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우주선 조종석에 대해 알아보자 (33 ) 0
화성 가고싶다는 걔네 회사 제품인 크루드래곤 내부
이 우주선은 초근거리(LEO : 지구저궤도)미션만을 수행하며 거의 모든 조종이 자동 및 지상관제로 이루어짐
그래서 그냥 편하게 셔츠 환경에, 조작부도 터치스크린 쫙 깔아놨고 그마저도 거의 건드릴게 없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스크린을 뒤집으면 비상용 조작부가 나오지만
이 우주선의 특성상 그걸 쓰는 사태는 이미 끝장과 다름이 없어서 그냥 '달아만 놨다'에 가까움
반면 NASA의 오리온같은 경우 장거리 임무를 염두에 둔 우주선 답게 여전히 보수적인 설계를 채택하고 있음
사진에 보이는 옷은 우주에서 입는 선외복이 아니라 선내복인데,
옛날엔 선내복도 엄청난 두께를 자랑했지만 요즘은 짤처럼 정밀 조작도 충분히 가능할 만큼 얇아졌고
그에 맞춰 조작부도 아날로그 위주이긴 하되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보다는 한결 깔끔해졌음
선내복/선외복 구분이 있다는데서 알수있다시피 EVA(선외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는 우주선이라 더욱 보수적인 면이 있음
이번엔 과거의 유명 우주선을 보자
오우ㅋㅋㅋ
식은땀나는 이 콕핏은 다름아닌 아폴로 시리즈임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질수도 있는데 승무원이 입고있는건 더럽게 두꺼운 선외복이고
콕핏 역시 큼지막한 아날로그 버튼으로 범벅되어있음
시대적 배경상 그게 당연하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저 시대에도 저거보다는 얼마든지 세련되고 조밀하게 만들수 있었음
하지만 아폴로 시리즈는 EVA(선외활동)을 염두에 둔 우주선임에도 에어락이 없었고,
선체 그 자체를 에어락삼아 공기 뺀다음 뚜껑열고 나가는 방식이었음
따라서 일시적으로 우주환경에 노출되는 순간이 오고, 이때 제어장치들에 타격이 없어야했음
또한 좁아터진 선내에서 둔중한 선외복으로 갈아입는건 무리였기때문에 처음부터 선외복을 입은채로 탑승했고,
그 선외복 손으로도 조작하는데 방해가 없도록 큼지막하고 무식한 아날로그 버튼으로 도배해버린것임
하지만 이것도 아래 나올 놈보다는 차라리 나은데..
그건 바로 지금도 쓰고있는 장수만세 소유즈 시리즈
정말 환장할정도로 좁아서 그냥 조작부를 누른다는것조차 무한도전일 지경
윗짤 가운데 남자가 손에 쥐고있는 스틱이 보이는가?
저게 조작부 누를때 쓰는 스틱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