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낯선 조선시대 풍습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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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6 02:29:01
24/02/16 02: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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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4.130)
지금은 한국에서는 나이 한살, 심지어 생일까지 따져서 위아래를 엄격하게 구별하려고 합니다만..
조선시대는 의외로 그런 건 널널했습니다.
당장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이항복과 이덕형은 5살 차이인데도 마치 동년배마냥 서로 실없이 반말하면서 친구로 살았죠.
더 극단적인 사레는 이황과 기대승으로 이 둘은 25년 차이인데도 서로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면서 토론하고 논쟁을 했죠. 이황의 제자들은 기대승을 어리다고 깔아뭉개려 했는데 오히려 이황이 반대할 정도였죠.
이는 외국인에게도 마찬가지라서 진린이 이순신보다 2살 위지만 진린은 이순신이 인품에 반해서 형(혹은 어르신)이라고 부르고,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때 알게 된 승려 사이쇼 죠타이가 자기보다 나이가 4살 어린데도 승려로 들어간 경력이 더 앞선다고 형이라고 부르며 말을 텄다고 합니다.
즉 조선시대는 서로 인정하고 마음이 맞으면 나이차이를 딱히 신경쓰지 않았단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