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쇠퇴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는 사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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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8/31 13:32:02
24/08/31 1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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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보면 윗글과 같은 생각을 갖고있는 부산 사람들이 꽤 많이 보임
"부산을 제2의 서울로 만들어달라"
"제2의 도시인데 왜 대접을 안 해주냐"
"서울 때문에 부산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다른 지방들이 부산을 발목잡고 있다"
조금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저런 생각만 가지고는 절대 부산이 다시 살아날 수 없음
신공항 문제로 부산-대구 갈등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이건 같은 영남권 내 파이 갈라먹기싸움인지라 달리 생각해보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갈등이기도 했고(이런 권역내 다툼은 항상 벌어짐)
대구경북이 부산을 제2의 도시라고 대접해 줄 의무는 없음
그리고 결과적으로 가덕신공항은 국가에서 밀어준 덕에 (타당성 문제를 도외시하고) 무려 특별법으로 추진되고 있음
천문학적인 공사비 13조원이 들어감. 당연하게도 이런 공사가 그렇듯 향후 얼마나 폭증할지 알 수 없음
그리고 부산엑스포 유치시도에 들어간 5700억이 적은 돈일까...?
부산이 '대접' 받지 못했다거나 '홀대' 받았다는건 결코 사실이 아니라 생각함
기대를 모았던 부울경메가시티의 무산.
부산에선 울산과 경남을 향해 "왜 부산중심으로 모이지 못하느냐" 면서
윗글처럼 부산의 발목을 잡는다, 배 아파한다 라는 식으로 취급하기보단
부산 중심으로 뭉쳐달라고 설득하고 호소를 해야함
부산은 서울이 아님.
서울은 수도권을 빨아들이고 전국토까지 빨아들이는 거대한 빨대지만
부산은 그냥 큰 광역시임.
서울처럼 주변을 빨아들이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 케이스를 부산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임
냉정하게 말하자면 부산 사람들 스스로 생각하는 부산이란 도시와 실제적인 부산은 차이가 있음
왜 부산을 향해 훼방을 놓냐고 다른 지방에 나무라기보단
조금 객관화를 시켜서 다른 지방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부산이 지금보다 나아갈 수 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