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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8개월인데 지금 엄마껌딱지가 돼서 뭘 못해요 일어나는 순간 울음바다라 집안일도 애 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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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7 11:53:07 24/02/17 11:53:07 31,648
 (14.♡.194.130)
아기가 8개월인데 지금 엄마껌딱지가 돼서 뭘 못해요
일어나는 순간 울음바다라 집안일도 애 잠든 새벽에 합니다
애기가 시판은 또 안먹어서ㅠ 우는애 냅두고 이유식 겨우 만들고
부부밥은 거의 시켜먹거나 메인음식만 해서 대충 먹어요

남편은 자영업이라 주말에도 못 쉬어요ㅠ
그러다보니 집안일, 육아는 하나부터 열까지 제 몫인데
남편이 갑자기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좀 줄이자길래
그럼 시어머니한테 밑반찬 좀 해달라고 말씀드려보라고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개정색하네요...?
(기본적으로 나가는 보험 핸드폰비 관리비 등등 이런거 빼고
순수 식비만 100정도 나갑니다 이건 신랑 카드로 씀
저는 입 짧고 많이 안먹는데 남편은 치킨 이런거 좋아하고
남편 몸무게 결혼전80후반 결혼후 지금 100키로 가까이 나감)

남편이 나중에 우리 부모님이랑 가까이 있어야 애기도 봐주고 반찬도 해주지 않겠냐고
시댁이라도 근처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입털어서
1분거리 살거든요 ㅋㅋ
그 말한건 싹 잊었는지 제가 저 말하니
우리엄마도 힘들게 일하는데 퇴근해서까지 우리 반찬해준다고 못쉬고 일해야 하냐고
ㅋㅋㅋㅋㅋ

그러는 지는 장모님 여기 내려오셔서(편도 3시간) 반찬도 좀 만들고 애기도 좀 보고 가시라고 말씀드리라고 하도 그래서
(출산하고 연차내서 며칠씩 왔다가셨거든요)
엄마 이제 힘들어서 못오신대~ 하고 몇 번 좋게 넘어갔는데
지엄마한테 해달라고 하니 왜 정색하는건지?
우리엄마는 힘들어도 되고 지엄마는 힘들면 안되고..?

그 뒤로 냉전중인데
어쩜.. 결혼 딱 하고나니 사람이 진짜. 180도 바껴서
마마보이에 대리효도강요 애정결핍 자의식과잉 공감능력제로 후려치기
사람 자존감 갉아먹고 어느순간부터 저도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애 어린이집 보내면 일할 기반 만들어놓고
이혼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애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터지는데 이대로 계속 살면 홧병 걸려서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아요 ㅠ
지엄마 지독하게 짝사랑중이라 옆에서 같이 오손도손 살면서 효도하라고 보내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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