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적령기 30살 여자입니다. 지금 남자친구 문제기도 하지만.. 제가 살면서 만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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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8/29 13:28:01
24/08/29 13: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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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4.130)
안녕하세요. 결혼적령기 30살 여자입니다.
지금 남자친구 문제기도 하지만..
제가 살면서 만났던 12명의 남자친구들 대부분 부모님의 간섭?이랄지 헬리콥터부모 기질이랄지.. 너무 심해요..
우선.. 저희 집은 상당히 독립적인 편입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그렇게 컸어요.
방치 하는건 아니고 케어 해줄 부분은 부모님이 다 케어해줬지만 그렇다고 삼시세끼 다 챙겨 떠먹여주진 않았다는 소리에요.
저는 유치원생 시절..5살때부터 혼자 집 지켰고 (할머니랑 위 아래 집 살아서 혼자 티비보다 문 잠그고 할머니집 올라가는 패턴) 7살때는 5살 동생 데리고 집 지키면서 냉장고에서 밥 꺼내서 차려주고 그랬어요..
초등학교 2-3학년때부터 라면 정도는 끓여먹고,
초등 4-5학년때부터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요리도 해서 먹었어요.
중 고생때는 엄마 아빠가 공부도 엄청 열심히 시켜주긴 했지만 (학원을 겁나 끊어줬음.) 밥이나 뭐 그런건 알아서 용돈에서 해결하고 늦은 밤에도 혼자 버스 타고 집에 오면 엄마가 버스 내리는 곳까지 데리러 오는 정도였네요.
물론 태풍이 분다거나 하는 날은 엄마가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해줬고요..
대학을 서울로 상경해 자취 시작하고부터는 생존확인차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의 통화만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다 혼자 스스로 해서인지 사실 제가 간섭 받는걸 정말 싫어하기도 하고요.. 저는 부모님이 해줄 도리 다 해줬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학업에 대한 부모님의 욕심이 과해서 더 챙겨주면 챙겨줬지 덜 챙김받은 건 아닌 편이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성인이 된 후로 연애를 하며 느낀건데, 한국 남자들은 왜 이렇게 마마보이인지.. 아들이 마마보이가 아닌 경우엔 부모가 아들한테 분리불안이 있더라고요 ㅋㅋ
부모님이 부르면 데이트 중에도 가봐야한다고 가고 (급한 일이 아님에도) 부모님들은 아들이 외출 중인 걸 알면서 굳이 쓸데없는 전화로 밥 먹었냐 부터 시시콜콜 묻고..ㅋㅋㅋㅋㅋ
지금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니잖아요..? 그럼 제가 만나는 남자들이 매 끼니 부모가 밥 챙겨먹었나 확인 할 나이는 더더욱 아니잖아요..?ㅠㅜ
만났던 남자 일부가 이러면 모르겠는데 진짜 거의 다 그랬어요ㅠ 자취를 하든, 부모님과 함께 살든 구분없이요..
거기다 부모가 아들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거처럼 매일 매일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고 요즘 집에 돈이 이렇게 없어서 힘들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전전전남친은 부모님이 항상 돈 빌려달라부터 시작해서 아들 등골 쪽쪽 빨아먹는 부모였고..
전전남친은 3형제였는데 어머니 쪽이 아들 여자친구를 질투해서..ㅋ 이별한 경험이 있다고.. 저랑 사귀는걸 부모님한테 안 들킬려고 온갖 애를 다 쓰면서 외박도 엄청 어렵게 했고..
지금 남자친구 부모님은 매일매일 하루에 카톡이랑 전화를 10통 넘게 하면서 밥 먹었냐 확인, 일상 얘기, 가정사 얘기(돈 문제 같은거..)
이게 진짜 성인의 연애가 맞나 의심됩니다.
20대 초반도 아니고 나이 먹을만큼 먹은 성인인데, 대체 밥 먹었는지가 왜 매일 궁금할까요?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그래도 요리며 청소며 아주 잘 하는데 전에 만났던 애들은 엄마가 다 해준다고 요리도 일절 할 줄 모르고 빨래도 돌릴 줄 몰라서 다 차버렸습니다. 같은 나잇대 인간으로 안 느껴져서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제가 방임 방치 당했다고 전혀 생각 안해봤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꽤 똑똑해서요.
문 잠그는 것도 혼자 할 줄 알고 라면도 끓여먹을 줄 아는데 왜 그걸 엄마 아빠가 하나하나 다 해줘야 하나요?
계단 하나만 올라가면 할머니 집인데 5살이라고 혼자 못 있을 이유가 뭐죠..? 배고프면 할머니 집 가면 되는걸요..?
초2면 생각보다 많은 걸 혼자 할 수 있는 나이고
오냐오냐 감싸고 키우는 거 이해 안됩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저 자취할때도 풍족하게 도움 줬고 (자취방 이상한데서 살지 말라고 보증금 3억) 결혼할때도 억 단위로 해준다고 했어요. 이게 방치인가요?
오히려 저는 부모가 자식한테 돈 없다 돈 빌려달라하고 집에 돈 없으니 이래라 저래라 집에 이런 저런 일이 있다 하고 자식한테 키워줬으니 이제부터 니가 해결 좀 해라 하는 태도가 훨씬 훨씬 학대 같은데 진심으로 이게 정상인가요?
12명은 20살 이후로 만난 남자 쭉 적은거고 중간중간에 몇개월 못 만난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많이 만나본 걸로 애정결핍이네 하는 것도 웃겨요..ㅋㅋㅋ 2030명도 아니고 고작 12명으로…..ㅋㅋ
그리고 남자라 적은 이유는 제 주변 여자인 친구들은
저랑 약속 있거나 할 때 부모님이 밥 먹었니 부터 사소한 질문으로 얀락오는거 못봤습니다. 기껏해야 늦게 들어오니 정도지. 그정도는 저희 엄마도 몇시에 들어오냐 빨리 들어와라 간섭하고요.
두번째 추가
에휴 ㅋㅋ 왜 이렇게 다들 글을 대충 읽으시는지
만났던 남자 전부가 마마보이라 한 적 없고요
거의 다 라고 했고 아들이 마마보이가 아닌 경우엔
부모한테 분리불안이 있다고 적어놨습니다.
제가 꽤 똑똑했다 적어논거에 비웃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어렸을때부터 동네에 현수막 붙고 교육청 소속 영재원 쭉 다녔다고 하면 이해되시나요? 학교 성적 전교권인건 당연한거고요
제가 정상적으로 자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많이 독립적으로 큰 거 맞아요. 저희 엄마는 본인의 자아실현도 꽤 중요한 사람이라 대충 제가 인간으로서 기초를 갖춘 5살부터 직장 다닌거에요. 어린이집 다녀온 3-4시부터 엄마 퇴근 할 6시 정도까지 2-3시간 혼자 집에 있었던거고
할머니가 가진 단독 주택에 같이 살아서 위 아래 집이었던겁니다. 이것도 방치라고 하시면 뭐 네 저 방치당했네요
근데 저는 불만없어요. 덕분에 모든 걸 혼자 알아서 척척 잘하고 위기 상황에도 알아서 다 이겨내고 주저하지 않고 누군가에 의존적이지 않고 오히려 베푸는 쪽에 훨씬 가깝거든요.
제가 똥이라 똥파리가 꼬이는걸수도 있네요. 뭐 이 나이에 12명이 너무 많단 소리는 개인의 가치관이니 알아서들 생각하시고 제가 좀 착하고 유순한 남자를 좋아해요. 님들 말씀대로 야무지고 휘어잡는 스타일이라 너무 자기주장 센 남자는 싫어해요.
근데 제가 외박 이런걸로 문제 제기 하는게 아니잖아요? 나이 서른에 매 끼니 밥 먹었냐 묻는게 비정상이라는건데 그게
그렇게 이해가 어려우신가요? 저 나르시즘 있는거 인정하고요 다른 모든 가정이 잘못됐다는거 아니에요.
오늘도 느끼는 거지만 나이 서른에 요즘 엠지들 나잇값 못한다 할 땐 언제고 이제는 또 매끼니 밥 챙겨먹어라 전화하는게 당연하다 하니 그냥 이 한국 사회라는 본질에 의문이 듭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알아서 컷 잘하고요 그냥 데이트 때마다 연락 오는 핸드폰 바라보는 자체가 스트레스라 글 적은 겁니다.
지금 남자친구 문제기도 하지만..
제가 살면서 만났던 12명의 남자친구들 대부분 부모님의 간섭?이랄지 헬리콥터부모 기질이랄지.. 너무 심해요..
우선.. 저희 집은 상당히 독립적인 편입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그렇게 컸어요.
방치 하는건 아니고 케어 해줄 부분은 부모님이 다 케어해줬지만 그렇다고 삼시세끼 다 챙겨 떠먹여주진 않았다는 소리에요.
저는 유치원생 시절..5살때부터 혼자 집 지켰고 (할머니랑 위 아래 집 살아서 혼자 티비보다 문 잠그고 할머니집 올라가는 패턴) 7살때는 5살 동생 데리고 집 지키면서 냉장고에서 밥 꺼내서 차려주고 그랬어요..
초등학교 2-3학년때부터 라면 정도는 끓여먹고,
초등 4-5학년때부터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요리도 해서 먹었어요.
중 고생때는 엄마 아빠가 공부도 엄청 열심히 시켜주긴 했지만 (학원을 겁나 끊어줬음.) 밥이나 뭐 그런건 알아서 용돈에서 해결하고 늦은 밤에도 혼자 버스 타고 집에 오면 엄마가 버스 내리는 곳까지 데리러 오는 정도였네요.
물론 태풍이 분다거나 하는 날은 엄마가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해줬고요..
대학을 서울로 상경해 자취 시작하고부터는 생존확인차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의 통화만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다 혼자 스스로 해서인지 사실 제가 간섭 받는걸 정말 싫어하기도 하고요.. 저는 부모님이 해줄 도리 다 해줬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학업에 대한 부모님의 욕심이 과해서 더 챙겨주면 챙겨줬지 덜 챙김받은 건 아닌 편이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성인이 된 후로 연애를 하며 느낀건데, 한국 남자들은 왜 이렇게 마마보이인지.. 아들이 마마보이가 아닌 경우엔 부모가 아들한테 분리불안이 있더라고요 ㅋㅋ
부모님이 부르면 데이트 중에도 가봐야한다고 가고 (급한 일이 아님에도) 부모님들은 아들이 외출 중인 걸 알면서 굳이 쓸데없는 전화로 밥 먹었냐 부터 시시콜콜 묻고..ㅋㅋㅋㅋㅋ
지금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니잖아요..? 그럼 제가 만나는 남자들이 매 끼니 부모가 밥 챙겨먹었나 확인 할 나이는 더더욱 아니잖아요..?ㅠㅜ
만났던 남자 일부가 이러면 모르겠는데 진짜 거의 다 그랬어요ㅠ 자취를 하든, 부모님과 함께 살든 구분없이요..
거기다 부모가 아들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거처럼 매일 매일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고 요즘 집에 돈이 이렇게 없어서 힘들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전전전남친은 부모님이 항상 돈 빌려달라부터 시작해서 아들 등골 쪽쪽 빨아먹는 부모였고..
전전남친은 3형제였는데 어머니 쪽이 아들 여자친구를 질투해서..ㅋ 이별한 경험이 있다고.. 저랑 사귀는걸 부모님한테 안 들킬려고 온갖 애를 다 쓰면서 외박도 엄청 어렵게 했고..
지금 남자친구 부모님은 매일매일 하루에 카톡이랑 전화를 10통 넘게 하면서 밥 먹었냐 확인, 일상 얘기, 가정사 얘기(돈 문제 같은거..)
이게 진짜 성인의 연애가 맞나 의심됩니다.
20대 초반도 아니고 나이 먹을만큼 먹은 성인인데, 대체 밥 먹었는지가 왜 매일 궁금할까요?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그래도 요리며 청소며 아주 잘 하는데 전에 만났던 애들은 엄마가 다 해준다고 요리도 일절 할 줄 모르고 빨래도 돌릴 줄 몰라서 다 차버렸습니다. 같은 나잇대 인간으로 안 느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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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제가 방임 방치 당했다고 전혀 생각 안해봤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꽤 똑똑해서요.
문 잠그는 것도 혼자 할 줄 알고 라면도 끓여먹을 줄 아는데 왜 그걸 엄마 아빠가 하나하나 다 해줘야 하나요?
계단 하나만 올라가면 할머니 집인데 5살이라고 혼자 못 있을 이유가 뭐죠..? 배고프면 할머니 집 가면 되는걸요..?
초2면 생각보다 많은 걸 혼자 할 수 있는 나이고
오냐오냐 감싸고 키우는 거 이해 안됩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저 자취할때도 풍족하게 도움 줬고 (자취방 이상한데서 살지 말라고 보증금 3억) 결혼할때도 억 단위로 해준다고 했어요. 이게 방치인가요?
오히려 저는 부모가 자식한테 돈 없다 돈 빌려달라하고 집에 돈 없으니 이래라 저래라 집에 이런 저런 일이 있다 하고 자식한테 키워줬으니 이제부터 니가 해결 좀 해라 하는 태도가 훨씬 훨씬 학대 같은데 진심으로 이게 정상인가요?
12명은 20살 이후로 만난 남자 쭉 적은거고 중간중간에 몇개월 못 만난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많이 만나본 걸로 애정결핍이네 하는 것도 웃겨요..ㅋㅋㅋ 2030명도 아니고 고작 12명으로…..ㅋㅋ
그리고 남자라 적은 이유는 제 주변 여자인 친구들은
저랑 약속 있거나 할 때 부모님이 밥 먹었니 부터 사소한 질문으로 얀락오는거 못봤습니다. 기껏해야 늦게 들어오니 정도지. 그정도는 저희 엄마도 몇시에 들어오냐 빨리 들어와라 간섭하고요.
두번째 추가
에휴 ㅋㅋ 왜 이렇게 다들 글을 대충 읽으시는지
만났던 남자 전부가 마마보이라 한 적 없고요
거의 다 라고 했고 아들이 마마보이가 아닌 경우엔
부모한테 분리불안이 있다고 적어놨습니다.
제가 꽤 똑똑했다 적어논거에 비웃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어렸을때부터 동네에 현수막 붙고 교육청 소속 영재원 쭉 다녔다고 하면 이해되시나요? 학교 성적 전교권인건 당연한거고요
제가 정상적으로 자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많이 독립적으로 큰 거 맞아요. 저희 엄마는 본인의 자아실현도 꽤 중요한 사람이라 대충 제가 인간으로서 기초를 갖춘 5살부터 직장 다닌거에요. 어린이집 다녀온 3-4시부터 엄마 퇴근 할 6시 정도까지 2-3시간 혼자 집에 있었던거고
할머니가 가진 단독 주택에 같이 살아서 위 아래 집이었던겁니다. 이것도 방치라고 하시면 뭐 네 저 방치당했네요
근데 저는 불만없어요. 덕분에 모든 걸 혼자 알아서 척척 잘하고 위기 상황에도 알아서 다 이겨내고 주저하지 않고 누군가에 의존적이지 않고 오히려 베푸는 쪽에 훨씬 가깝거든요.
제가 똥이라 똥파리가 꼬이는걸수도 있네요. 뭐 이 나이에 12명이 너무 많단 소리는 개인의 가치관이니 알아서들 생각하시고 제가 좀 착하고 유순한 남자를 좋아해요. 님들 말씀대로 야무지고 휘어잡는 스타일이라 너무 자기주장 센 남자는 싫어해요.
근데 제가 외박 이런걸로 문제 제기 하는게 아니잖아요? 나이 서른에 매 끼니 밥 먹었냐 묻는게 비정상이라는건데 그게
그렇게 이해가 어려우신가요? 저 나르시즘 있는거 인정하고요 다른 모든 가정이 잘못됐다는거 아니에요.
오늘도 느끼는 거지만 나이 서른에 요즘 엠지들 나잇값 못한다 할 땐 언제고 이제는 또 매끼니 밥 챙겨먹어라 전화하는게 당연하다 하니 그냥 이 한국 사회라는 본질에 의문이 듭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알아서 컷 잘하고요 그냥 데이트 때마다 연락 오는 핸드폰 바라보는 자체가 스트레스라 글 적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