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둘을 둔 엄마입니다. 둘째딸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글이 좀 길어질것같은데 읽어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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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4 16:40:03
24/02/14 1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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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딸둘을 둔 엄마입니다. 둘째딸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글이 좀 길어질것같은데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둘째딸과 아이아빠와의 관계
몇년전부터 둘째딸은 아빠와 거의 의절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이아빠가 몇번 아이에게 손찌검을 한적이 있어서 입니다. 아이가 성깔이 꽤나 있는 편이라 이유는 다양했죠 5학년인가 쯤에 샤프를 못쓰게 하고 연필만 쓰게하니 대들다가도 맞았고 대학생이 될때까지 용돈을 주지 않았는데 용돈을 달라고 했다가도 맞았고 공부하기 싫다고 좀 심하게 징징거릴때도 맞았습니다. 스마트폰 사달라고 떼를 쓰다가도 맞았던것 같네요. 심하게 맞은것은 아니고 주로 등이나 심할땐 뺨정도 가볍게 맞았습니다. 멍이 들거나 부어오르거나 한 적은 없구요
그러다가 한번 언니하고 아주 심하게 싸웠을때(경비아저씨까지 올라오실 정도였습니다...) 또 맞았는데 그때 거의 눈이 돌아가더니 거의 귀신이 들린 아이처럼 악다구니를 쓴 후로는 남편도 쟤랑 말 섞기 싫다고 한 상태고 당연히 아이도 대화하지 않습니다.
2. 언니(큰딸과의 관계)
원래 자주 싸우는 아이들이기도 했어서인지 그이후 언니와의 관계는 의외로 그럭저럭 회복이 됐는데 어제부터 언니와도 벽을 쌓을 심산으로 보입니다.
일단 첫째딸은 공부를 무척 잘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업도 가져 이제는 언제 독립해도 이상할게 없는 아이입니다. 대학생때부터는 워낙 밤낮없이 놀러다니기 바빠 속을 좀 썩인적도 있지만 고등학생때까지는 모두가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으로 칭찬할 그런 아이였습니다. 초등학생 때 아이를 심하게 괴롭혔던 한 친구가 있었지만 얼굴도 예쁘고 선생님들도 입을모아 칭찬하는 아이였다보니 인기도 늘 많았습니다.
둘째딸은 언니와 나이 차이가 꽤나서 언니가 고등학생일 즈음에는 초등 고학년~ 중학생 정도의 나이였는데 그때 제가 신경을 못써주는 바람에 성실하거나 공부를 아주 잘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못하는 아이는 아니었어서 그런지 고등학생때부터는 제가 큰딸 때문에 못챙긴게 너무 미안해서 과하게 신경써서 챙겨줬더니 성적을 조금씩 올리더니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괜찮은 대학에 가서 아직 다니는중입니다. 키우면서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아이였는데 딸아이지만 좀 남자아이같은 면이 있어 꼼꼼하지 못해서 많이 혼을 냈고, 또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좀 많이 심하게 왕따를 당해 속을 썩였죠
다행히 감사하게도 중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잘 신경을 써주시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고등학생까지 크게 문제없이 학교를 다녔고 대학교 들어가서도 학점에 신경쓰지 않을 거라며 공부도 안하고 이친구 저친구 잘 놀러다니는 것 같네요. 사실 아이가 성격이 모난 부분이 있어 왕따를 당하던 때부터 앞으로 사회생활을 잘 못하면 어쩌나, 주변 사람들에개 미움받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얼굴이 워낙 예쁘기도 하고 화가 났을때만 아니면 둔해보일 만큼 많이 무던한 성격이라 그런지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딸들 성향에 대한 얘기를 끝내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실 큰딸이 어릴때부터 동생을 약간 괴롭히긴 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둘째딸이 평소엔 무던한 편이어도 화가나면 과할 정도로 불같고 고집도 센 편입니다. 워낙 나이터울도 많이 나는 동생이 자꾸 말을 심하게 안들으니 화가나면 말을 심하게 하기도 했고 평소에도 좀 무시하곤 하더라고요. 사실 큰일들이 아니었기도 하고 저도 속으로 둘째딸이 좀 말을 심하게 안듣는다 싶었기도 했어서 모른척 넘어갔습니다. 둘째딸이 일언반구 아무말 안했기도 했어서 그냥 괜찮은가보다 넘어갔던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안일했네요...
설을 쇠고 집에 오는데, 오는 길에 단한마디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길래 뭔일이 있는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계속 밥도 나가서 따로 먹고 오고 가족들을 전부다 피하는 눈치길래 제가 아까 붙들어놓고 물었더니 언니와 더는 상종하기 싫답니다. 그래서 무슨일인지 다그쳤더니 연휴 내내 핸드폰을 충전해 놓으면 은근슬쩍 뽑는다거나, 상차리는 걸 돕고 있으면 못한다고 구박을 한다거나 짐을 놓고 오지 말라며 필요 이상으로 자꾸 면박을 주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는 아이들 고모가 뭘 주었는데 어른들 앞에서는 양보하는척 하더니 어른들 없을때 다시 내놓으라고 했던게 컸던 모양입니다. 성깔이 있는 아이라 싹 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어서 버려버리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제는 말릴 수 없다는걸 알고 있어서 놔뒀더니 결국 한번 참고 돌려주긴 줬는데... 제가 잘했다고 더 좋은걸로 사주겠다고 달랬는데 아무 대꾸도 없네요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양보했던걸 가져가는건데 뭐가 문젠가 싶었는데, 아이 말로는 평소에도 사사건건 동생이 말을 하면 무조건 동생이 잘못했다고 하거나, 너가 못해서 그래, 너가 정신상태가 나약해서 그래 라는 식으로 말하기, 어릴땐 너가 그러니까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거야, (저한테) 쟤 가정교육 누가 저 따위로 시켰어? 라는 말들이 남았다고 하더군요... 또 뭘 하든 트집잡고 건수 잡으려고 눈에 불을 키고 자꾸 가르치려 드는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던데 이부분은 어떤얘긴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아이들이 어릴때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엄마 없을땐 언니가 제2의 엄마인거야 하고 가르쳐서 좀 그런 면들이 있는건지...
그냥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고 이러면 제가 나쁜거겠지만 솔직히 둘째딸에게 좀 원망이 큽니다. 아빠와의 관계도 저도 어릴땐 집에서 맞으면서 컸어서 그런지 아빠한테 몇대 맞은게 그렇게 분할 일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큰딸이 말을 좀 예쁘게 하지 않은건 맞지만 둘째딸도 만만치않게 대들고 말버릇도 좋지 않고 제말도 정말 안듣습니다. 아이가 어릴때 언니 공부 뒷바라지 하느라 집을 자주 비우다보니 아이가 좀 딱하기도 해서 언니 방에서 놀라고 했던적이 있는데, 그게 화근이 된건지 언니 물건도 어렸을때 유난히 많이 손대서 정말 난감했구요... 그냥 서로 잘잘못이 있으니(솔직한 마음으로는 둘째딸 잘못이 좀 더 큰것같기도 하구요..)가족끼리 좀 좋게좋게 지내고 싶은데 아빠와도 이미 저렇게 지내면서 언니까지 배척하는게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자기 성격대로 살게 둬야할까요? 솔직히 가족 4명중 2명이랑 등지면 저 아이 주변에는 누가 남을지 참 걱정이 됩니다... 계속 말했지만 성격이 모나서요 특히 제가 용돈을 아예 일절 주지 않았고(아이가 중학생때부터 틴트 같은 화장품에 자꾸 관심을 보여서요) 20살때부터도 10만원씩만 주었는데 여자아이 치고 운동도 잘하고 몸을 잘써서인지 아르바이트만 네다섯개씩 하고 사장님들도 좋아하셔서 아직 어린데도 모아둔 돈만 몇백만원이 훌쩍 넘는답니다.. 무리한다 싶을정도로 돈을 모으는게 엄마로서는 달갑지만은 않네요 최대한 빨리 집을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요...
그냥 네 가족 좀 오순도순 잘사는게 소박한 꿈인데 둘째딸만 좀 바로잡을 방법이 없을지 참 고민이 많습니다. 정 안된다면 둘째딸은 알아서 살게 두고 큰딸과 남편하고만 그꿈을 이루어야 하는걸지... 현명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1. 둘째딸과 아이아빠와의 관계
몇년전부터 둘째딸은 아빠와 거의 의절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이아빠가 몇번 아이에게 손찌검을 한적이 있어서 입니다. 아이가 성깔이 꽤나 있는 편이라 이유는 다양했죠 5학년인가 쯤에 샤프를 못쓰게 하고 연필만 쓰게하니 대들다가도 맞았고 대학생이 될때까지 용돈을 주지 않았는데 용돈을 달라고 했다가도 맞았고 공부하기 싫다고 좀 심하게 징징거릴때도 맞았습니다. 스마트폰 사달라고 떼를 쓰다가도 맞았던것 같네요. 심하게 맞은것은 아니고 주로 등이나 심할땐 뺨정도 가볍게 맞았습니다. 멍이 들거나 부어오르거나 한 적은 없구요
그러다가 한번 언니하고 아주 심하게 싸웠을때(경비아저씨까지 올라오실 정도였습니다...) 또 맞았는데 그때 거의 눈이 돌아가더니 거의 귀신이 들린 아이처럼 악다구니를 쓴 후로는 남편도 쟤랑 말 섞기 싫다고 한 상태고 당연히 아이도 대화하지 않습니다.
2. 언니(큰딸과의 관계)
원래 자주 싸우는 아이들이기도 했어서인지 그이후 언니와의 관계는 의외로 그럭저럭 회복이 됐는데 어제부터 언니와도 벽을 쌓을 심산으로 보입니다.
일단 첫째딸은 공부를 무척 잘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업도 가져 이제는 언제 독립해도 이상할게 없는 아이입니다. 대학생때부터는 워낙 밤낮없이 놀러다니기 바빠 속을 좀 썩인적도 있지만 고등학생때까지는 모두가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으로 칭찬할 그런 아이였습니다. 초등학생 때 아이를 심하게 괴롭혔던 한 친구가 있었지만 얼굴도 예쁘고 선생님들도 입을모아 칭찬하는 아이였다보니 인기도 늘 많았습니다.
둘째딸은 언니와 나이 차이가 꽤나서 언니가 고등학생일 즈음에는 초등 고학년~ 중학생 정도의 나이였는데 그때 제가 신경을 못써주는 바람에 성실하거나 공부를 아주 잘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못하는 아이는 아니었어서 그런지 고등학생때부터는 제가 큰딸 때문에 못챙긴게 너무 미안해서 과하게 신경써서 챙겨줬더니 성적을 조금씩 올리더니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괜찮은 대학에 가서 아직 다니는중입니다. 키우면서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아이였는데 딸아이지만 좀 남자아이같은 면이 있어 꼼꼼하지 못해서 많이 혼을 냈고, 또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좀 많이 심하게 왕따를 당해 속을 썩였죠
다행히 감사하게도 중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잘 신경을 써주시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고등학생까지 크게 문제없이 학교를 다녔고 대학교 들어가서도 학점에 신경쓰지 않을 거라며 공부도 안하고 이친구 저친구 잘 놀러다니는 것 같네요. 사실 아이가 성격이 모난 부분이 있어 왕따를 당하던 때부터 앞으로 사회생활을 잘 못하면 어쩌나, 주변 사람들에개 미움받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얼굴이 워낙 예쁘기도 하고 화가 났을때만 아니면 둔해보일 만큼 많이 무던한 성격이라 그런지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딸들 성향에 대한 얘기를 끝내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실 큰딸이 어릴때부터 동생을 약간 괴롭히긴 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둘째딸이 평소엔 무던한 편이어도 화가나면 과할 정도로 불같고 고집도 센 편입니다. 워낙 나이터울도 많이 나는 동생이 자꾸 말을 심하게 안들으니 화가나면 말을 심하게 하기도 했고 평소에도 좀 무시하곤 하더라고요. 사실 큰일들이 아니었기도 하고 저도 속으로 둘째딸이 좀 말을 심하게 안듣는다 싶었기도 했어서 모른척 넘어갔습니다. 둘째딸이 일언반구 아무말 안했기도 했어서 그냥 괜찮은가보다 넘어갔던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안일했네요...
설을 쇠고 집에 오는데, 오는 길에 단한마디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길래 뭔일이 있는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계속 밥도 나가서 따로 먹고 오고 가족들을 전부다 피하는 눈치길래 제가 아까 붙들어놓고 물었더니 언니와 더는 상종하기 싫답니다. 그래서 무슨일인지 다그쳤더니 연휴 내내 핸드폰을 충전해 놓으면 은근슬쩍 뽑는다거나, 상차리는 걸 돕고 있으면 못한다고 구박을 한다거나 짐을 놓고 오지 말라며 필요 이상으로 자꾸 면박을 주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는 아이들 고모가 뭘 주었는데 어른들 앞에서는 양보하는척 하더니 어른들 없을때 다시 내놓으라고 했던게 컸던 모양입니다. 성깔이 있는 아이라 싹 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어서 버려버리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제는 말릴 수 없다는걸 알고 있어서 놔뒀더니 결국 한번 참고 돌려주긴 줬는데... 제가 잘했다고 더 좋은걸로 사주겠다고 달랬는데 아무 대꾸도 없네요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양보했던걸 가져가는건데 뭐가 문젠가 싶었는데, 아이 말로는 평소에도 사사건건 동생이 말을 하면 무조건 동생이 잘못했다고 하거나, 너가 못해서 그래, 너가 정신상태가 나약해서 그래 라는 식으로 말하기, 어릴땐 너가 그러니까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거야, (저한테) 쟤 가정교육 누가 저 따위로 시켰어? 라는 말들이 남았다고 하더군요... 또 뭘 하든 트집잡고 건수 잡으려고 눈에 불을 키고 자꾸 가르치려 드는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던데 이부분은 어떤얘긴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아이들이 어릴때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엄마 없을땐 언니가 제2의 엄마인거야 하고 가르쳐서 좀 그런 면들이 있는건지...
그냥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고 이러면 제가 나쁜거겠지만 솔직히 둘째딸에게 좀 원망이 큽니다. 아빠와의 관계도 저도 어릴땐 집에서 맞으면서 컸어서 그런지 아빠한테 몇대 맞은게 그렇게 분할 일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큰딸이 말을 좀 예쁘게 하지 않은건 맞지만 둘째딸도 만만치않게 대들고 말버릇도 좋지 않고 제말도 정말 안듣습니다. 아이가 어릴때 언니 공부 뒷바라지 하느라 집을 자주 비우다보니 아이가 좀 딱하기도 해서 언니 방에서 놀라고 했던적이 있는데, 그게 화근이 된건지 언니 물건도 어렸을때 유난히 많이 손대서 정말 난감했구요... 그냥 서로 잘잘못이 있으니(솔직한 마음으로는 둘째딸 잘못이 좀 더 큰것같기도 하구요..)가족끼리 좀 좋게좋게 지내고 싶은데 아빠와도 이미 저렇게 지내면서 언니까지 배척하는게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자기 성격대로 살게 둬야할까요? 솔직히 가족 4명중 2명이랑 등지면 저 아이 주변에는 누가 남을지 참 걱정이 됩니다... 계속 말했지만 성격이 모나서요 특히 제가 용돈을 아예 일절 주지 않았고(아이가 중학생때부터 틴트 같은 화장품에 자꾸 관심을 보여서요) 20살때부터도 10만원씩만 주었는데 여자아이 치고 운동도 잘하고 몸을 잘써서인지 아르바이트만 네다섯개씩 하고 사장님들도 좋아하셔서 아직 어린데도 모아둔 돈만 몇백만원이 훌쩍 넘는답니다.. 무리한다 싶을정도로 돈을 모으는게 엄마로서는 달갑지만은 않네요 최대한 빨리 집을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요...
그냥 네 가족 좀 오순도순 잘사는게 소박한 꿈인데 둘째딸만 좀 바로잡을 방법이 없을지 참 고민이 많습니다. 정 안된다면 둘째딸은 알아서 살게 두고 큰딸과 남편하고만 그꿈을 이루어야 하는걸지... 현명한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