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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다른데다 물어보라해서 물어봅니다. 아이 먹으라고 마트에서 우유에 말아먹는 코코볼같...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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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잉
24/08/29 16:25:01 24/08/29 16:25:01 32,022
 (14.♡.194.130)
남편이 다른데다 물어보라해서 물어봅니다.

아이 먹으라고 마트에서 우유에 말아먹는 코코볼같은거 삼
살때도 왜샀냐길래 애 유치원 가기전이나 중간에 간식으로 우유에 말아줄라고 산다고 얘기함
사놓고 첫날 애랑 셋이 앉아서 우유에 말아먹는데 남편이 진짜 큰 국그릇에 가득 2번? 3번?을 말아먹는거임
한끼 떼우는 인간처럼
그때도 적당히 먹으라고 누가 그렇게까지 먹냐고 한마디 함

그리고 어제 저녁에 애 간식으로 좀 주려고 열었더니
바닥이 보이는거임..

지난 주말 저녁에 내가 애 데리고 나갔다왔는데 뭐먹었냐 했더니 코코볼 우유에 말아먹었다길래 그러려니 함.

요즘 살뺀다고 밤마다 나가서 뛰길래 그냥 한그릇 적당히 말아먹은줄알았지 바닥보일때까지 먹은줄은 몰랐음.

저녁에 잔소리함
아니 애 먹으라고 산건데 얼마나 먹었길래 바닥이 보일정도로 먹냐, 장난하냐

그랬더니 짜증내면서 좀 먹을수도 있지! 하면서 승질냄. 그거 많이 먹었다고 뭐라하는건 나 뿐일거라며 화내고 언성높이며 승질내면서 다른데다가 물어보라는데.


그래 애들꺼 먹을수 있고 다시 사면 되지.
근데 내가 그동안 내가 먹을라고 사논 과자 다 처먹은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그냥 아 뭐야 왜 다먹어?! 사다놔! 말만 하고 말았지. 근데 애꺼인거 뻔히 알면서 바닥보일정도로 처먹고.
그래놓고 살뺀다고 말을 하질 말던가. 밤마다 나가서 뛰면서 잠이 부족하다고 피곤하다고 염병첨병을 하질 말던가.

물론 다른거때문에 이미 짜증나있었는데 이거때매 더 열받아서 뭐라고 한소리 한거긴 하지만

일단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그렇게 잘못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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