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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아이 4살 아들둔 엄마예요.남편이 어릴떄 부터 외모 컴플렉스가 굉장히 심했어요 악성곱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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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추천좀
24/08/30 07:25:02 24/08/30 07:25:02 30,670
 (14.♡.194.130)
6살 딸아이 4살 아들둔 엄마예요.
남편이 어릴떄 부터 외모 컴플렉스가 굉장히 심했어요 
악성곱슬에 눈도 엄청 작고 코도 납작하고 입은 두툼하고
피부도 안좋고 남편의 외형적인 모습만 보면 
컴플렉스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그래도 남편이 키는 큽니다. 

물론 저는 남편의 얼굴이나 외모 보다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시댁과 직장도 좋고 본인 스스로도 
능력이 괜찮은 편이라 외모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어요

문제는 딸아이가 아빠를 많이 닮아 
외모가 이쁘지 않아요 (내 아이라 저는 외모랑 상관없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근데 남편은 애 얼굴이...쯧... 이런식으로 아이가 어릴때 부터 
아이가 지나가거나 방에 들어가면 안보이게 혼잣말을 한다던지 
고개를 흔들거나 하는 일이 종종 있어요 

얼마전에 아이가 공원에서 만난 또래 친구들하고 노는데 친구들 중에는 이쁘게
생긴 애들도 있고 했는데 아이들이 우르르 화장실 가는데 
보더니.. ㅇㅇ(아이이름) 얼굴..큰일났다 ..ㅉ.. 
이러는겁니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왜자꾸 그런식으로 말해?
했더니 그냥 걱정되잖아..라고 하는거예요 

제가 너무 화가나고 그거 정말 애 한테 상처 되는거 모르냐고 했더니 
내가 나쁜 맘으로 그러냐 걱정되서 그렇지 나 닮아서
라고 해서 당신 닮아서 키크고 늘씬하고 자라면 이쁠꺼니 애 두고 그런 소리 그만해.
라고 했더니 "현실이 그렇다는거야.."

이렇게 말해서 정말 너무 화가났어요.

저는 학창시절 부터 이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고 
제 스스로의 외모에도 한번도 스트레스 받거나 그런적은 없어요 
둘째인 아들이 저를 많이 닮아 정말 이쁘게 생겼는데 

이상하게 남편이 아들을 더 우쭈쭈 하는것 같고 
첫째 딸아이가 어릴땐 저러지 않았는데 싶고 
그래요 제가 대 놓고 자기 아들딸 차별하네 
남아 선호 사상 뭐 그런거야? 그랬더니 

ㅇㅇ (둘째 이름) 는 이쁘잖아 그러더니 잠시 멈칫 하더니  하는짓이 이쁘잖아 
하는거예요..

제가 확대 해석 할 수 있는데 외모 때문에 차별하는건가 싶고 같이 애교를 부려도 
반응이 완전히 달라요. 보통의 아빠들은 딸 애교에 녹는다는데 
저희 남편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엄마로써 딸아이가 너무 안쓰럽고 
제가 이쁘게 꾸며주고 옷도 이쁜거 입히고 정말 노력 많이 하는데 
아빠가 저러는게 너무 속상해요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의견을 
남편에게 보여주고 정신차리게 하고 싶어서요..
그런 행동이 얼마나 못된 행동인지 어른으로써 성숙하지 못한 행동인지 
제가 아무리 말해도 습관적으로 저런 행동을 자꾸 하는 남편에게 정말 화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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