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vs이퀄리즘으로 욕 먹는 중인 웨이브 새 예능의 진실(?).jpg 0
출처:여성시대 아마레티
나도 공개 전에 뭔 반페미 2찍같은 예능이 나오나 싶어서
쩌리에 욕하는 글 썼었는데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738815?svc=cafeapp
웨이브 새 예능 페미니즘여성vs이퀄리즘여성 대화..jpg
pd 어떤 인간인지 얼굴이나 보자 하고 찾아보니까
옛날에 mbc 가시나들이라는 프로그램 했던 pd라고함
(할머니들 한글 가르쳐드리는 힐링예능)
그때 당시 pd 인터뷰
그리고 찾다보니까 pd가 쓴 칼럼?같은 글들도 몇개 떴는데
방송 예고로 나왔을 때 무슨 저딴 논의를 하냐면서 욕먹었던 주제
pd가 쓴 n번방 관련된 칼럼에서
이미 본인은 모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었음
https://www.elle.co.kr/article/46226
그리고 저 주제가 던져진 후에
사람들끼리 잠깐 대화하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나는 방송에서 이런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괜찮다고 느껴졌었음
그리고 그밖에 pd 본인 브런치에 쓴 글들 보면
미디어 콘텐츠에서 여성 캐릭터 사용 방법에 대한 지적
https://brunch.co.kr/@kwsungmin/20
아래 글의 주제인 스머페티의 법칙에 대한 얘기임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130459?svc=cafeapp
이 클리셰 적용된 영화, 드라마, 만화 안 본 여시 없을 듯.jpg
여성들이 사용하는 오빠라는 단어에 대한 사념
https://brunch.co.kr/@kwsungmin/39
등등
성인지감수성이 낮은 사람같진 않았음
그래서 방송 보기 시작함
남pd 올려치기가 아니라
반페미가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은거임
방송 자막에서는 이퀄리즘=안티페미라고 제대로 나오고
안티페미남이 이런소리하는 것도 놓치지않고
띠껍게 편집해서 보여줌
그리고 남자들이 담타+형님 하면서 지들끼리 친해지는 남성카르텔?도
여출들끼리 정확히 지적함
커뮤니티 생활 자금 벌 수 있는 퀴즈에 이런 것도 나오는데
사람들은 답 못 맞히고
실제 정답 듣고 여성피해자가 생각보다 더 많아서 엄청 놀람
페미니즘의 반대 진영을 이퀄리즘이라고 표현한 건
나도 진짜 이 프로그램의 유일하지만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함
거기에 대해서 제작진측의 인터뷰
MBTI처럼 구조적으로 완전히 대응되는 단어로 사용했다고 함
제작진이 이퀄리즘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거 X
본인들이 이퀄리즘이라는데 글케 써드림 <-이거인 듯
자칭 이퀄리즘이라는 애들이 낚여서 방송 봐주면 땡큐지 뭐
출연진들이 했던 사상검증 테스트에도
학문적 용어가 아니라고 명시해둠
출연진들이 했던 사상검증 테스트
쩌리에서 핫플됐으니 해봤을 여시들도 있을 텐데
(못봤을 여시들을 위해 링크 첨부 : https://the-community-survey.web.app/home)
페미니즘이 아니라 걍 정상적이면 페미3이 나오는 게 당연해보이는 항목들임에도 불구하고
ㅇㅈㄹ하는 출연자도 있었으며
이런 소리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페미니즘에 대한 깊은 논의가 불가능한 수준의 사람들이라서
설문 수준을 저 정도로 한 것 같음
또 저 정도 수준이라서
페미니즘에 반대의견을 피력한 사람이
오히려 페미니즘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생겼다고 함
아마 페미 1점 나온 사람일 것 같은데 그게 여자출연자 2명이거든?
그럼 그 여출은 내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해볼 긍정적 계기가 될 수 있지않을까 싶음
그리고 이 주제도
뭐 저딴 주제를 토론을 하고 앉아있냐 2찍이냐 욕먹었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당연히 답이 정해진 얘기들임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반대로 생각하고 있는 인간들이 수두룩한 게 현실..ㅅㅂ
아래에 토론하는 거 보면
사실상 찬성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몰지식한가를 보여주는 게 의도같아보일 지경임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762416?svc=cafeapp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3회차 토론주제 <국가 발전에는 유능한 독재자가 필요한 시기가
그리고 pd가 2찍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게
세월호 보도 비판글 올렸다가 정직도 먹었었고
브런치에 택시운전사, 공범자들에 대한 글도 있고
https://brunch.co.kr/@kwsungmin/5
박사모에 대한 글도 있음
https://brunch.co.kr/@kwsungmin/7
Q. 암튼 그래서 얘네끼리 모여서 뭐하는 건데?
A. 9일 동안 본인들끼리 리더, 기자 등등 뽑으면서 사회를 운영하는 거임
근데 그 과정에서 내가 무슨 사상을 가진 사람인지 다 들키면 탈락되는 시스템이라서 철저히 숨겨야함
Q. 사상 숨기는 게 뭐가 어려움?
A.사회를 운영하면서 본인들끼리 사소한 룰을 구축하는 상황에서조차
자연스럽게 비슷한 사상끼리 말싸움할 수밖에 없어서
사상 숨기는 게 ㄹㅇ 어려운 일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장면은
이 안에도 세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부유하게 자라온 사람의 생각이 이거였음
난 300만원에서 60~90만원 징수되는 사람보다
100만원에서 20~30만원 징수되는 사람이
당장 1원이 더 아쉽지 않을까 생각됐는데..
암튼 이런 여러가지 특성들 때문에
여기는 기존에 정치질하는 서바이벌에서 하던 그런 정치질이 안 먹힘
그래서 서바이벌 프로 많이 참가해본
윤비(쇼미더머니, 피의게임 등 출연)가
전에 하던 서바이벌이랑 똑같은짓하다가 혼자되는 것도 있는데 존잼
글이 너무 길어져서 더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 커뮤니티에 참여한 사람들이 진짜 그냥 작은 대한민국이야
대한민국 사람들 성향 표본으로 따온 것 같은 수준임
그래서 보다보면 사람은 ㅈㄴ 입체적이라는 걸 느끼게 해줌
그리고 현실에서 말도 섞기 싫은 사람
들이 뭔 생각으로 그딴 사상을 갖고 사는 건지 알게됨
이해는 절대 안 되지만
사회적으로 다루기 예민한 여러가지 사상들을 한꺼번에 다루는 프로그램이고 그래서 욕도 다방면에서 먹어서
쓰다보니까 길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
바이럴도 아니고 홍보도 아니고
걍 재밌게 보고있는 사람중에 1나명임
어쨌든 이퀄리즘이라는 단어 쓴 거 아님? 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 단어 하나에 매몰돼서 전체를 놓치기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방송이라는
유의미성을 놓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혀
보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근데 재밌으니까 봤으면..)
그래도 반페미가 만든 쓰레기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걸
알리고싶은 맴으로 쓴 글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