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7인치 후반~8인치 초반 폴더블 제품 출시 검토 0
이르면 2026~2027년께 출시 가능성...제품 사양 확정은 아직
삼성D·LGD, 지난해 애플에 6~7인치대 폴더블 패널 샘플 공급
애플이 검토 중인 7인치 후반~8인치 초반 폴더블 제품에 대해 업계에선 폴더블 아이폰 또는 폴더블 아이패드 모델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제품 성격과 사양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7인치 후반~8인치 초반 애플 폴더블 제품은 태블릿인 8.3인치 아이패드 미니 모델을 대체하는 것이 콘셉트란 풀이도 있다. 아이패드 시리즈 중에선 8.3인치 미니 모델이 가장 작다. 나머지 모델은 10.2인치(9세대), 10.8인치(에어), 11.0인치(프로), 12.9인치(프로) 등이다. 올해 11.0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는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한다.
반대로,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 모델도 OLED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란 점을 근거로 7인치 후반~8인치 초반 애플 폴더블 제품은 아이패드 미니를 대체하는 콘셉트는 아닐 것이란 반론도 있다.
패널 업체 중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보다 애플 폴더블 패널 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이 결정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OLED를 만드는 6세대 A3나 A4 OLED 라인에서 해당 폴더블 패널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애플 폴더블 제품 대응역량 집중, 확장현실(XR) 기기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팀 독립 등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애플이 7인치 후반~8인치 초반 폴더블 제품 사양을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폴더블 패널 커버윈도인 울트라신글래스(UTG), 그리고 제품 메커니즘 핵심인 힌지 콘셉트 등에 대해 애플과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의 생각은 각기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내구성과 신뢰도에 대한 판단 차이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애플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20.25인치 폴더블 제품의 출시 시점은 7인치 후반~8인치 초반 폴더블 제품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애플이 올해 첫번째 OLED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2026~2027년께 7인치 후반~8인치 초반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다면, 그 뒤를 OLED 맥북, 20.25인치 폴더블 제품이 차례로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2027년 애플이 아이폰에도 변화를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7년은 애플의 첫번째 아이폰 출시 20주년, 첫번째 OLED 아이폰 출시 10주년이 되는 해다. 애플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부터 수년간 전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며, 지난해 결국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만만찮은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아이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출처 : https://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25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