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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차 병원에서 시술 받고 왔는데... 교수님들 힘드셔보였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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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추천좀
24/08/31 11:40:02 24/08/31 11:40:02 1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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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분들이 안계시니까...


진료 늦춰지는건 당연하구요 교수님들 피로가 누적되신게 보이더군요... 가슴이 애잔했습니다....


진료실에는 교수님과 간호사님뿐....


그나마 연륜있는 간호사님들이 교수님 도와 주셔서 환자의 증상 검진하긴하시는데....


차트 적고 예진하고 답변해주고 문서 작업하는것, 말이 길고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상담이 길어지는 환자 상담하는 것도 교수님이 다 커버치시다보니 진료가 40분정도 늦어지더군요....


전공이들과 일을 분담하고 상담도 도와주던 사람들이 사라지니....


3달전에는 정말 친절하시고 꼼꼼히 물어보시고 차근 차근 체크해주시던 교수님이 이번에는 많이 서두르시고 많이 지쳐보이시더군요....


요즘 여러 사태들을 보면서....전 제 예약이 취소될 수도 있단 생각을 했기에.... 이번 진료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40분 정도 기다리는 것도 감사하게 기다렸습니다만 아닌 분들도 계신듯 하더군요.....


시술을 위해 알콜 소독 받고 교수님 안 오셔서 40분 정도 기다렸고요 ㅎ (인턴쌤 말 들어보니 무슨 서류 -진단서나 뭐 그런거겠죠?-작성하는데 환자가 자꾸 말도 안되는 요구를 했는가보더군요....)


뭐 덕분에 인턴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했는데.... 응급실는 정말 열악하더군요...  환자를 위해 영혼을 갈아 넣으며 의료행위 하시는데.... 소송 많이 들어오고... 그것 땜에 면허도 날아가고.... 그래서 허탈해 지는 경우도 많은듯 하더군요.... 심평원에서 지급 금액 깎는 것도 많구요....


암튼 교수님 몇달 사이 많이 수척해지셨더군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신듯하고.... ㅠㅠ


하.... 저러시다 쓰러지시겠다 싶다군요 ㅠ


보톡스 시술해주시는데 아무래도 인턴은 참관만 하고 시술은 교수님이 혼자서 하시는데....  혼자 하시는게 버거워 보였습니다 ㅠㅠ 지난번에 전공의랑 이런 저런 논의도 하고 전공의쌤이 시술 도와줘서 원활하고 여유있게 꼼꼼히.체크해가며 전공의쌤에게 알려주며 하셨었는데 이번엔 뭔가 슝슝슝~ 다음 환자도 밀려 있으니 저에게 묻는 질문도 적고.... 시술하고 바로 다시 진료실로 뛰다 싶이 가시더군요....


문득 다음번엔 진료 못 받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번아웃 오셔서 아프시지는 않을지 걱정됐습니다 


3차 병원 올정도면 할만큼 다 해보고 안되서 오는 거잖아요.... 그만큼 사람들이 절실한 맘으로 오니.... 혼자서 그 많은 절실한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한다는게 너무 힘겨워보였습니다.....


빨리 일련의 사태들이 마무리되야지 아니면 3차 병원 재정 적자가 문제가 아니라 교수님들께서 아프셔서 멈출듯 보였습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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