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주변이 없는 편이라 글에 두서가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저는 결혼 3년차고 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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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6 12:13:02
24/02/16 1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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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주변이 없는 편이라 글에 두서가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결혼 3년차고 아이 하나에 맞벌이 부부로 살고있는 여자입니다. 저는 육아휴직을 이후로 직장에 돌아가서 다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육아휴직을 하기 전까지는 남편과 가사분담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육아휴직에 들어서고 난뒤로는 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집안의 모든일은 거의 제가 다 했습니다.
저때 당시엔 남편도 제가 가사일 하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도와주려는 모습이 보여서 이 남자랑 결혼 잘했구나 싶었는데…
불과 몇시간 전에 저한테 빨래통 집어 던지고 튕겨져나온 빨래바구니를 저한테 차서 두번정도 맞았습니다.
남편은 지금 거실에서 자고 있고요. 저는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생긴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상상도 못한 일이라 현재 진정도 되지 않고 내일 남편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싸운 이유는 남편이 입으로 직접 입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아마 본인이 퇴근하고 와서 빨래를 너는게 짜증이 나서 그랬겠죠. 퇴근먼저 하고온 저는 밥차리고 빨래 세탁기에 돌리고 애가 늘어놓은 장난감 치우고 다했는데 말이죠.
친정 엄마가 집에 일찍 돌아가서 다행이었지 보셨으면 얼마나 마음이 무너졌을까요.
괜히 못난 딸이 된 것 같아서 더 슬픕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밥차려주고 밥 다먹은 남편과 앉아서 티비보다가 잠깐 업무 연락을 보느라 남편한테 빨래 한번만 널어줘라고 말했더니 정말 한마디도 안하고 일어나서 빨래통에 빨래 담다가 저한테 갑자기 던진거라 무방비 상태로 맞아서 머리 윗부분에 혹까지 생겼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를 일찍이 재워서 아이는 이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도 있고 이번일이 처음인데 이혼까지 생각나는 제가 웃긴걸까요
남편이 오늘 안좋은 일이 있어서 나한테 화풀이 한거라고 그냥 그렇게 넘길까요.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조언 구할 곳이 여기밖에 없습니다.
결혼하신 선배님들 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