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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부터 시어머니 반대가 심했어요. 친정이 가난하고 저도 뭐하나 내세울거 없었기에 시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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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7 21:21:01 24/02/17 21:21:01 30,977
 (14.♡.194.130)
결혼할 때부터 시어머니 반대가 심했어요. 친정이 가난하고 저도 뭐하나 내세울거 없었기에 시어머니 반응은 이해했어요. 그렇지만 무슨일이 있어도 뱃속 아이는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밀고나가 결국 결혼까지 했어요. 지금도 첫째보면서 그때 내가 이 아이 포기했으면 어쩔뻔했나하면서 정말 잘한일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시어머니는 혼전임신으로 들어온 며느리가 둘째까지 낳았어도 마음을 열어주시지 않네요. 저만 보면 퉁명스럽게 대하고 지금껏 다정한 말한마디 들어본적 없어요.


친정은 여전히 가난하구요. 그래도 지금은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에 살고 계시지만 부모님 둘다 기초생활수급자이고 아직도 다가구 월세에 사셔요. 남동생은 변변한 직장도 없이 간간히 알바하면서 살아요.


그러다 지난 설에 친정에 갔다 친정부모님이 하소연하시니 남편이 남편회사에 나와 일하라 했어요(남편은 사업해요). 짐 옮기고 간단한 사무업무이지만 그래도 정규직이고 월급도 괜찮게 주기로 했거든요. 근데 시어머니가 그걸 어떻게 아셨는지 아침에 전화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네요. 그러면서 다음달에 시어머니 칠순이라 다같이 사진관에서 사진찍고 호텔에서 밥먹기로 했는데 저만 오지말래요. 너 바쁘지 않냐고 안와도 된다고 그시간에 친정에가서 친정이나 챙기래요. 절 비꼬는거겠죠. 어떻게 하면 될까요. 시어머니 예쁨받는건 이제 저도 포기했구요. 미움이라도 안받고 싶은데 상황이 자꾸 꼬이네요.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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