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국제고 교육환경. 0
2024년현재 국제고 학생수는 137명중 여학생69명 남학생68명이고 재학생국적(중학교22명 포함)은 일본학생이 127명 한국계(재일동포3세~4세+외교관자녀)는 30명입니다.
한국계 학생들은 재일교포3세~4세이고
재일교포2세부터 귀화한 부모를 가진 친구들은 일본인으로 분류됩니다
그냥 일본인이 더 많은데 이친구들도 같은 환경에서 교육 받는다고 합니다.
오사카와는 달리 이곳은 교토에서도 외곽에 있어서 교포들이 많이 살지는 않습니다.
재일 동포 3세 까지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게 쉽지는 않아서
4세들은 일본국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대학진학반이 일본반(일본대학교지원) 한국반(한국대학교지원)으로 나눠져있는데
한국대학으로도 많이 간다고 합니다.
일본인 여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을 동경하는 친구들이 많이 진학하고
남학생들은 대부분 야구때문에 온 친구들인데 야구부를 그만두고 일반학생으로 전환한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일본은 야구부 학생들도 수업이나 학교행사는 똑같이 하고 수업시간 이후에 연습을 해서 더 힘들다고
교가가 한국어인데 일본인 학생들과 야구부선수들도 발음이 잘안되긴 하지만 열심히 연습한다고 하더군요.
이번 고시엔에서는 응원시 필수인 관악부가 없어서 교토산업대학부속고등학교 관악부와 교토세이쇼고등학교 야구부 관악부가 지원하여 같이 응원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시면 야구선수들이 있는데 이선수들은 교토국제고도 있고 교토의 다른 학교선수들도 있습니다 같은 지역의 학교가 결승을 가서 고시엔에 계속 응원을 왔다고 하지요.
교토에 사는 일본 지인이야기로는 한국계열 학교가 중요한게 아니고 교토에 있는 학교가 고시엔에서 우승했다는게 중요한거라고 하더군요. 일본인들도 다들 한마음으로 응원했다고 합니다.
교토의 다른 야구 명문고는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 널직한 야구장도 있고
교토국제고는 그에 비해 야구부 환경은 매우 열악한편입니다.
직선거리가 70m가 안되서 다른 학교 구장을 주말마다 빌려서 하기도 하고
의외로 다른 학교에서도 흔쾌히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다른 교토 야구 명문고에 진학못한 학생들이 차선책으로 온경우가 많은데
고마키 감독이 2008년부터 감독을 맡은후로 계속 성적을 끌어올려
여름고시엔에서 우승했으니 환경이 더 좋아질거 같습니다.
PS여담으로 고시엔 이야기와 고마키 감독 이야기를 하자면
1999년에 일본학교가 아닌 외국인 학교로는 처음 지역대회에 출전했는데 34:0으로 대패했지요
당시 상대팀이 1998년 전국대회 우승팀인 교토세이고였는데
이당시 교토국제고 선수가운데 야구를 제대로배운 선수는 선발투수 한명이었다고합니다.
34:0으로 첫출전에 대패를 안긴 상대팀선수였던 사람이 고마키 현감독이었고
이분이 대학졸업후 은행에 취직했다가 지인의 소개로 주말만이라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교토국제고 연습을 도와주다가 2007년에 은행을 그만두고 야구부 정식코치
2008년에는 감독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이당시까지만해도 야구부 실력이 형편없었는데 신성현선수를 만나면서 감독의 인생관도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신성현선수는 한국에서 교토국제고로 유학을 왔고 고마키 감독에게 혹독한 연습을 받으면서 일본에서 어떻게든 프로가 되겠다고 미친듯이 뛰었다지요.
결국 2008년 드래프트 4순위로 히로시마카프에 입단했고 추후
한국야구에서도 뛰었죠.,
10년후 2018년 고시엔 교토 지역대회에서 4강 2019년 지역대회에서 준우승했는데
참고로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여름에 열리는 고시엔본선에 진출이 가능하고
봄에 열리는 고시엔은 선발대회라고 하는데 전년도 추계대회(지역대회)성적이 우수한 32개만 추천되서 출전합니다.
선발대회보다는 여름에 열리는 고시엔이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여름에 열리는 고시엔은 지역대회부터 본선까지 토너먼트로 진행되기때문에 우승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하네요.
교토지역의 경우 전국레벨의 강호가 많아서 우승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하는데
전년도 전국대회 우승팀이 지역대회에서 떨어져서 다음년도 고시엔 본선에 못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역대회에서 최소5연승을 해야 고시엔 출전이 가능한구조인데 이 지역대회우승도 하늘에 별따기라 할만큼 힘들어서
오사카같은 큰 지역들은 8연승정도를 거둬야 우승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지옥같은 지역대회우승을 통해 고시엔에 진출한다고 해도
각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학교가 49개교가 출전하는데 일본의 행정구역은 도쿄도 홋카이도 오사카부 교토부에 43개현이 있습니다
도쿄도와 홋카이도의 경우 야구부수가 200개가 넘기때문에 각각 도쿄는 동서로 나누고 홋카이도는 남북으로 나눠서 2팀 씩 나와서 총 49개교가 되지요. XX주년 기념대회식으로 열릴때는 오사카도 나누게 됩니다.
오사카와 카나가와현은 야구부가 200개에 육박하고 있는데 200개가 넘게될경우 두구역으로 나누게 되어
향후 51개교가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요.
봄의 선발대회(센바쓰)와 여름 고시엔를 동시에 우승하게 되면 춘하연패(하루나스 렌빠)라고 하는데 고시엔 100년역사에서 딱 7번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잘아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요코하마고교가 역사상 5번째로 춘하연패를 달성했습니다.
49개팀중 15개팀만 부전승을 하고 나머지 34개교는 1회전 2회전 16강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을 거쳐야 우승을 하는구조라
운이 안좋을 경우 지역대회포함 14연승을 해야 우승할수 있죠.
16강부터는 2일에 한번 경기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력한 에이스투수가 있어도 8강 4강때는 다른 투수가 나와서 던져야 결승에 에이스가 다시나올수 있는데
이렇게 에이스가 아닌 다른 선수가 나와서 8강이나 4강에서 이겼을 경우 일본언론에선 대서특필합니다.
H2같은 일본 야구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클리셰지요. (h2에서 주인공인 히로와 히데오와는 달리 리틀야구때 에이스였다가 히데오에에 대한 라이벌 의식으로 결국엔 쭃겨나서 고등학교때는 축구부하다가 다시 히로와 같은 야구부로 들어와서도 좀 재수없는 설정이었으나 잘난척하기위해서가 아닌 뒤에서는 몰래 열심히 연습하는 "키네 류타로"라는 캐릭이 있는데
이선수가 고시엔에서 히로가 준결승에서 뛰게하기위해 8강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하는데 2실점만으로 완투 하는 장면이 나오지요.
아다치 미츠루 작가의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오타니같은 대단한 선수도 고시엔 우승을 못했죠.
오타니 고등학교시절에 오타니보다 더 잘던지던 에이스급 선수들이 50명은 있었다고 하니 고시엔이라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수 있습니다.
물론 이선수들이 다 프로야구로 못간다고 하네요. 대학교 진학해서 사회인야구로 뛰는 선수들도 있고 대학교졸업하고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는 선수들도 있지요. 유투브에 이대호선수가 하는 채널에 후쿠오카 방문한 영상이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교포출신 대학교 코치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대학교 야구부에도 상위권에는 150km이상 던지는 에이스급 투수가 한팀에 2~3명씩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도 고시엔에 가보지 못한 선수들도 많으니 그만큼 어려운가 봅니다.
이 감독이 10년동안 노력한 결과
19년부터 5년연속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선수 배출
2021년 교토 지역대회 우승으로 사상첫 고시엔본선에 진출 4강까지 올랐고
22년에도 지역대회우승으로 2연속 고시엔에 올랐으나 첫경기에서 패배하며 탈락
23년에는 지역대회 8강에서 패배해서 본선에 못갔고
24년에 지역대회 우승으로 고시엔 본선진출 기적같은 우승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