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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조언 다 읽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보았고 제 잘못을 정확히 인지했고 강경히 대응해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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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hui
24/08/25 18:56:01 24/08/25 18:56:01 30,347
 (14.♡.194.130)

쓴소리, 조언 다 읽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보았고 제 잘못을 정확히 인지했고
강경히 대응해야겠다 마음먹게 되었네요.
다들 본인일처럼 화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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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 퍼가지 말아주세요!

안녕하세요 34세 4개월된 아가를 키우고있는 여자입니다.

결혼한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남편과 이모의 갈등 때문에 고민이 되어 글씁니다.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우선 저는 이모와 결혼전, 어릴때부터 꽤 친했습니다.
남편과 연애후 만남이 없어졌고 그부분은 좀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이모는 지금 50대 중반 싱글이시고 암 투병중에 계셔요. 원래도 조금 막말하고 무례한 언행이 있긴했는데..
암튼 긴글이 될 것 같네요.

남편과 이모사이의 에피소드를 쭉 나열해 볼게요

1 처음 식사자리에서의 불편한 태도
결혼 전 소개시켜 주려다 못하고 결혼 후에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신혼여행 후에 제가 이모랑 친해서 이모 선물도 준비하여 이모가 사는 동네까지 남편과 함께 갔어요( 차로1시간 초행길) 근데 식사자리에서 남편에게 질문이나 칭찬이나 그 어떤말도 없이 식사만하고 식사비용도 남편이 냈어요 카운터에서 계산않고 멀뚱히 계셨음..
여기서 남편은 어떻게 사는동네까지 선물사서 왔는데 참 어른답지 못하다 하였고 저는 결혼축의를 50만원했어서 혹시 그거에 대한 답례라고 생각했나? 했습니다 (그 50만원은 엄마가 가져가서 저는 받지도 못했지만요..) 그리고 남편에게 뚱한 태도는 제생각엔 제가 원래 남편과 만나기 전에 이모와 자주 만났었는데 연애 후에 만남이 확줄어서 섭섭함도 있었을 것 같고 본인이 대접받고 싶었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2 결혼식에서 장난스런 언행이 있었습니다
이모가 남편을 처음보는 자리였어요 결혼식 직후 피로연장에서 일가친척분들께 인사하고 있었는데 이모에게 인사를 하는데 이모가 남편에게 주먹을 보이며 장난식으로 "죽어~~~!"라는 식으로 말을했어요 웃으며 넘어가는 분위기로 하는말이었는데 그 속뜻은 연애하느라 코빼기도 안비친것에 대해서 괘씸하다는 느낌으로 장난반 진담반 한 행동이었는데 남편입장에선 첨보는데 왜저래 이런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3 결혼 후 이모가 남편 번호를 알아내서 카톡을 보내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강지식이나 아기관련 유튜브를 계속 보내서 저도처음엔 너무 놀랐고 한 네다섯번 보내길래 제가 이모께 저한테만 보내라고 남편한테는 안보내도된다 하고서 좀 줄다가 또 몇개 보내셔서 제가 차단해놨습니다..

4 제가 연락이 안되면 남편한테 전화를해요
출산 전에 한두번 그러더니 제가 터진것은 출산당일 제왕절개로 말도하기 힘든상황에서 제가 안받으니 남편한테 전화가오길래 너무 화가나서 그냥 전화받지말라 하고 제가 남편폰에 이모번호도 차단해놨어요..

5 아기보러 백일해 주사맞고 오라고 했는데 그냥 오시려 했습니다
이모가 암에 걸려계셔서 면역력이 약해져있어서 아기에게 어떤질병이 오갈지 모르니 아이낳을때쯤 해서 백일해주사가 3주 이후에 효력이있으니 아이보러 오실거면 맞아달라 부탁했습니다 이모입장에선 면역력이 낮아져있는데 예방접종을 하는게 꺼려졌을것 같기도 해요. 그치만 안맞고 싶음 안맞고싶다 이야기를 하고 마스크끼면안되냐 이런양해라도 구했으면 좋았을텐데 저희집에 아기보러 오는걸 저희엄마를 통해서 통보로 듣게 되었어요 그것도 하룻밤 자고간다고.. (당연히 백일해주사는 맞지 않았었고 제가 맞아달라고 카톡한것은 그냥 읽씹했더라고요)남편이 너무 화가났습니다 저도 어이없었구요 그래서 오지말라고 하고 일단락 되긴했지만 기분이 영 안좋았어요


적으면서 짜증이 확올라오네요
이 모든 시초가 제가 남편과 연애한다고 이모랑 만남이 없었어서 서운함을 안겨드려서 일까요?
저는 그것도 그거지만 저랑친하니 남편이랑도 친하다는 내적친밀감을 혼자 갖고계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본인 기준에 친하면 이렇게 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있으셨던 걸까요?
저는 한편으로 일부러 무시해야지는 아니지만 아랫사람이니 편하게 무시하는 태도가 나왔다고 느껴집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남편이 매우 화나고 이모에 대한 감정이 안좋아져 있는데요..최근 이모가 저희가 다니는 교회를 같이 다니게 되어 여차하면 마주칠일이 잦아지게 되었어요
이모가 암으로 지금 몸상태가 매우 악화되어 말씀이 좋은곳을 찾다가 저희교회에 오게되었구요
이모는 현재 밥도 혼자챙겨먹기 힘든 몸상태가 되어 제가 마음이 많이 쓰이지만 한편으로 남편입장도 너무 이해가 가기에 마음이 불편합니다..저는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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