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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에게 비장애아동만큼의 잣대를 들이미는 거야 안되겠죠..근데 그건 어른들이나 배려하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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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7 05:42:02 24/02/17 05:42:02 30,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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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에게 비장애아동만큼의 잣대를 들이미는 거야 안되겠죠..근데 그건 어른들이나 배려하고 감당해야하는 일이지 초등학생들이 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들이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 수업 도중 허공에 소리지르는 돌발행동 정도까지 아닐까요.
특정아동에게 위협이 되는 행위, 폭력적인 행동, 성기를 노출하는 등의 행동을 초등학생보고 악의가 없으니 이해하라는 건 학대라고 생각해요.

제가 학교 생활할 때도 꼭 반에 한 명씩 특수학급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 무조건 반에 가장 순하고 착한 애들이 자연스럽게 전담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꼭 그 애들이 가장 피해보죠. 이렇게 순하고 착한 애들은 높은 확률로 부모님들도 순하시더라고요. 그러니 문제가 생겨도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주시고 아이한테도 그냥 너가 이해해주자는 부모님들을 봤었는데 부모님은 절대 그러면 안되죠.

이번에 주호민 씨도 아이는 성적인 의도가 없이 벗은 거고 그냥 그 앞에 여자애가 있어서 본 거라고 얘기하시던데 장애아동 부모님들 중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꽤 계셔요. 그게 얼결에 본 아이 잘못도 아니고 가해자가 자폐아동이고 성적인 게 아니니까 이해 요구하는 게 오히려 초등학교 2학년생한테 너무한 거죠.

조금 다른 얘기인데 중고등학교에서 단체 봉사를 장애인센터로 가는 것도 검증을 요청하든 봉사처 옮기는 걸 요구하시면 좋겠어요. 무슨 봉사활동 가는 곳마다 남자장애인들이 성적인 돌발행동 할지 모르니 무조건 널널한 체육복만 입고 오라 요청하고 성기 노출하거나 덩치 큰 남자 장애인이 여학생을 끌고 방에 들어가려고 해도 그걸 떼어놓기만 하고 장애인이니 이해하라는 곳들 뿐이더라고요. 그런 인식이 15년 전에도, 지금도 그러더라고요. 제재나 교육을 할 의지는 없고 비장애인인 너가 이해하라는 센터가 너무 많은..그런 곳에 미성년자 여자애들을 보내는 게 정말 말도 안되는 일 아닌가요.

더불어 살아가야 하죠. 근데 그게 어린 애들에게 무조건적인 이해를 요구하고 참으라는 방식, 특히 착하고 순한 애들이 폭력에 노출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방식이면 그게 더불어 살아가는 건가 의문이 듭니다. 꼭 이런 피해 보는 친구들이 순하고 착한 애들이었고 부모님들도 순하셔서 애들이 계속 피해받는 경우 많이 봐왔어서 부모님들만큼은 자기 아이를 보호하길 바라며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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