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프로 보다 퀘스트를 더 높게 쳐주는 이유 0
오해 없길 바랍니다. 높게 쳐주는 주체는 일반이 아닌 제 개인입니다.
예전에 리막이란 걸출한 회사의 기술을
현대차는 자사가 연구 중이던 기술과 접목하여 지금의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폭바는 그 것을 해내지 못했죠.
이는 두가지 요인이 작용하였는데,
하나는 한국이 IT강국, 즉 전자제어에 기반이 탄탄하고,
둘은 현대차가 전기차에 대한 연구를 꽤 오래 전 부터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돈을 때려 박아서 고성능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양산차를 만들어 내는 것 역시 굉장히 어렵습니다.
메타 퀘스트는 해당 가격대에서 시장을 열기 위해
오큘러스를 인수 한 후 부단히 오랜 시간을 공을 들여 왔습니다.
그간 쌓인 기술적 노하우와 시장 개척 효과로 인한 관련 개발 환경의 약진 또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렌즈를 더 VR에 최적화 하기 위해 메타 만이 아니라 부품 공급 업체에서도
연구개발을 하게 되고, 더 약진 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왔고,
이런 제반 환경이 만들어 지는 데 있어서 메타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시간과 공을 들인 덕에 퀘스트3가 나왔습니다. 거저 나온 것이 아니라
투자와 노력이 세월을 따라 무르 익은 것으로, 단숨에 동 가격에서 퀘스트를 넘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메타가 있었기에 관련 컨텐츠가 만들어 지면서 누적된 앱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즉, VR 시장 자체를 지켜 온 역할,
양산차 만들 듯이 ... 퀘스트의 가성비는 매우 훌륭면서 동시에 가격 대비 기기 자체가 뛰어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이렇습니다.
애플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보급형의 훌륭한 기기를 깎아 내리는
댓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였습니다.
저커버그가 비전프로가 화제가 된 틈을 타 자사 기기 영업을 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좋고 나쁘고가 없습니다.
그냥 경쟁사의 견제 발언 정도에 불과 한데,
이게 왜 그렇게 못 마땅하게 느껴졌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고,
퀘스트를 폄하 하는 발언까지 보고나니... 이거 참.
당황스럽다고나 할까요.
아무리 브랜드 충성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좀 많이 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