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배터리가 악의적인 이유 (104 ) 0
미국에서 비전 프로에 대한 리뷰들이 올라오며
비전 프로 외장 배터리의 전용 케이블에 대한 말이 나오는데
이 배터리와 케이블이 얼마나 악의적인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음
VR,AR 등의 헤드셋형 기기의 가장 큰 문제는
일단 머리에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점,
안경을 안쓰던 사람들은 안경을 쓰는 것 조차 불편해 하는데
이런걸 머리에 쓰고 있는 것 자체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음.
그렇기에 VR기기들은 어떻게 하면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메타 퀘스트 3 같은 경우 내장배터리가 있으면서도
500g 대의 무게를 달성할 수 있었음
그런데 애플은 이런 대중적인 개발기조에서 정반대로 달려가
"비싸게, 그리고 모든걸 고급스럽게" 로 비전 프로를 만들어
다른 회사들이 무게와 비용 때문에 플라스틱 몸체를 쓰는걸
당당하게 알루미늄과 통유리로 만들게 됨
결과적으로 무게는 애플 공식적으로 600~650g
메타 퀘스트 3 보다 100g 정도 무거우면
선방한거 아니야?
아니, 이 제품은 내장 배터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됨
만약 비전 프로가 내장 배터리였으면
여기서 300g 정도는 추가돼서
군용 방탄헬멧급 무게가 됐을것임
그래서 비전 프로의 배터리는
199달러 (VAT포함 현재 환율 기준 29만원) 짜리
외장 배터리팩으로만 부팅이 가능하고
내장 배터리가 존재하지 않기에
배터리가 분리되는 즉시 비전 프로는 강제 종료됨
그렇기 때문에
사용 도중 강제로 배터리가 분리돼
비전 프로가 꺼지는 일이 없으려면
기기와 배터리 팩의 연결 케이블은
이런 식으로 결착되는 방식이 필요한데
문제는 이 배터리 장착 방향부터가 이상함
비전 프로의 배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장착하면
비전 프로, 혹은 지면과 수평방향이 됨
이렇게 장착하면 이렇게 전시했을 땐 괜찮게 보이지만
실제로 착용하게 되면
케이블이 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보통 전자제품의 케이블은
이렇게 휜 채로 사용하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고장남
웃긴건 지들도 케이블 고장날거 알고 있는지
그냥 장착했을 때 안휘게 만들면 되는건데
비전 프로 공식 사용자 설명서에는
배터리 케이블 감아서 보관하는 방법까지 따로 설명해두고 있다는 사실임
그런데 애플 비전 프로의 배터리 수리 정책은
"통채로 유료 교체,
단 애플케어에 가입한 상태에서
배터리 용량이 80% 미만인 경우 무료"
그런데, 배터리 내구도 80% 랑
케이블 고장 중 뭐가 더 빠를까?
다행히 비전 프로가 출시되기 반년 전인
작년 6월에 이미 비전 프로는 독점 케이블을 사용한다면서
실제 케이블이 유출된 적이 있는데
이때 나온 가격이 바로 85달러.
12만원임
정상적으로 사용하다보면 휠 수 밖에 없는 케이블이 일체형인 배터리팩이
29만원인데 유상수리가 기본이고 케이블 교체는 12만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