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기업 직원인데 요즘 회사 분위기 0
중상급? 사람에 따라서는 상급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공기업 10년 넘게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1. 정신이상자들이 점점 많아짐
- 직원간 사내폭행, 무단 결근 사건, 음주운전 등 사건 사고가 옛날보다 훨씬 많아진 느낌
- 전화통화 시 짜증스러운 목소리 내는 사람 정말 많아짐, 물론 사무실에서 표정 안 좋은 사람들도 비율이 높아짐
- 어떤 여자 정신이상자는 새벽 내내 자기 기분 상하게 한 직원에게 문자 폭탄 보냄, 휴일에도 뜬금포 자기 기분 상했다고 문자 보내기도 한다고 함
2. 젠더갈등 진짜 심각함
- 숙직 남자직원만 시키는데 저연차 남자들 불만 엄청 심함
- 게다가 머리 빠개지는 부서, 몸 쓰는 일 많은 부서는 대놓고 남자들만 배치함
- 이 와중에 국회의원이나 정부로부터 고위직 여성비율 더 높이라고 압박 들어오니 여자 우선 승진시킴
- 최근 입사자들 보면 사무직은 여자가 많고 기술직은 남자가 훨 더 많은 수준, 전체적으로는 남여 6대4 수준임. 기술직으로 들어온 여자는 50대 상사들이 일도 마음대로 못시키고 꽃처럼 대해줌.
3. 40후반~50대 관리자들은 과거 목숨걸고 충성하던 습관 여전히 유지
- 일을 안 하면 좀이 쑤신지 쓸데없는 업무 계속 만들어냄
- 임금상승률은 매년 물가상승률 하회하고 이전 풍요로웠던 복지는 죄다 없어졌는데 저연차 직원들에게도 충성 강요하니 서로 갈등만 심해짐
4. 빌런에게 매우 관대
- 일 못하겠다고 배째라고 하면 징계도 못줌, 못 건드림
(공채출신은 이런 종류 빌런 거의 없음, 대부분 옛날에 운좋게 정규직 전환된 사람들이 많음)
- 무단결근 하는 직원을 위해 대신 휴가 내줄 정도(직원해고는 아예 생각도 못하는 것 같음)
- 이전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정규직 전환됐거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운좋은 사람들은 편한 부서로만 계속 배치, 공채출신 직원들만 기피부서, 어려운 업무만 할당시킴(특히, 로스쿨출신 변호사나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자격증 소지자는 능력이 좋다고 판단하여 빡센 부서만 로테이션, 능력있으면 오히려 차별 받음)
제가 다니는 회사만의 특징일 수도 있지만
직장 문화가 상당히 각박하게 바뀐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물론 회사 밖의 세상 분위기도 각자도생이니 당연한 수순일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