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디자인이 리프레부터 ㅈ박은 이유.txt 0
아쿠아로드 업데이트 날짜
2005년 9월 29일
위젯이 넥슨에 매각된 날짜
2005년 12월 16일
저 빨간원 바깥에 있는게 넥슨이 건든거임
미나르, 니할사막, 무릉도원부터 디자인이 박살나기 시작했음
1. 우선 모험이란 요소가 완전히 사라짐. 추위와 미끄러지는 엘나스, 붕붕 떠다니는 아쿠아로드, 무려 100층 탑인 루디브리엄같은 기믹 싹 다 사라졌음.
2. 맵크기도 존나게 조그맣게 변함. 모험보단 유저들에게 제공할 사냥터로 인식하니까. 맵도 존나 조그맣게 변하고 효율적으로 변해버림.
2. 테마조차 싹다 창의성이 사라졌음. 구름위 요정들의 나라, 장난감 탑같은 아기자기한 세상에서 시간과 공간의 우주, 설산과 폐광, 화산심장부, 개미굴속 신전과 같이 깊어질수록 어두워지는 던전 맛도 싸그리 사라짐
왜냐
메이플스토리는 이승찬 이새끼가 캐나다에 유학가면서 경험한 모험에서 출발했기 때문임
빅토리아 아일랜드 - 캐나다 빅토리아 섬
페리온 - 아메리카 원주민과 그랜드 캐니언
커닝시티 - 뉴욕과 할렘가
엘나스 산맥 - 캐나다 엘나스 산맥
폐광 - 로키산맥 극상림
메이플은 이승찬의 모험이자 세계여행이었으니까. 그가 보고 느낀 것을 게임에 투영하고자 했으니, 사냥은 효율적이지 않고 어려웠음.
대신 누군가는 쓸모없다고 여길 정도로 불필요하게 길고 불필요하게 많은 맵들을 만들었고,
마을과 마을 사이를 겁나 멀게 만들어서 실제로 이동할 때 여행하는 것처럼 만들었음.
메이플은 사냥게임이 아니라 여행게임이었으니까
이걸 누구보다 개발 철학으로 가졌던 이승찬이 나가고 유저 돈통으로밖에 안보는 넥슨이 스튜디오 맡으니까
무조건 귀엽고 깜찍하게
무조건 효율적이고 유저들에게 편하게
같은 쓰레기 맵들이 나오지.
나는 가끔씩 이승찬이 아랍세계와 사할 사막을 배경으로 만들었으면 어떻게 달랐을까?
동아시아 세계를 이승찬이 만들었으면 어떻게 달랐을까?
근대 유럽을 이승찬이 만들었으면 어떻게 달랐을까
궁금하곤 해
적어도 사할 사막은, 따가운 햇살에 체력이 줄어들고,
위닝 스트리트로 진입하면 진짜 광할한 사막에 사람이 길을 잃은 것처럼 랜덤맵의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았을까?
피라미드와 왕가의 계곡, 사막속 오아시스, 신기루 나라, 고대의 무덤과 같은 엄청난 맵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결론
또 너야 씨팔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