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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시어머니 한복 보라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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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로가
24/08/27 06:26:01 24/08/27 06:26:01 30,257
 (14.♡.194.130)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오타있는건 양해부탁드립니다.

10월달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식에서 입을 한복을 시어머니가 정하셨는데, 보라색이네요.

시댁과 친정이 멀어 한 곳에서 한복을 맞출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신부 붉은계열. 신랑 푸른계열로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먼저 한복을 보시겠다고 하셔서 신부쪽에서 최대한 맞춰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시어머니가 한복집에 가셔서 보라색으로 맞춰오셨네요.
이미 계약도 다 하고 금액도 전액 지불했는데, 한복집에서는 사진도 안보내준다고해서 사진을 받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마침 시간이 비어 한복집에 찾아갔더니, 이건 그냥 신부측 한복이었습니다.

한복집에가서 왜 이걸 추천해줬냐 물었더니, 이런 보라 계열은 신랑측이 입기도 하고,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길래 추천하셨다고 합니다. 한복집 입장에서야 손님 비위를 맞춰야 한다는걸 어느정도 이해하면서도 신랑측은 푸른계열로 입는다는 부분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추천했다는게 답답했습니다.

이후 신랑과 한복을 보고 신랑도 '이건 신부쪽 색 아니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시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색상이 신부쪽 같다. 신부쪽을 배려하려면 푸른계열로 가는게 좋겠다'라고 말했더니,
시어머니는 한복집에서 추천해줬고, 보라색을 입고 싶고, 내가 먼저 맞추면 친정에서 맞춰준다 하지 않았냐. 왜 이제와서 뭐라고 하냐라면서 전화를 뚝 끊으셨습니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어떻게 하는게 지혜로운건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냥 각자 입고 싶은거 입는게 최선일까요?

판에는 처음 글 써봐서 매끄럽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주작이라고 생각하실까봐 그리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시어머니가 고르신 한복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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