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문명 팬덤이 개빡친 이유...JPG 0
문명 시리즈는 사실 같은 시리즈지만
시리즈별로 꽤나 많은 차이점이 있어서
아직도 3이나 4 붙잡고 있는 올드 유저도 있고
6 시스템에 불호를 느껴 5를 아직도 하는 유저도 있고
가장 최신작 + 6의 시스템에 호의적이라 6을 계속 하는 유저가 있는 등
시리즈마다 핵심 시스템을 꾸준히 바꿔온 편임
그런데 이번 문명 7이 메인으로 내건 신규 시스템은
문명 시리즈의 기존 팬들은 물론이고
대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의 엄청난 불평이 쏟아지고 있는데
바로 시대 변화와 관련된 문명 변경 시스템.
엔드리스 시리즈 제작진이 만들었다가 폭망했던
휴먼카인드의 문화 시스템을 가져온 것인데
문명 제작진은 게임스컴 인터뷰에 따르면 이전부터 문명 시리즈를 위해 구상해왔으나
기술력의 한계로 제대로 구현 못한 시스템이라고 답변했음.
아무튼 문명 7에서는 고대 시대, 탐험 시대, 현대 시대 3가지 큰 시대 틀로 나뉘어지는데
이러한 시대가 될 때마다 문명이 바뀌는 방식임.
문제는 제작진이 예시로 든 내용이 충격과 공포였는데
이집트가 시대 변경을 맞이하면 기본적으로 송하이로 변경되고
만약 특수한 조건을 만족하면 몽골로 변경된다 같은 예시를 보여준 것.
사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관계성 없는 문명으로 시대 변화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어이없어 하는 중임
그래픽과 공개된 지도자 모델링도 6보다 퇴보한 수준이라
게임 비쥬얼 차원에서도 국내 유저, 해외 유저는 물론이고
일부 웹진들은 문명 7의 비쥬얼 문제에 대해 기사까지 썼을 정도임.
기존의 다양한 시대 구분을 전부 통합해서 단순하게 3개로 만든 것에 대한 이유도
템포 문제로 변명하자
제작진들이 기본 문명 유저들에 이해를 전혀 못하는 변경점이라는 것에 불만이 상당한 상태고
이완용 재평가까지 발생하는 현 상황임 ㄹㅇ;
잠깐, 그럼 지금까지 겜잘알로 유명했던 문명 제작진이
왜 이렇게 유저들의 니즈를 전혀 모르는 수준의 겜안분 변경점을
무려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는 단계에 이르렀을까
그건 생각보다 단순한데
모회사 테이크투와 2K측의 병신같은 운영으로
기존에 있던 유능한 직원들이 꾸준히 퇴사했고
엑스컴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엑스컴 리부트 시리즈 메인 디렉터도 23년에 퇴사했을 정도로
개발진들의 질적인 차원에서 이미 개좆된 상태이기 때문.
문명 4, 5, 6 및 엑스컴 시리즈로
판매량과 별개로 게임성 부분에 있어서
전략 게임에 있어 재능 있는 개발진들이 넘쳤던 파이락시스 게임즈였는데
문제는 1000만장 넘게 판 문명 5를 제외하면 게임 명성 대비 높은 판매량을 올린 게임이 없었음
그래서 엑스컴 리부트 시리즈 제작진이 엑스컴 3 만들려고 한 타이밍에
테이크투가 개지랄 염병 떨어서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로 대충 엑스컴 팬들에게 사료 하나 던져주고
핵심 개발진들에게 돈 안되는 엑스컴 말고 돈 되는 마블 IP로 전략 겜 만들라고 해서 탄생한 물건이
"마블 미드나잇 선즈"임
앞서 언급한 엑스컴 리부트 시리즈 메인 디렉터는 저거 만들고 테이크투 좆같아서 바로 퇴사때림.
그럼 저 퇴사한 기존 파이락시스 직원들은 어디로 갔냐 라고 물어볼 사람이 있을텐데
문명 4 ~ 6, 엑스컴 리부트 제작했던 베테랑들이
테이크 투때문에 퇴사한 뒤 설립한 회사가 바로 Oxide Games라는 신생 회사인데
이 신생 회사가 만드는 게임도 최근 4X 게임 팬덤에게 매우 유명한 상태임
그건 바로 아라 : 히스토리 언톨드
3개의 시대로 끝나는 문명 7랑 달리
12개의 시대 구분으로 세분화 되어있고
문명 시리즈 내에 있던 노동력 시스템과 도시 관리 시스템들을 전부 적절하게 가져와서 합쳤고
기존 시리즈에 빈약했던 경제 관련 요소를 추가, 강화해서 핵심 시스템 중 하나로 채택했다고 함.
그리고 문명 제작진 답게
신생 회사임에도 킹국어 더빙은 가볍게 지원해주고 있고
문명이 6에서는 선덕여왕이니 뭐니 지랄했을때
아라에서는 바로 킹종대왕 + 특수 모디파이어로 한글까지 추가해서
국뽕형님들의 엄격한 출입국 심사도 프리패스로 진행 완료한 상태 ㅇㅇ;
그리고 가격도 일반판은 물론이고 DLC 합본 에디션까지 아라 측이 압도적으로 싼 상태임..
최고 에디션으로 비교하면 문명 7은 15만원대, 아라는 7만원대
전성기 시절을 이룩했던 제작진이 만든 경쟁작이 더 싼 상태에서
이번 문명7은 대놓고 배짱을 부리는 상태임
현재 해외에서는
테이크투때문에 파이락시스 퇴사한 애들이
제대로 테이크투에게 한 방 먹여주길 기대하는 모양세..
물론 저런거 없어도 매 시리즈마다 앤쏠로지니 찐막 합본이니 뭐니 염병해서
단순하게 그냥 나중에 산다는 새끼들도 많음
아니 근데
이미 시원하게 좆망했던 한 게임의 메인 시스템을
잘 나가는 게임의 후속작이 채택한다는 발상을
어떤 새끼가 제안한건지 ㄹㅇ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