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00만 원 받고 대자연 속에 혼자 사는 직업 [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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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aja
24/08/24 16:14:01
24/08/24 16: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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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불 감시원(Fire Lookout).
이들은 아직 개발의 손이 닿지 않은 대자연 속 넓디넓은 산맥 안으로 들어가 24시간 산림을 지켜보는 일을 합니다.
주로 하는 업무는 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화재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신고하는 것이고,
이외에도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온 캠퍼들을 내쫓거나 무단으로 벌목하는 사람은 없는지 감시하는 일을 합니다.
이들은 산림 속에 고립된 타워에서 거주하며 헬리콥터 등으로 공중에서 보급품을 받으며 생활합니다.
근무는 산불이 자주 나는 여름 시즌에 약 4~5개월 정도만 하며, 이 외에는 산불감시협회에서 근무하거나 다른 일을 합니다.
고독과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직업을 갖기를 희망하지만,
최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산불 감시원 자리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감시원의 눈은 360도 카메라와 위성 사진으로 대체됐으며,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것은 드론이 대신 날아갑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과거 산불 감시원은 근무를 시작하면 외부 세상의 정보와는 단절된 채 생활했었는데,
최근 스타링크 같은 위성 인터넷의 보급으로 더 이상 그런 일은 없다고 합니다.
산불 감시원은 대부분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대신에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 작가 노먼 맥클린, 게리 스나이더, 잭 케루악, 에드워드 애비는 화재 감시원으로 지내며 여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 감시원은 미국 전역에 약 300명 정도 있으며 이들의 급여는 월평균 약 55,000 달러(한화, 약 720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