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호프집에서 쫓겨남.. 0
인스타에서 망원역에 가자미 통튀김 등 튀김이 맛있다는 유명한 곳이 있어서 토요일에 갔지요.
이른 시간이라 웨이팅이 없고, 홀도 한산할 때 들어가서 대표메뉴인 가자미튀김 중 사이즈와 카스를 주문.
근데 잠시후에 종업원이 오시더니 가자미가 중이 없고 대만 있다고 5천원 차이니까 대로 드시면 어떠냐고 함..
둘이서 다른 메뉴도 먹을라던 참이어서 대짜는 많을거 같았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거고 대표메뉴를 먹고 싶어서 대짜로 변경주문 했습니다.
근데 잠시 후에 오더니 또 카스는 없다고 해서 테라, 켈리를 추천. 그래서 그냥 2천 생맥으로 변경.
잠시후에 가자미 튀김 나왔는데 잘 튀겨졌고, 살도 통통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사이 맥주 2천 두번을 더 시켜먹고 총 6천을 먹고, 오징어튀김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이런저런 잡답하면서 먹다보니 슬슬 홀에 사람이 꽉 차더라고요.
6천 다 먹고 안주도 다 떨어져갈 때쯤이었는데 종업원인지 사장님인지 아주머니가 오더니 웨이팅이 많아서 그런데 양해좀해주시면 안될까? 이러더라고요.
황당해서 저희 사촌형이 나가라고요? 되물었더니 살살 웃으면서 양해좀 해주세요. 웨이팅이 많아서...
이러는 겁니다.
시간이 정해진 곳도 아니고 기본안주만 먹는것도 아니고 12만원어치를 먹고 더 먹을까 하고 있는데.. (원래 둘이서 맥주를 좀 많이 마셔요.)
웨이팅 손님 있으니 나가라니.. 진짜 불쾌하고 황당하더군요.
거기서 진상을 떤것도 아니고 큰소리로 떠든것도 아니고 구석에서 잡답하면서 술만 먹고 있는데 웨이팅 손님때문에 먹고 있는 손님한테 와서 나가라는 곳은 난생 처음봤습니다. ㅎ
계산하면서 이런 곳 처음봤다고 하니 미안해요~ 웨이팅이 많아서.. 다음에 오면 감자전 서비스 줄게요 하면서 명함에 감자전이라고 글씨 서서 주대요. 나오자마자 찢어버렸는데..
황당한 주말이었습니다.
다신 안가.
추가)
적게 먹은거 아니냐고 오해하실까봐 영수증 안버리고 놔둔거 올려봅니다.
추가2)
댓글에 이용제한 있다는글 보고 저도 찾아보니 2시간 30분 이용시 양해규칙있다는 블로그 글이 있네요.
저도 몰랐네요. 처음 찾아볼때 자세히 안읽었나봐요.
그리고 대략 들어간 시간 계산한 시간 보니 2시간 반정도 되긴 했네요.
5시 30분 조금 안되서 들어가고, 나올때 8시쯤 됐으니.
나올때 호프집 밖에 사람 한명도 없던데..ㅡㅡ;
어쨌든 자세히 모르고 이용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들어갈때 알려주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입니다.
아직 먹고 있는데 와서 나가라고 하는 것도 안내방식을 바꾸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