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린가드가 왜 서울행을 선택했는지 그 동기가 궁금하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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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5일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지에서 기자와 만나 “린가드가 왜 서울행을 선택했는지 그 동기가 궁금하다. 1~2년 정도 활약이 미미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더 좋은 곳도 갈 수 있는 선수다. 당연히 기대도 크다”고 활짝 웃었다.
기성용은 국내에서 누구보다 린가드의 실력을 잘 아는 선수다. 그가 스완지시티를 누비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를 때면 맞대결이 종종 성사됐다.
2014~2015시즌 EPL 개막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둘 모두 선발로 출전했는데, 기성용이 선제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한 바 있다. 반대로 2017~2018시즌 EFL컵 4라운드에선 린가드가 멀티골을 넣으면서 2-1로 웃었다.
기성용은 “린가드는 가진 게 많은 선수다.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경험도 많다”며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가진 걸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실력에 대한 의심보다는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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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한국 생활부터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돕겠다. 이름에 걸맞은 활약이 나오면 팬들도 좋아할 테고,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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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린가드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 린가드 덕에 영어 실력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지면서 “린가드가 진심으로 뛴다면 우리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본인이 매 경기 1~2골 넣어주면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든지 받쳐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린가드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왔다면 성공에 대해 의심할 게 없다. 올해는 부담을 덜어내면서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