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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예요 명절 당일 아침 7시에 남편이랑 시댁 들러서 성묘갔다가 점심 먹고 한시쯤 항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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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4 17:35:02 24/02/14 17:35:02 30,228
 (14.♡.194.130)
결혼 2년차예요
명절 당일 아침 남편이랑 시댁 들러서 성묘갔다가
점심 먹고 한시쯤 항상 친정 가려고 출발 했었어요

이번 명절에도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시아버지가 갑자기 역정 내면서 남편 여동생이랑 여동생 남편, 조카 보고 가야지 왜 매번
일찍 가냐고 한소리 했어요 서운하다고 하네요?
온가족모여야지 명절 분위기도 나는데 꼭 친정에 빨리 가야하냐고
ㅋㅋ

시댁이랑은 한시간 거리, 친정은 외할머니 댁에서 친정 식구들 다모여요 거리는 40분거리.
근데 꼭 외할머니를 봐야하냐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자기 여동생도 친정에 오는데 왜 우리는 가면 안되냐고 커버 치다가 결국 싸움이 붙었어요

저도 참다참다가 아니 시누이도 친정에 오는데 왜 저는 안되냐고 하니 며느리는 우리가족이니 그러면 안된다고 헛소리 하네요 ㅋㅋ
나는 시댁에 오면 아침 7시부터 한시까지 있지 않냐고,
시누 올때까지 기다리면 전 언제 우리가족들 보러 가냐고 하니
말문이 막혔는지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시어머니가 또 끼어드네
전화는 왜 자주 안하냐고, 며느리가 전화를 자주 해야지~하길래

남편도 저희집에 전화 한통안한다, 그래도 친정 갈때마다 반겨주시고 화기기애애한데 저는 시댁 오면 항상 싫은 소리하고 하니
연락도 하기 싫고 솔직히 오기 싫다고 다 말했어요
자기 아들이 전화 안하는건 괜찮고 며느리는 해야하규 ㅋㅋ
연애 5년 하면서 남편 생일도, 전화도 잘 안하다가 갑자기 결혼하니 아들 생일에 불러서 밥 먹고, 연락 강요하네요;;

결혼하기전부터 시아버지랑 트러블 있긴했어요
김장하러 와라 명절에 전날에 와서 음식해라~ 전화 꼬박꼬박해라,
그리고 시댁식구들이랑 밥먹으면 시어버지가 항상 술마시고 꽐라되서 말실수한게 넘 많아요

그런거 알면서도 남편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제팔자 제가꼬은거죠ㅠㅠ
그래도 남편이 항상 커버 춰줘서 다행이예요
그런데 이번 설날에 남편, 시아버지 시어머니 소리 지르고 싸우는거 보니, 저하나때문에 이렇게 된것같아서..
남편한테 미안해졌어요..
시댁은 원래 화목한 집은 아니지만 여자하나 잘못들어와서 더 이지경이 됐나 이런생각도 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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