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지 10년쯤 된 아파트에 남자친구랑 둘이 살고있어요. 저랑 남친 둘다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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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버니
24/08/25 10:12:01
24/08/25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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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4.130)
지어진지 10년쯤 된 아파트에 남자친구랑 둘이 살고있어요.
저랑 남친 둘다 아파트에서만 살았던지라 쿵쿵 발망치같은거 절대 안찍고 조심스럽게 다니는편이고요 집에서 운동하거나 하는 일도 없고... 애초에 집에서 큰소리나는 일 자체를 안 만듭니다ㅜㅜ
문제는 아랫집이 툭하면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경비실에 연락해서 층간소음난다고 클레임을 거는데 주말에 남친이랑 둘이 낮잠자고 있는데도 경비실에서 인터폰받은 적도 있네요. 저녁에 소파에서 둘이 TV보다가 쿵쿵거린다고 인터폰받고 하.. 세상에..
이게 지속되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번에 여름휴가갈때 평소 인사 잘하고 말 종종 섞던 좀 친절하신 경비아저씨께 저희 여행가니까 밑에집에서 또 뭐라고 하면 아예 사람 없다고 말해주시면 된다고 필요하면 집 문 열어주시라고 비번까지 알려드리고 1주일동안 여행 다녀왔네요
갔다와서 아저씨한테 선물 하나 드리면서 얘기를 들어보니까ㅋㅋㅋ 저희가 여행간 사이에 두번이나 위에서 소리난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아저씨가 아랫집사람 데리고 직접 빈집 확인시켜줬다고 하네요 그얘기를 듣는데 어찌나 통쾌해지는지ㅜㅜ
그 뒤부터 아랫집이 저희집에 클레임거는 일은 없네요.. 아무튼 아랫집도 무슨 소리를 듣긴 했을텐데 대체 그 소리는 뭐였을까요 그것도 궁금하긴 하네요.. 진짜 아파트살땐 잘 지어진집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윗집 아랫집 잘 만나는것도 복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