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이 저에게 요청을 하더군요.(시간빠르네) 0
딸이 세상에 나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 3살이네요.
원래 우리가 알던 나이로는 5살.
어제 퇴근후 처형네 딸을 찾으로갔습니다. (처형이 하원하고 약30 ~ 69 분간 봐줍니다. 바로 옆 아파트여서..아이도 같은 나이고 같은 얼집 다녀서요.)
엄마가 회식인지라 이를 그저께 부터 와이프가 아이한테 이야기했고 엄마가 오늘은 자기 자야 오는 구나 알고 있는데..
급 내려오는 엘레베이터에서 "아빠 나 아빠에게 요청 할게있어." 라고 말을 하더군요.
제가 "요청이 무슨 말인지 알아?" 했더니.. "응 내가 하고 싶은걸 말하는거야." 라며;;;
"무슨 요청인데? " 했더니 "빨간 마트에 가고 싶다고 요청하는거야" 라는....집에서약 5분 정도 걸어가면 롯데마트가 있는데
간판이 빨간색으로 되어있어 빨간마트라고 아이는 이야기 합니다.
"마트? 필요한거있어?" 라고 물으니
"나는 양파링과 연필이 필요해.. 그리고 큰게를 봐야해. 그리고 카드가 필요해."
나머지는 이해가 가는데 카드가 필요하다 해서
"무슨카드?" 했더니.. "카드가 있어야 양파링과 연필을 살 수 있으니 .카드도 필요해서 마트에서 살꺼야."
ㅋㅋㅋㅋㅋ
결론은 마트에가서 양파링과 연필을 사고, 거기다 장난감도 하나 얻어 오셨습니다.
오는 길에는 "아빠랑 둘이 놀면 좋아" 라고 ㅎㅎ
근데 왜 잠이 들때는 꼭 엄마만 찾는지....어제도 책읽는 것 까진 좋았는데 자자 하니..엄마를 외치며 울부 짖는데..
잠이 드는데 한시간은 걸린거 같네요...
새벽에 손이 저려 일어 나니...제 전완근을 배고 자고 있더군요.... 와이프는 쇼파에서 강아지랑 자고 있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