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내가 평소 괜찮다 하는 공연은 다보는 공연 광팬임
삼성역 지나가다가 광고 봤는데

무슨 오페라 공연 어쩌고
투란도트 내한공연 어쩌고
일단 사진찍고 봤는데 찾아 보니 혹스러워서 예매부터 하고
판순이들한테도 소개해주려고 함

오페라가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번 투란도트 줄거리 보면 그런생각 안들거임.

주인공이 투란도트 공주인데 얼음공주로 알려짐.
(사진만 봐도 ㅎㄷㄷ 분장이며 의상이며)

이 얼음공주님이 옛날에 자기 조상님이 남자들 한테 당한 거에 트라우마가 생김
그래서 결혼할 남자 고를 때 시험을 보는데,
문제 못 맞추면 즉사 ??????

벌써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더 웃긴건
칼라프라는 왕자가 나타나서 문제를 다 맞춤.
근데도 얼음공주님 투란도트가 결혼하기 싫다고 하니까
칼라프 왕자가 "내 이름을 맞추면 내가 죽어줄게" 이러는 거야.

표정부터 애절한데
요즘 이러면 난리나지ㅋㅋㅋ
그래도 난 좀 집착해주는거 좋아하긴 함

아무튼 그러면서 부르는 노래가 바로 네순 도르마!!!!!!
들어봤음?
들으면 알거임

https://youtu.be/4hKi3FRdx7Y?si=BQy1ufeL_40qBSN6

이건 이번에 내한하는 아레나 디 베로나판 네순 도르마고

https://youtu.be/GLfCz-hWHmg

이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나왔던 오페라 투란도트 네순 도르마
이 장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인데
웅장한 오페라 음악과 액션의 만남이 의외의 조화를 이루는듯



이번에 내한하는 오페라 투란도트가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축제 오리지널판으로 오는데
이게 제피렐리 연출판이라고 함
제피렐리가 누구냐면 올리비아 핫세 나온 로미오와 줄리엣 연출하셨는데
오페라 연출로도 유명하다고 함

영화감독으로도 유명한데 오페라 연출로는 더 유명하다 하니
볼만할 듯

실제 베로나 축제 투란도트 공연인데
객석 꽉찬거 대박이네
투란도트 언니는 너무 멋지고요

이태리에서 직접 후원받아 유명한 오페라 축제에서 오리지널로 오는거라
줄거리도 재밌고, 노래도 좋고, 연출도 믿을만 해서
직접 예매 했는데

갈 사람 없어서 남친이랑 갈 듯?ㅋㅋㅋㅋㅋ
이태리에서 무대장치, 소품, 의상 그대로 가져와서인가
비싼 좌석은 티켓값이 좀 나가서
C석으로 예매함
남친 끌고 다녀오겠음


그럼 마지막으로 출연진 중 한명이 미래 이상형이라
사진 투척하고 감

그의 이름은 마틴 뭴레
공연에서 만납시다 미래 이상형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