치즈볼·절임무 같은 서비스를 얹어주기도 합니다(매장 재량).
| 주문금액대 | 자사앱 포장 절감(10%) | 배달 추가비용 | 순 차액(포장 우위) |
|---|---|---|---|
| 15,000원 | 1,500원 | 5,000원 | 6,500원 |
| 20,000원 | 2,000원 | 5,000원 | 7,000원 |
| 22,000원 | 2,200원 | 5,000원 | 7,200원 |
| 25,000원 | 2,500원 | 5,000원 | 7,500원 |
| 30,000원 | 3,000원 | 5,000원 | 8,000원 |
| 40,000원 | 4,000원 | 5,500원 | 9,500원 |
도보·자전거로 2km 이내라면 자사앱 포장 픽업이 손익에서 거의 앞섭니다.
브랜드마다 자사앱이 미는 무기가 다릅니다. 교촌은 ‘포장 10% 상시 + 등급 적립’, BBQ는 ‘이벤트·통신사 제휴’, bhc는 ‘신규·요일 쿠폰’이 핵심입니다. 자주 먹는 브랜드의 앱은 깔아두는 편이 거의 항상 이득입니다.
교촌 멤버십 3단계는 전월 주문 횟수로 매월 1일 자동 갱신됩니다. 한 달에 두 번만 시켜도 KING이 되어 적립률이 가장 높아지니, 단골이라면 등급 유지가 곧 할인입니다.
자주 시키는 메뉴로 좁히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교촌(허니콤보·반반한마리)은 포장 10% 상시라 자사앱 포장이 가장 편하고, BBQ(황금올리브·뿜치킹)는 자사앱 한정 이벤트(오픈런·버라이어티팩)와 SKT T우주패스 쿠폰이 강합니다. bhc(뿌링클·맛초킹)는 첫 주문 5,000원이나 금요일 ‘오픈런치킨 타임어택’이 좋고, 평일은 배민클럽 + 브랜드관 쿠폰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굽네는 KT 멤버십 + 자사앱 e-쿠폰, 푸라닭은 권장가-배달앱가 차이가 가장 커서 자사앱·매장 픽업을 권합니다.
‘교촌 KING 2% 적립’은 공식 페이지 기준. ‘BBQ 3% 적립’은 2023년 보도 인용으로 이후 변경 가능, ‘bhc 등급별 적립률’은 공개 자료가 없어 앱 내 안내를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픽업이 어려운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땐 멤버십 무료배달 + 자사앱 쿠폰 + 카드 캐시백을 결제창에서 겹쳐 쌓는 게 정답에 가깝습니다. 특히 2026년 5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쿠팡이츠가 일반 회원 배달비도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어, 와우 미가입자도 노려볼 만합니다.
배달 방식도 골라야 합니다. 알뜰배달은 라이더가 인접 주문을 묶어 배달해 배달팁이 보통 2,000원대로 저렴하고, 한집배달은 단건이라 빠르지만 팁이 1,000~1,500원 더 붙습니다(2026년 5월부터 거리별 500~1,500원 차등). 급하지 않다면 알뜰배달이 거의 항상 쌉니다. 신규·휴면 쿠폰도 큰 무기입니다 — 쿠팡이츠 웰컴쿠폰은 일반 회원 기준 2,000+3,000+5,000원 3매(와우는 1만 원 1매 추가), 배민도 1만~1만5천 원 신규 쿠폰을 줍니다. 3~6개월 안 쓰던 계정에는 ‘휴면 부활 쿠폰’이 따로 날아오니, 안 쓰던 앱을 다시 여는 것만으로도 할인이 생깁니다.
| 구분 | 배민클럽 | 쿠팡이츠 와우 |
|---|---|---|
| 월 구독료 | 3,990원 | 7,890원 |
| 무료배달 | 알뜰배달 무료 · 한집배달 500~1,500원 할인 | 무제한 무료배달(거리·금액 제한 없음) |
| 결합 혜택 | TVING 결합 요금제(첫 달 4,000원) | 로켓배송 · 쿠팡플레이 · 로켓프레시 통합 |
| 손익분기 | 월 4~5회 알뜰배달 | 월 2회 배달 + 로켓배송 사용자면 대체로 본전 이상 |
출처: 각 사 멤버십 안내(2026.5) · CBC뉴스·Bloter(2026.5). 한집배달 거리별 차등은 2026년 5월부터 적용.
메뉴가와 배달비를 정리했다면, 마지막은 결제 수단입니다. 같은 19,800원이라도 어떤 카드·기프티콘으로 긁느냐에 따라 실결제액이 또 달라집니다. 다만 ‘교환권은 매장 할인·통신사 할인과 중복 불가’ 같은 약관이 있어, 늘 겹친다고 보면 안 됩니다.
숫자로 한 번 따라가 보겠습니다. 교촌 반반한마리 정가 22,000원에서 자사앱 포장 10%(-2,200원)로 19,800원, 여기에 KING 등급 적립 2%(다음 주문에서 -396원 효과)와 BC 클리어플러스 카드 캐시백 5%(-990원)를 더하면 실효 결제액은 약 18,400원입니다. 같은 시점 서울 마포구 쿠팡이츠 배달가 24,000원과 비교하면 체감 차액이 5,500원 안팎으로 벌어집니다. 포장 할인과 카드 캐시백은 적용 기준이 달라 ‘중복’으로 겹치니, 이 조합이 결제 단계 절약의 기본형입니다.
정리하면 결제 단계 절약은 ‘기프티콘을 싸게 사두기’와 ‘배달·외식에 강한 카드로 긁기’ 두 갈래입니다. 자주 먹는 브랜드라면 카카오톡 쿠폰함·기프티스타에서 금액권을 미리 5~16% 싸게 사 모아두고, 결제 카드는 무실적 7% 한 장만 지갑에 넣어둬도 1년이면 적지 않은 금액이 됩니다. 여기에 OK캐쉬백·캐시워크·토스 만보기 포인트까지 결제에 충당하면, 같은 메뉴를 실효 기준으로 5~10% 더 싸게 먹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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