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글 달아주신거 욕이든 조언이든 다 감사합니다 저는 대학원생이고 가족도 화목하고 ... 0
(추가)
댓글 달아주신거 욕이든 조언이든 다 감사합니다
저는 대학원생이고 가족도 화목하고 환경도 괜찮아요.
초등학생때 따돌림 당한 경험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조언을 부탁드렸던 부분은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아니고, 헤어지고 싶고 헤어지려 하는데 헤어지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린거였어요.
헤어지려고 몇 번 했었는데 상대방이 붙잡으면 나도 외로워서인지 마음이 약해져서요.
저는 머리로는 3-4달에 한번이든 뭐든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친구나 가족, 제 미래 생각하면 헤어지고 싶은데 마음이 생각처럼 잘 안되니까 힘들어요..
연애가 처음도 아니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서도 잘 지내고 다 잘 했었는데,,
핑계 하나 대보자면 외국에서 한국인 친구도 없고 대학원 선배랑 둘이었는데 갈구기만 하고 뭐든 혼자 하고 혼자 먹고 혼자 있는데 이골이 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았나 싶을정도로 매일 울고 평생 울거 다 운 것 같아요
하루빨리 이 글에 헤어졌다고 마음 편해졌다 감사하다고 추가 할 날이 오면 좋겠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어른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써요.
남자친구가 초반부터 여자문제나 업소문제가 있었습니다.
도우미 노래방에 중독되어있는 것 같고, 계속 오픈채팅이나 익명커뮤니티에서 새로운 여자들을 만나려고 해요. 실제로 만나기도 했구요.
초반에는 매 주 그런일이 일어났다면 이제 3-4달에 한번 정도로 줄어들긴 했어요.
지금 위치공유 어플도 하고있구요.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완전히 고쳐질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사귄지 1년반정도 되었고, 외국에 있을때 사겼는데(이때는 행동이 더 심했는데 그래도 그냥 계속 만났네요) 한국 돌아오자마자 남자친구 집에서 같이 살고있어요.
뭔가 이런 나만 상처받는 연애, 믿음 없는 연애를 그만하고 싶다가도
현재 남자친구랑 같이 놀러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운동도 같이하고 가끔 기분도 풀어주고 그런것들을 그만두고싶지 않아요..
머리로는 이런 연애는 말이 안되고 앞으로 나의 인생을 위해서 헤어지는게 백번 맞는 일인데 당장 헤어지려하니 마음이 너무 슬프고 힘드네요
그래서 먼저 같이 사는 집에서 나와서 본가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마음이 좀 우울하고 그렇네요..
밑에는 제가 정리한 같이사는 장단점이에요.
같이 살면 좋은 점
외롭지 않음, 이야기 할 상대가 있음, 집에 가는것이 기다려짐, 재미있음, 기분이 안좋을때 내 기분을 풀어주기도 함,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편함, 같이 맛있는것도 먹고 같이 술 마시기도 편함, 같이 운동하기 편함
같이 살면 안좋은 점
또 노래방에 가게되거나 오픈채팅을 하면 크게 상처받음, 같이 살면 헤어지기 힘들 것 같음
헤어지고 나를 더 가꾸고 개발해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헤어지기 싫기도 하고 제 마음이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주변 친구들 생각.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생각. 나를 배신하고 그런식으로 대했다는게 말도 안된다는 생각 등등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제가 못믿고 의심하는것도 지겨워요.. 그런데도 못헤어지겠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식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