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게 되었습니다. (취업구걸 아닙니다.) 한 번만 봐주십.. 0
추가글
헉.. 어제 옛 직장 동료들 만나서 술 엄청 마시고 이제 일어났는데... 베스트글에 올라가 있네요..
20대부터 시베목과 교사블에서 매일 눈팅하던 보배에 첫 글을 남겼는데.. 베스트라니 열심히 살라는 보배님들의 응원과 격려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아직 집에도 말을 못 꺼낸 상황이라..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는데...
한결 속이 후련해진 느낌 입니다.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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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3년 간의 회사생활 끝에 이번 달을 끝으로 회사를 사직하게 되었습니다.
참 어렸을 떄는 대기업에서 특진도 하고.. 오라는 곳도 참 많이 있었는데..
하향산업군이다 보니 국내 포지션도 점차 줄어들고..
나이도 많이 들었고..
대기업에서 중견.. 중견에서 중소로 옮겨다니며 어떻게든 버텨왔는데..
이제 이 길은 저의 길이 아닌 거 같아 현실을 직시하고 포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업무 강도가 높은 직업 군에서 회사생활에만 충실하다 보니 막상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할 수 있는 일이 튼튼한 몸뚱아리와 운전이라서
택배 기사 채용공고에 지원해두었고,
채용사이트에 수행비서 포지션도 많이 지원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일주일쨰 깜깜 무소식이네요 ^^;;
돈은 벌어야 하는지라...
근처 마트 돌아다니며 자리 없는지 알아볼 예정인데..
워낙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고 살아왔기에..
몸뚱이 멀쩡하고 운전 가능하고 무경력이라도 지원 가능한 일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시 추가로 조언해주실만한 업종 있으시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