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의 하천 탐어기 0
모처럼 주말인데 애들 감기가 유행인지
기침을 하길래 병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역시 어린이집.다니면 전염성이 커서
불가피한 상황인거 같습니다 ㅠㅠ
저는 약국을 싫어합니다
저기 애들 눈높이에 진열해놓는 장삿속 속셈이 너무 뻔해요
애들이 손부터 먼저 본능적으로 나가고
결국 사주게 되죠 ㅋㅋㅋㅋ
구경만 해야되!! 해도 손부터 나가니
뒷짐지고 보라고 했더니 저러고 있어요
일전에 동네 하천에서 아들래미가 월척을
낚는 바람에
오늘도 물고기 잡이를.가자고 하십니다..
이러면 모처럼 쉬는 주말인데
와이프만 꿀빨겠네요..
배가 아프지만 출발해봅니다..
나는 새우를 잡으러 갈것이다라고 분명히 이야기 했습니다
요즘어항에 새우가 모자란 느낌..
새우는.좋은 청소부입니다..
얼마전에 잡았는데 더 잡을수 있을지
얼마전에 봐뒀던 포인트
여기는 바닷물과 기수가 만나는 지역
이건 연어가 올라갈법한 경사인데
여기도 연어가 사는건가?? 순간 갸웃하게 됩니다
폭염과 더위를 싫어하는 아이에겐 다리밑에 더할나위없이
딱입니다
의외로 물도 뜨거워져서.. 물고기가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있네요
하천이랑 용천수가 바닥에서 시원하게 계속
군데 군데 냉각을 시켜줘서 그런듯.
좀더 바다의 기수가 가까운곳에 나온 녀석
이녀석 베스인가 농어인가
다들 의견이 분분하던데 어종과 낚시에 잼병인저는
전혀 모르겠네요
파닥거리다가 돌 부리에 떨어져서 즉사 ..
아 정말 집에 가는 내내 미안함이..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는 지라..
ㅠㅠ
저쪽에선 개구리 월척소식이 들려오고..
참개구리는 정말 멸종이 안될거 같은 녀석이에요..
산이랑 아파트 단지에서도 나오는걸 보면..
때아닌 붕어 월척(?)
이 똥냄새나는 해캄을 뜰채로 건졌는데
속에 두마리나 들어있었다고 ..
이녀석들 저기에 앞이 가려서 안보이니
뜰채로 건져지는줄도 몰랐던거 같네요
잠시 새참을 먹는 다른 팀..
돌고기도 나옵니다
이녀석은 의외로 무늬가 이뻐서 키우는 분들도 종종 계시죠
구피나 이런거 키우시는분들도 있지만
야생 물고기들이 튼튼해서 선호하시는분들도 꽤됩니다
열대어종보다 수수하지만 매력적인 녀석들이죠
붕어 근접샷
큰입베스 블루길에 고통받는 어종중 하나 .
그래도 양식이 되니 멸종 위기는 없겠습니다만..
붕어를 본게 너무 오랜만인지라 반갑더군요
기수역
그러니까 바다와 하천 민물이 만나는 중간지점의 특성상
기수 생물과 하천 바다 생물이.동시에 발견됩니다
멸종위기종이라 들은 기수갈고동도 많이 보여 반갑네요
댐이나 보 설치하고 하천 공사하면
절멸하는 애들인지라..
좀 환경부가 내버려뒀으면 하는..
민물에사는 왕우렁이 알
논에 많이 보이는 핑크색 알이 참이쁜데 여기서도 보이네요
한국에 겨울을 버티고 정착해버린 생태계교란종이죠..
어...? 이건 뭐지..?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이녀석
애완용 거북같은데
붉은귀 거북 스러운 외모.. 그런데 노리끼리 합니다
검색해보니 애완용 거북이 맞았네요
누가 방생한건지 ㅡㅡ
노란배거북이라고..
이거 유통 사육 방생 전부 법적 책임 물을건데..
게다가 이녀석
그물망 뚫고 잽싸게 튀어버렷습니다..
통발 뿌리는 사람이 거북이를 극혐하는 이유가 있네요
오늘 힘든 여정을 마치고 집에서 끓여먹는 안성탕면..
국자로 떠가는 이가 있었으니..
저녁 먹었다던 와이프는
제 라면옆에서 인기척도 없이 그릇과 젓가락으로
무장하고 있었네요
여태 오빠가 끓여준 라면이 제일 맛있다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뺏어먹는 라면은 진심 최고다
배가 부른것도차 까먹게 만든다라고
칭찬인지 놀리는건지 모를.애매한 멘트로
저녁식사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