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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라 아침먹으러 모두모인 자리에서 조카가그런 말을 하네요 머..자기는 한평생을 여자가 되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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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5 00:24:01 24/02/15 00:24:01 32,334
 (14.♡.194.130)
설이라 아침먹으러 모두모인 자리에서 조카가그런 말을 하네요
머..자기는 한평생을 여자가 되고싶었다..어릴 때부터 유치원에서부터 자기는 로보트 대신 색칠놀이를 하고싶었고
초등학교때도 또래남자아이들은 그저 무서웠고 여학생들과 이야기하는것만이 즐거운일이었고..
중학교 올라갈때도 자기는 치마교복을 입고싶었다 머 기타등등...(조카가 고등학교는 아예안다니고 검정고시를 쳤어요 그땐 몸이 너무약해서 공부할 체력이안된다고 했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이런이유때문이 아닐런지)

군생활도 자기는 원래 법적 으로는 안가도되는데도 이를악물고 자진입대를 했는데..막상 내무반에가니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매일같이 불려가서 자살 상담을 받아야했고 선임들이 자기한테는 눈치도안보고 주저없이 잔인하게 폭행 했다 등등..이제는 제발 자신의 인생을 찾아서 자기자신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식으로 말 하네요

조카가 부모가 없어요 애가 2살때 사고로 애만 남겨두고 하늘로 가서...제가 자식처럼 그간에 키웠어요
제친자식 원래있는 둘 보다도 더 열성으로 사랑을 몇배를주고 키웠는데 정작 이런 괴로움을 마음에품고 사는줄은 하늘에걸고 몰랐습니다..

저희가 집안식구들이 다모였다고 해봤자 제 형제랑 누이들 하고 그 딸린식구들...그리고 이제는 노쇠하신 부모님 두분이 전부인지라
한 열댓명밖에 없는 자리에서 조카가 이런이야기를 하니 다들 애한테 뭐라고 당장에 질책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 마음은 그렇다고해도 어떻게 현실적으로 너가 여자되는것이 가능하겠냐 잘생각을해보고 내린결정이냐 는 식으로 염려를해주던데
틀린말은아닌게 올해이제 생일지나면 조카 나이가 만26살이에요

대학도 수능을안치니 좋은곳 명문학교는 못갔어도 그래도 지방에 집가까운 4년제를나왔고 군대도 1년반인가 꽉채워서 필했고
근데 나이가 벌써 26살인데 이제와서 여자가 되겠다 여자로한번 살아보겠다 그얘기를 털어놓으니 이게 대책이 있고하는 이야기인가 그게 저로서는 고민입니다..

안그래도 조카말이 보통은 요즘은 다들 중고생 나이때 아직 사춘기가 다끝나지 않았을때부터 여성 호르몬을 먹고 성형 수술로 싹 얼굴도 갈아엎고해서
성인이 되자마자 여자로 새출발 새인생을 산다 하길래..
그래 그애들은 그렇게하면 정말로 감쪽같겠지만 넌 26살인데 지금이제에와서야 여성 호르몬을 먹으면 그래도 여자가 되기는될수가 있는거냐하니깐

자기가 지금딱 4천만원 전재산이있대요 평생모은돈...
그 성전환수술 이라고하는게 굳이 태국으로 안가고 우리나라에서 하면 딱 4천만원쯤하는데
일단 그수술로 밑에 성기부터 떼내고 여자것을만들어놓고..

성기수술을했다는 증명서 그걸 가지고 법원에가면 주민번호를 여자걸로 새로발급해주는데 이게 탈락없이 100%로 해준다네요 그러면 그날로서 법적 으로는 여자가된거니까
여자 로서 일자리를 구해서 그렇게 번돈으로 여성 호르몬도 타먹고 얼굴도 하나씩하나씩 눈코입 이렇게 성형수술을 하면되지않겠냐 자기는 그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하는데

일단은 조카 외모가 남자 청년으로서는 나쁘지가 않아요 세상떠난 자기아버지 젊은그시절을 그대로 닮아서 체구도 좋은편이고 키도 아주크진않아도 그래도좀 있고 어디가서 기는 안죽는다 하는 그런외모 입니다
얼굴 이목구비도 제눈에는 제법 사내다운면이 강한데...요즘 사람들이 아무리 제아무리 남의신경 안쓰고 산다지만

주민번호 그것하나만 달랑보고는 조카를 여자라고 믿고반겨주고 일자리도주고 봉급도주고..할런지...

제밑으로 올해 50된 막내남동생이있는데 조카한테 그러더군요 너 수술해서 밑에 아무리 여자것달고 있어도 그꼴로 여자라고 하면 남들한테 비웃음살수도 있어..잘생각해...
하니 조카가 하는말이 풍자나 이런 자기과?의 사람들 요즘다들 방송에 나오고 잘만 사는데요..이러네요...

동생이 풍자 그사람은 너에비하면 요조 숙녀고 아주 미인이야 너는 밑에수술부터 덜컥할것이 아니라 정말 다시 잘생각해서
병원에가서 상담도 좀받아보고 일단은 현실적으로도 좀생각을한번 해봐 라고 하긴했는데..
분위기봐서는 씨알도 안먹힐거같긴합니다...

저뭐 저나 누구나 조카가 여자되고싶다 어쩌다하는것그자체를 적극반대 하는게 아니거든요...대학도나오고 다컸는데 하고싶은것 자기가원하는것 하면서살면 그게 행복이라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는 조카를 먹이고입히고 등록금도 내주고 기숙사회비 내주고 그렇게감당이 다됐는데

저도 작년에환갑을맞고 그와동시에 하던일을 퇴직하고 그퇴직시에받은 돈으로 여생을보내는 입장인지라...
조카가 덜컥 전재산을 밑에수술 하는것에 다써버려놓고 막상취업이안되고 사람들이
인정을 안해주고..이래서 포기하고 엎어져버리면 조카를 감당을해줄수가 없는상황 입니다...
물론 조카는 엎어져도 자기가엎어지는것이고 자기가스스로 어떻게든살길을
마련해서 큰고모께는 폐를안끼쳐드리겠다고하는데 말처럼그렇게 될까요

가시밭길로스스로 들어가는건 아닌지 그게아니면 제가너무 조카를 얕잡아보고 미리섵불르게 판단을 하는것일지요...
설명절에 설거지고뭐고 다제쳐두고 너무나심란하네요..조카가 26살입니다 26살에 남은인생이 70년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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