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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는 고집이 대단하시고 가부장적에 성격도 불같으세요. 지금 그런 성격이 조금 꺾이시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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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4 18:37:02 24/02/14 18:37:02 30,457
 (14.♡.194.130)
시아버지는 고집이 대단하시고 가부장적에 성격도 불같으세요. 지금 그런 성격이 조금 꺾이시긴했는데도 여전히 내가 이집 어른이고 내말을 다 따라야한다는 주의에요. 당연히 주변 가족들이 말대꾸나 이런거 없구요. 공무원이셔서 흔한 말로 꼬장꼬장하세요.
자식들과 그배우자들이 아직도 아버지 무서워하고 어려워하세요.

전 자유롭고 여유있는 가정에서 자라서 부족함없이 컸고 좋은게
좋은거,평화주의자고요.
처음 그 시댁의 기에 눌려서,그리고 또 며느리는 그래야하는줄 알고, 식모자처해서 일도 하고 또 이쁨받으려고 나름 노력도 했구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저보고 저번보다 살이 쪘다,ㅇㅇ이가(남편) 안좋아할거다,얼굴좋아보인다,잘 먹고다니나보다,남편 잘 만났다 이상한 소리를 하시길래 제가 정색하면서,
아버님. 외모 말씀하시는 것은 실례에요. 했어요.
딱 저 한마디만 했어요.

시아버님도 시아버님이지만, 지켜보던 가족들이 더 놀랜듯해요.아무도,그 아무도 시아버님께 그런 말대꾸나 리액션하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다들 어버버하고 그래도 저에게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뭐 맞는 말이기도 하고,쟤 미쳤나보다 하는 분위기에요.
시아버지도 너무 당황하시고 얼굴 빨개지셔서 아무말 못하셨어요.
그 후로 시아버지 말수 좀 줄어들고 전 아무렇지도 않게 있었네요. ㅎ

이번일로 시아버지가 며느리나 사위에게 대하는 말과 행동이 달라졌으면 좋겠고, 앞으로 저도 바보처럼 마냥 가만히 있지는 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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