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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교도소 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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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aja
24/08/24 18:46:01 24/08/24 18:46:01 26,489
 (14.♡.194.130)

본인 16군번 육군임



입대 한달전에 술집화장실에서 옆칸 씨발년이 몰카찍었다고 112신고



안찍었고 출동경찰관이 갤러리 뒤져봐도 없고 삭제했을수도 있다 해서



그럼 임의동행해서 조사받겠다 했는데 갑자기 긴급체포ㅋ



파출소에서 씨발년이 내 핸드폰 보더니 자기가 본 기종이 아니라 시전



그래서 다른 핸드폰 있는지 센터 까임 근데 당연히 없지 씨발



새벽에 조사받고 폰 임의제출-압수 된 상태에서 풀려났음



포렌식하면 안찍은거 입증할수 있다 생각하고 경각심 없이 지내다가 입대함



군생활 조빠지게 하고있었는데 일말 쯤 헌병대에 사건 이첩되었다 연락옴



반장 차타고 상급부대 군검찰 조사 받으러 다님, 안찍었다 그러니깐



졸라 고압적인 태도로 심문함ㅋ 반말은 기본이고 겁주고 지랄함



꿇릴거 없다 생각해서 졸라개기면서 조사받음;; 포렌식 결과 나왔는데



포렌식 자체를 못했대;; 뭔 개소린지,



그래서 “카메라등이용촬영” 에서 “카메라등이용촬영미수” 로 죄목이 바뀜ㅋ



국선변호인도 선임되어서 상담받았는데



무슨 국선변호인이 사건담당 군검사랑 같은 소속 군법무관임ㅋㅋ



변호사인데 졸라 취조 당하는줄 이씨발년



여튼 몇개월 조사받고 공판에서 좆병신 군검사새끼가 몇년 구형했는지 앎?



내 두 귀를 의심함.. 7년 구형받고도 재판에서 계속 개겼음 ㅠ



선고공판 가는날 아침점호 끝나고 흡연장 내려가는데 중대 귀염둥이 막내가 깍새였던 나에게

”ㅇㅇㅇ상병님? 오늘 일과 끝나고 이발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응 그래 이따 머리감고 3생활관으로 온나”



끝내 지킬 수 없었던 약속을 뒤로한채



담배를 맛있게 빨고나서



이때는 법정구속 될지 꿈에도 몰랐으니깐 A급 전투복 꺼내입고



전날 불광낸 싸제전투화 신고 행보관이 운전하는 봉고차량 탑승ㅋ



군사법원 도착, 재판다니면서 재밌는건 남들재판 구경하는거임ㅋㅋ



중령 때리고 상급자폭행으로 재판받는 부사관,



도박쟁이들, 빚안갚고 군튀한 친구들 보면 개꿀잼이니까



재판순서가 모니터에 나오잖아 근데 내가 마지막 순서였음



남들 형량 얼마나 선고받는지 보면서 실실 쪼개고 있었음



마지막 내차례, 솔직히 무죄나오거나 유죄인정된다해도 끽해야 벌금



이나 집유 받을줄 알았음..



”피고인 상병 000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다“



음..근데 ”다만 N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라는 말을 안함 왜 안하지?



아 씨발 재판장 앞에 왠 부대번호가 다른 초록색 촌스러운 헌병대차가 서있더라



선고받고 재판끝나고 담배한대만 피겠다 했음, 행보관이랑 같이 나가서



담배갑에 남은 쌍대 있는거 다핌.. 멘붕터져서 무슨말했는지는 기억안남



나 졸라 쏘아대던 준위 수사관한테 인계되어서 구속영장에 서명하고



수갑찼음.. 보자기로 가려주더라 ㅋㅋ 본인 육직부대여서 육군본부 영창에



간다고 했음.. 구치소 역할이라고 보면 됨, 한두시간 달렸을까, 육군본부



헌병대 영창에 입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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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이거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졸라 어둡고 천장이 졸라 높음 철창도 검은색이고



중앙에 근무자 병사 두명있고.. 국직부대라 육해공 해병대



소속 병사들 짬뽕임 간부들도 ㅋㅋ



입소절차는 간단함.. 옷 다 벗고 가운입히더니 앉았다 일어났다 몇번 시킴, 옷은 입고간 전투복 다시 입고



근데 전투화대신 슬리퍼 신고 고무링 다뺏음, 전투복



소매에 있는 고무줄도 다 째서 뽑아감.. 자살할까봐 ㅋㅋ



징계입창자는 한방에 여러명 들어가있지만



나는 미결수용자라 혼자 방 썼음



옆방엔 재판다니면서 본 나이 지긋한 대령님 계심,



맨끝방은 여군용 거실이 따로 있음 ㅋㅋ여긴 철창에



커튼도 달아줬더라



방 내부에는 양변기랑 세면대 있는 아크릴 화장실 있음



앉으면 중요부위만 가려지게 시트지 발려있고..



하.. 몇시간 뒤에 자대에서 내 관물대에 있는 물건들



싹다 더플백에 싸서 갖다줌ㅋㅋ 빤스랑 수건, 책 몇권



영치품으로 넣어주고, 지갑에있던 돈은 나라사랑통장으로입금해줌,



부모님 소식듣고 급하게 내려오셔서 면회하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아크릴창을 가운데에다가 두고



부모님 얼굴 보니 눈물이 왕창 나옴.. 걱정하지 말라하고



보내드리고.. 저녁시간..



짬밥은 근무자들이 식판에 떠서 갖다줌,



입맛이 있을리가 있나.. 먹는둥 마는둥 하고..



방안에 있는 앞으로 남은 절차에 대한 QnA 파일 뒤적거리다가



취침시간이 옴.. 하 씨발 ㅋㅋ취침등이 빨간색인데 졸라 밝음



어차피 졸라 밝을거면 그냥 형광등을 켜주지 분위기



졸라 음산함 ㅆㅂㅋㅋ



첫날밤을 보내고.. 하루 일과는 별거 없음



기상나팔 듣고 일어나서, 입창자 점호 하고 밥먹을땐



좆같은 라디오 틀어주고.. 점심먹고 운동시간도 있음



한 30평정도 되는 잔디밭을 그냥 빙빙 돌면서 걸음



다른 입창자랑 말도 못하게 함.. 저녁엔 잠깐 티비도 틀어줌



이때 반성문을 많이 쓴다던데 나는 이 재판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의견서를 하루종일 써 재꼈음ㅋㅋ



영창에 한 3주 있다가 국군교도소로 이감됨



다시 수갑차고, 포승줄 묶여서 차타고 갔음



7군단 안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국군교도소가 있음



여튼 도착해서 입구부터 문 지날때마다 검신기 통과 하고..



수선실? 같은곳에 가서 입소절차를 밟음..



입고온 전투복 반납하고 “희망” 이라는 글자가 크게 박힌



똥색 수형복으로 갈아입고, 사이즈에맞는 고무신도 골라 신었음



수형번호는 찍찍이 명찰로 만들어서 붙이고 다님



“미000” 는 미결수



”기000“ 는 기결수



ㅅ형수는 “최000”...



나는 사회에 있을때 파란명찰은 뽕쟁이 노란명찰은 4조1항 이라고 알고 있었음



근데 파란색 노란색 졸라 알록달록이들이 씨바 졸라많음



나중에 알고보니 노란색은 모범수표시 파란색은 기억안나는대 뭐 형행등급 관련된거였음



빨간색은.. 그대로가 맞음..



첫 입소하고 2주간은 신입소대로 배치가 됨..



참고로 1소대는 신입이나 동성추행, 자살위험 등으로 분리 되는 전부 독방이고..



2소대는 미결수



3소대는 기결수



5소대는 징벌방임..



소대별로 운동시간, 식사시간(식당으로이동해서먹기에)

전부 로테이션으로 돌아감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2주동안 또 독방이라니 졸라 심심할것 같음..



방은그냥 내무반처럼 생겼고 쌍팔년도 나무관물대 있음..



관물대 밑에 누워서 들어가보니 낙서 졸라 많음ㅋㅋ븅신들



첫날 취침하는데 다른방에서 철창 잡고 졸라 흔드는 소리가 남



한참을 그러다가 지잉..하고 문열리는 소리 나더니 조용해짐



담날 아침에 근무자한테 물어보니.. 임ㄷ빈 이래 ㅋㅋ



어쩌다 마주친적있는데 진짜 골룸처럼 하고다님..



원형탈모인데 머리 수염 안자르고.. 그냥 안타까웠음



여튼 얘는 특별관리대상이라 1소대에 있고



나머지 ㅅ형수들은 2소대에서 독거실 씀.. 미결수니깐..



근데 운동시간이나 밥먹을땐 1소대 타임에 하더라..



그래서 신입기간때 운동장 나가면 운동복입으니깐



빨간명찰인지 모름.. 멋모르고 아저씨는 몇년 받으셨어요?



물어보는 애들도 있다고 함 ㅋㅋ



2주 지나고 2소대로 전방 갔음 병사끼리 간부끼리 방을 따로씀



나도병신이지만 다 병신들밖에 없음ㅋㅋ



그래도 같은 또래에 군대 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깐



편하게 지냈음, 아무래도 다 군대있다가 잡혀온 놈들 민간교도소 보다 질도 좋고..



미결수때는 군인 월급이 그대로 들어오다보니 돈도 넘쳐남..ㅋㅋ



1주일에 한번 교도소 내에 px 구매할수 있는데..



그냥 일반px랑 다를게 없음.. 화장품 샴푸 이런거 다 구매가능 캔음료만 없고..



다들 제한수량 꽉꽉 채워서 털어감.. 마지막에 간 방은



남아있는게 없을정도ㅋㅋ



근데 미결소대도 졸라 심심함 노역이 없으니깐



운동시간 1시간이나 주는데



족구네트는 있는데 하도 다쳐서 없어졌다고 하고



탁구치거나 미니테니스? 같은거 함..



철봉이나 평행봉도 있어서 운동하기 좋았음



주말엔 종교행사 가는데 여기서 미결수 기결수 다 같이 있어서



사람구경 하는 맛이 있음, 간식도 주고 외부 단체에서



자주 오니깐.. 교회가면 96년도에 ㅅ형 확정 받은 김ㅇ식 상병 님이 수감중에 신학대 졸업하고



강도사를 하고있음.. 군종목사 목회 보조하고..



그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음..



여튼 뭐 간식먹고 노래부르고 재밌었음



일주일에 한번씩 부모님이랑 여자친구가 면회와줘서



덜 심심했던거 같음



물론 재판준비도 열심히 했음 씨알도 안먹히는



무죄주장 한다고 a4용지 한박스를 사서 몇개월만에



다 써버렸음,, 2심에서는 7년구형을 2년으로 줄여주더라 ㅋㅋ



근데 형은 그대로 확정이 됨 ㅠㅠ



집유받고 나가는애들도 많고, 2심에서 무죄받고 나간 사람도 있었음..



일반 병사의 경우 1년 이상이 확정되면 기결소대로 넘어갔다가 민간교도소로 이감을 감



나는 8개월이기 때문에 기결소대에서 형을 다 살아야함



여튼 형확정되고 파란옷으로 갈아입고 3소대로 전방갔음

<img src=' class='lnk' href="https://m.dcinside.com/fad69833-e36b-43eb-9193-48b634e91032" class="lnk" target='_blank'>https://m.dcinside.com/fad69833-e36b-43eb-9193-48b634e91032' alt='IMG_3868.jpeg'>





와 ㅋㅋ인터넷에 내가 있던 거실 나와서 신기



왼쪽사진인데 졸라넓지? 여기에서 5명이 지냈음



화장실도 변기칸이랑 샤워칸이랑 구분되어있고..



기결소대에는 장교들이 많이 있음.. 얘내도 민간교도소로



이감하는게 원칙인데 걍 형기 마칠때까지 있게 하는것같더라



2스타까지 봤음.. 육군 소장..해군 준장..중대령도 졸라 많고



동대장같은 군무원들도 더러 있음..



기결수는 침대공장으로 출역을 나가는데



할배들은 원예반으로 빠져서 꿀빨고 나머지는 군용침대



생산라인에 투입됨.. 프레임은 외부에서 짜서 들어오고



조립, 도장, 포장 정도만 하는 간단한 작업임.



일을 하니 시간이 빨리 가서 좋았음 재판도 끝났으니

미련도 없고..



나는 툭하면 진정서 제출하는 코걸이였기 때문에..



근무자들이 나를 잘 안건들였음.. 그래서 좀 편하게 지냈던거 같아.. 자랑은 아니고..



그냥 지난일이기도 하고.. 덕분에 신등 15년동안 해야하는거 좆같아서 예전생각나서 적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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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징역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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