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나이 : 44세 부인 나이 : 39세 결혼 5년차 아기가 생기지 않아 난임 병원에 다니며 시술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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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8 13:21:02
24/02/18 13:21:02
31,160
(14.♡.194.130)
남편 나이 : 44세
부인 나이 : 39세
결혼 5년차
아기가 생기지 않아 난임 병원에 다니며 시술 중임
시술에 거부감이 있어서 최대한 병원에서 배란일 받아서 자연임신 하려고 노력했으니 잘 안돼서 인공수정 시술부터 시작함.
아직 시험관은 하지 않았고 인공수정 1차 시술했는데 실패했고 다시 또 2차 시술 예정이고 이번에도 실패하면 시험관을 할 예정임.
난임 전문 한의원도 다니며 침 치료, 뜸, 좌훈 치료 등을 하고 있고, 음식도 몸에 좋은 것만 먹고, 직장도 쉬고, 헬스와 걷기, 필라테스를 하며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임신을 위해 노력 중임
이렇게 노력을 하면서도 과연 아기가 찾아올까 이런 생각으로 힘들 때가 많고, 난임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사람들도 안 만나게 되고 SNS도 안 하게 됨.
난임병원 검사 결과
남편 : 전체적으로 정자 운동성 부족
부인 : 자궁근종이 작은 게 있으나 임신에 지장을 줄 위치가 아니어서 딱히 치료를 요하지는 않음
선근증이 약간 있으나 심하지는 않음
다만 선근증이라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질환이므로 임신을 서둘러야 함.
이런 상황이구요
남편과 시댁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오늘 내가 너 좀 혼내야되겠다" 이러시더니
"너, 니 남편 얼굴이 왜 저 모양이냐? 얼굴이 왜 저렇게 시커멓냐. 저건 햇빛에 탄 게 아니라 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저런 거다. 그리고 머리는 또 왜 저렇게 빠졌냐? 니 남편 머리 좀 심으라고 해라. 니 남편 옷은 또 왜 저 모양이냐? 옷이 작잖아. 나는 내 아들 저렇게 안 키웠다. 속옷까지 다 다려입혔다. 니 남편 옷에 좀 신경 좀 써라. 그리고 전화 좀 자주해라….."
시어머니가 사람을 앞에 앉혀놓고 말을 막 쏟아내시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여든이 넘으셨는데 말이 논점이 없고 막 횡설수설 이랬다 저랬다 하시고, 화가 나면 그냥 본인 말만 계속 하세요.
저렇게 계속 말씀하시다가
" 너네 결혼한지 5년이 되는데 왜 애기가 없냐? 다른 젊은애들은 순풍 순풍 애기 잘만 낳는데 너는 왜 그러냐? 어디 사내아이라도 입양을 하던가 해라"
이러시는 겁니다.
저는 기가막혀서 어머니께 반박을 했고 제 목소리가 좀 높았나봐요
남편이 거기서
"00야, 그만해"
이러면서 저를 노려보더라고요
기가 막혔어요
자기가 나서서 어머니께 뭐라고 해도 모자랄 마당에…
그리고는 그 이후에도 몇번 그 얘기를 언급하더군요
시어머니께 건방지게 목소리 높이고 소리쳤다고…
----------------------------------------
실은 이 일은 2021년도에 있었던 일이구요, 이 일이 있은 뒤에 감사하게도 2차 인공수정에서 바로 임신이 되어서 22년생 아기를 낳아 지금 잘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남편이 저보고 시댁에 잘 안한다고 하길래 제가 시어머니께 서운했던 얘기를 하면서 이 때 얘기가 다시 나왔어요.
부인 : 어머님은 어떻게 내 앞에서 임신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냐. 사람의 가장 아픈 부분을 그렇게 건드리는건 너무나 잔인하고 치졸한 거다.
게다가 입양이라니! 진짜 어이가 없다. 그게 할말이냐.
입양이 얼마나 큰 일인데 당사자도 아니면서 그걸 그렇게 함부로 말하냐.
그건 부모라도 함부로 말할 문제가 아니다.
당시 우리 상황 뻔히 아시면서 입양이라는 얘기를 하는건 진짜 상처주는 일이다.
남편 : 어머님이 연세가 드시고 노인이라 말투가 좀 세게 나간거지 어머님 의도는 애기가 안 생기면 차후 입양도 생각해보라는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거다.
솔직히 말해서 네가 아무 문제 없었냐? 너 자궁에 근종도 있고 문제 있었던 건 사실이잖냐? 문제가 있어서 문제라고 사실을 말한건데 그게 무슨 잘못이냐?
입양 얘기도 부모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다. 나는 하나도 기분 안 나빴는데 너는 왜 그러냐?
남편이 눈 똑바로 뜨고 절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하는데 와…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기본 개념 자체가 이상한 것 같아요.
둘이만 계속 싸우니 너무 힘듭니다.
댓글 달아주세요
남편에게도 보여줄 생각입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부인 나이 : 39세
결혼 5년차
아기가 생기지 않아 난임 병원에 다니며 시술 중임
시술에 거부감이 있어서 최대한 병원에서 배란일 받아서 자연임신 하려고 노력했으니 잘 안돼서 인공수정 시술부터 시작함.
아직 시험관은 하지 않았고 인공수정 1차 시술했는데 실패했고 다시 또 2차 시술 예정이고 이번에도 실패하면 시험관을 할 예정임.
난임 전문 한의원도 다니며 침 치료, 뜸, 좌훈 치료 등을 하고 있고, 음식도 몸에 좋은 것만 먹고, 직장도 쉬고, 헬스와 걷기, 필라테스를 하며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임신을 위해 노력 중임
이렇게 노력을 하면서도 과연 아기가 찾아올까 이런 생각으로 힘들 때가 많고, 난임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사람들도 안 만나게 되고 SNS도 안 하게 됨.
난임병원 검사 결과
남편 : 전체적으로 정자 운동성 부족
부인 : 자궁근종이 작은 게 있으나 임신에 지장을 줄 위치가 아니어서 딱히 치료를 요하지는 않음
선근증이 약간 있으나 심하지는 않음
다만 선근증이라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질환이므로 임신을 서둘러야 함.
이런 상황이구요
남편과 시댁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오늘 내가 너 좀 혼내야되겠다" 이러시더니
"너, 니 남편 얼굴이 왜 저 모양이냐? 얼굴이 왜 저렇게 시커멓냐. 저건 햇빛에 탄 게 아니라 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저런 거다. 그리고 머리는 또 왜 저렇게 빠졌냐? 니 남편 머리 좀 심으라고 해라. 니 남편 옷은 또 왜 저 모양이냐? 옷이 작잖아. 나는 내 아들 저렇게 안 키웠다. 속옷까지 다 다려입혔다. 니 남편 옷에 좀 신경 좀 써라. 그리고 전화 좀 자주해라….."
시어머니가 사람을 앞에 앉혀놓고 말을 막 쏟아내시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여든이 넘으셨는데 말이 논점이 없고 막 횡설수설 이랬다 저랬다 하시고, 화가 나면 그냥 본인 말만 계속 하세요.
저렇게 계속 말씀하시다가
" 너네 결혼한지 5년이 되는데 왜 애기가 없냐? 다른 젊은애들은 순풍 순풍 애기 잘만 낳는데 너는 왜 그러냐? 어디 사내아이라도 입양을 하던가 해라"
이러시는 겁니다.
저는 기가막혀서 어머니께 반박을 했고 제 목소리가 좀 높았나봐요
남편이 거기서
"00야, 그만해"
이러면서 저를 노려보더라고요
기가 막혔어요
자기가 나서서 어머니께 뭐라고 해도 모자랄 마당에…
그리고는 그 이후에도 몇번 그 얘기를 언급하더군요
시어머니께 건방지게 목소리 높이고 소리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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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 일은 2021년도에 있었던 일이구요, 이 일이 있은 뒤에 감사하게도 2차 인공수정에서 바로 임신이 되어서 22년생 아기를 낳아 지금 잘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남편이 저보고 시댁에 잘 안한다고 하길래 제가 시어머니께 서운했던 얘기를 하면서 이 때 얘기가 다시 나왔어요.
부인 : 어머님은 어떻게 내 앞에서 임신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냐. 사람의 가장 아픈 부분을 그렇게 건드리는건 너무나 잔인하고 치졸한 거다.
게다가 입양이라니! 진짜 어이가 없다. 그게 할말이냐.
입양이 얼마나 큰 일인데 당사자도 아니면서 그걸 그렇게 함부로 말하냐.
그건 부모라도 함부로 말할 문제가 아니다.
당시 우리 상황 뻔히 아시면서 입양이라는 얘기를 하는건 진짜 상처주는 일이다.
남편 : 어머님이 연세가 드시고 노인이라 말투가 좀 세게 나간거지 어머님 의도는 애기가 안 생기면 차후 입양도 생각해보라는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거다.
솔직히 말해서 네가 아무 문제 없었냐? 너 자궁에 근종도 있고 문제 있었던 건 사실이잖냐? 문제가 있어서 문제라고 사실을 말한건데 그게 무슨 잘못이냐?
입양 얘기도 부모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다. 나는 하나도 기분 안 나빴는데 너는 왜 그러냐?
남편이 눈 똑바로 뜨고 절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하는데 와…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기본 개념 자체가 이상한 것 같아요.
둘이만 계속 싸우니 너무 힘듭니다.
댓글 달아주세요
남편에게도 보여줄 생각입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