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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50이 되는 워킹맘입니다 자식은 아들 27살 26살 두명, 20살 딸 이렇게 셋이에요.. 아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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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9 06:59:01 24/02/19 06:59:01 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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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50이 되는 워킹맘입니다
자식은 아들 27살 26살 두명, 20살 딸 이렇게 셋이에요..
아들 둘은 사회에서 돈 벌고 있고
남편과는 별거 하고 있습니다

20살이 됐죠 올해 저희 딸이요.
다른 집 아이들도 이런가 궁금하네요. 저희 아이가 너무 과한 것 같기도 하고요

자랑이라고 생각이 될만큼 제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도 하고 목표가 있는 애라 본인이 원했던 대학과 학과에 합격했어요.
20살이 되면 쌍수를 하겠다고 해서 쌍수도 해 주었어요.
근데 아이가 이젠 머리도 하고 싶대요..
그래서 머리도 해줬어요.
일반 동네에서는 하기 싫대요,, 샵 가서 해야겠대요.
지방이라 샵이라할 곳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꽤나 크고 으리으리한 곳에서 머리를 자르더라고요.
그러더니 이제는 머리가 뻗치는게 보기 싫다며 펌도 요구 하고요.. 아직 해 주지 않았어요.
저도 여기까지는 이해해 줄 수 있어요…

이제 대학도 붙었으니 고딩 때 못 놀고 참은 거 다 놀겠다고 서울도 다녀오고 기본 나갈 때 20만원은 까먹더라고요.

네, 저희는 잘 살지 못 해요..
20만원 턱턱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쌍수도 처음에 해 줄 돈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애가 너무 원하니 별거 중이지만 왕래 하는 시댁에서 주시더라고요.
친정도 바로 뒷 아파트에 사시지만 더이상 돈을 빌릴 수가 없겠더라고요.. 미안해서요.

그러다 어느날 아이가 또 원하더라고요.
명품 카드 지갑을 사달라고요.
저도 명품이라곤 가방 하나예요. 지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명품을 사려는 그런 마음 가짐도 없이 정말 돈이 모이기에 급급해요.
근데 이걸 딸아이도 분명 알텐데 사달래요…
본인 사촌동생과 비교를 해요..

제 여동생은 잘 살거든요.
늘 돈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옷도 명품 입고 아이들도 명품 턱턱 해주고.. 여동생네 딸 고딩2학년과 비교를 하는 거죠.
걔는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명품 카드지갑도 아니고 반지갑 들고 다니고 백도 들고 옷도 다 명품입고 다니는데 나는 왜 카드지갑 하나 안 사주냐 하네요.

아무래도 서울 다녀왔을 때 같이 갔던 친구들 중에 누가 명품 지갑을 들었나봐요
저는 저도 없는 걸 딸아이에게 해 줄 수는 없는데…
아이가 너무 원하니 해 주고 싶고
아들 둘은 자기들이 고생해서 번 돈이니 달라는 말은 못 하겠고 또 딸이 명품 지갑 사고 싶다는데 돈이 없다는 말을 어떻게 합니까….

지금 20살이 됐거나 이미 이런 시기를 지난 자녀를 키우신 부모님들 알려주세요…
이게 맞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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