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사건과 관련해 치사하게 한마디 해 보자면 0
어지간하면 사후에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지 말자는 것이 개인적인 삶의 모토인데,
2023년 클리앙에서 정말 혈압올랐던 일 베스트 5를 뽑으라면 그 중 하나로 들어갈만한게
주호민 사건이었던것 같습니다.
초기 교사측 입장문이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해당 내용이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들이 좀 있었고,
그런 취지의 댓글을 좀 달았다가 몇몇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린치라고 느낄법한 댓글이나 쪽지를 받았고
그 중 몇분은 진짜 저인간 때문에 내가 클리앙을 접어버릴까 싶은 수준으로 무례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중 닉네임이 어렵지 않아 기억나는 한분은 이제와서는
자신은 주호민을 옹호했다는 듯 물타기를 하고 있고
한분은 글을 쓰면 빈댓글이 주루룩 달리는 분이 되셨네요.
교사측의 변명, 그러니까 혼잣말이라고 했다던가 외부로 나가려고 했기 때문에 그걸 막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던가, 혹은 교육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학습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취지의
말은 납득이 되지 않았고, 이런 내용들이 결국 재판에서도 해당 교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떨어져있는 학생의 가방에 들어있는 녹음기에 녹음이 될 정도의 혼잣말이라니...
우리는 보통 그런걸 혼잣말이라고 부르지 않죠.
어쨌든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되고, 감정적으로 공격하거나 혹은 이해관계자로 추정되는 몇몇분들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공격한다는 것이 느껴질 즈음, 이 주제에서는 손을 떼어야 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제 정신적인 안녕을 위해서요. 그리고 대개 그렇게 반대의견들은 억압받고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늦은시간 여러 사건들이 있었던 후, 착찹해서 급히 몇마디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