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캐나다. 주7일 근무 5개월차 소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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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6 11:45:02
24/02/16 1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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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4.130)
다행히도 제가 아니라 와이프가요.
잠깐 사정이 있어서 작년 10월부터 이러고 있는데 주중은 8시간, 주말은 4시간씩 근무하고 아침 저녁 출퇴근 라이드도 제가 하고 집안 일도 전부 제가 하니 저도 쉴 틈(?)이 없네요.
암튼,
1. 일욜날 출근하면 월요병이 없어진다는 얘기는 사실 이었습니다.
그냥 관성으로 출근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밥 먹고 나갑니다. 월욜날마다 하던 ' 아 출근하기 싫어' 소리가 쏙 들어갔습니다.
2. 기준점이 없으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잘 안 떠오릅니다.
한국에서 일할 때도 사실 주70시간 이상 일하던 적도 있고 그렇긴 한데 그래도 일욜은 쉬었거든요. 그런데 일욜도 일하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바로 안 떠오릅니다.
3. 많이 벌어봐야 다 세금이다라는 캐나다가 실감 납니다. 주말에 일해서 번 돈의 반은 세금, 연금으로 나가네요.
4. 생활비가 엄청 줄어듭니다.
뭐 할 시간이 있어야죠. 카드값이 예전의 반으로 줄었습니다. 둘 다 에너지가 많은 편이 아니라 퇴근하면 바로 집에 와서 밥 먹고 쉽니다.
이번 달까지만 하면 다시 주5일로 돌아갑니다. 와이프가 보기보단 튼튼해서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소처럼 일을 잘 하네요. 오늘 퇴근하면 칭찬 해줘야 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