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다 읽어보았어요. 1년 열두달 하고 많은 날 중 하필 이런 열대야 폭염에 올수리를 하는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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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8/22 13:41:01
24/08/22 13: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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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4.130)
댓글 다 읽어보았어요.
1년 열두달 하고 많은 날 중 하필 이런 열대야 폭염에 올수리를 하는데다 공휴일도, 주말도 있었는데 암만 바빠도 인사 한번이 없냐 참 무심하다 싶은 마음이었는데 댓글들 쭉 보니 제 생각이 잘못되었나보네요.
그냥 좀 항의하고 싶었던 거예요.
더운데 아기 데리고 불편했고 어렵게 구한 시터도 잃었으니.
댓글로 과도하게 인신공격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 고생에 공감해주시며 위로해주신 분도 계시네요.
제 불편에 갇혀 이해의 폭이 좁았나 봅니다.
잘 새겨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곧내 입니다
이제 백일 좀 넘은 아기와 함께 서울 구축 아파트 사는 부부입니다.
90년대 준공인데다 소형평수이다보니 이사/인테리어가 참 많습니다.
아파트 살면서 어느정도의 층간소음, 인테리어 소음은 당연히 감내할 부분인거 압니다.
그런데 최장 열대야라는 이 기록적인 폭염에 바로 윗집이 거실확장에 목공공사, 싱크까지 다 뜯는 대공사를 하네요... 3주 동안요.
벽 부수고 타일 깨고 샷시 뜯고 난리가 나니 도무지 아기와 집에 있을수가 없어서 엘리베이터에 적힌 인테리어 사장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어요.
이틀간 소음 심하니 좀 나가계시면 어떠냐는 얘기와 함께 죄송하다 하셔서 달리 할말도 없고.. 바리바리 짐싸서 경기도에 있는 친정에 좀 있었어요.
그런데 다시 돌아온 이틀 후에도 벽을 부수고 뚫는 듯한 엄청난 소음이 계속되어 다시 연락하니 앞으로 사흘간 큰소음 계속될거라고 다른데 좀 가 계시면 어떻냐는 거예요. 죄송하다면서요.
결국 다시 짐싸서 친정에 또 며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단순히 불편한 것을 넘어 문제가 불거졌어요.
저희는 파트타임으로 시터이모님을 쓰고 있는데 이 분이 이렇게 여러날 쉬면 월급에 지장이 커서 휴일수당 지급을 요청한다는거예요.
애초 계약서 쓰자고할 때 서로 그냥 신뢰로 하자며 계약서 안 쓰겠다하시더니... 이번 휴일수당 지급 못하면 아기 못봐주신다하여 시터도 잃었습니다.
친정이 멀진 않지만 그래서 시도 경계를 넘어가니 한번 택시 탈때마다 3만원 이상 나와요.
소소한 금액이지만 요며칠간 택시 타고 왔다갔다하니 이것도 비용이 벌써 십만원을 훌쩍 넘겼고.. 시터도 다시 구해야하고.
요즘 수족구도 유행이고 코로나도 다시 돈대서 한번 짐을 풀렀다 쌌다 할때마다 모든걸 삶고 소독하고...ㅜㅜ
인테리어 사장님께 애둘러
사장님, 아랫집이 너무 고생중이라고 말 좀 전해주세요 했더니
아이스커피 한잔 사다 주시면서;;; 아랫집이 애기 데리고 고생한단 얘기 이미 해놨는데 이 부부가 너무 바쁘다고. 조만간 한번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고만 하시더군요.
지금 제 마음같아서는 전화 한번 없는 윗집 부부가 너무 괘씸해요..
사실 스트레스가 큰거지 금전피해 자체는 소소하잖아요...
그러니 손해배상은 오바라 해도 나중에 윗집에서 찾아오면 조목조목 얘기하겠다하니 남편은 돈 달라고 할것도 아닌데 뭐하러 이웃끼리 긁어부스럼이냐 답답한 소리 하네요...하..
유사한 사례 많을것같은데 이웃집과 현명하게 해결하신 분들 계실까요?
조언여쭙니다.
1년 열두달 하고 많은 날 중 하필 이런 열대야 폭염에 올수리를 하는데다 공휴일도, 주말도 있었는데 암만 바빠도 인사 한번이 없냐 참 무심하다 싶은 마음이었는데 댓글들 쭉 보니 제 생각이 잘못되었나보네요.
그냥 좀 항의하고 싶었던 거예요.
더운데 아기 데리고 불편했고 어렵게 구한 시터도 잃었으니.
댓글로 과도하게 인신공격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 고생에 공감해주시며 위로해주신 분도 계시네요.
제 불편에 갇혀 이해의 폭이 좁았나 봅니다.
잘 새겨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곧내 입니다
이제 백일 좀 넘은 아기와 함께 서울 구축 아파트 사는 부부입니다.
90년대 준공인데다 소형평수이다보니 이사/인테리어가 참 많습니다.
아파트 살면서 어느정도의 층간소음, 인테리어 소음은 당연히 감내할 부분인거 압니다.
그런데 최장 열대야라는 이 기록적인 폭염에 바로 윗집이 거실확장에 목공공사, 싱크까지 다 뜯는 대공사를 하네요... 3주 동안요.
벽 부수고 타일 깨고 샷시 뜯고 난리가 나니 도무지 아기와 집에 있을수가 없어서 엘리베이터에 적힌 인테리어 사장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어요.
이틀간 소음 심하니 좀 나가계시면 어떠냐는 얘기와 함께 죄송하다 하셔서 달리 할말도 없고.. 바리바리 짐싸서 경기도에 있는 친정에 좀 있었어요.
그런데 다시 돌아온 이틀 후에도 벽을 부수고 뚫는 듯한 엄청난 소음이 계속되어 다시 연락하니 앞으로 사흘간 큰소음 계속될거라고 다른데 좀 가 계시면 어떻냐는 거예요. 죄송하다면서요.
결국 다시 짐싸서 친정에 또 며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단순히 불편한 것을 넘어 문제가 불거졌어요.
저희는 파트타임으로 시터이모님을 쓰고 있는데 이 분이 이렇게 여러날 쉬면 월급에 지장이 커서 휴일수당 지급을 요청한다는거예요.
애초 계약서 쓰자고할 때 서로 그냥 신뢰로 하자며 계약서 안 쓰겠다하시더니... 이번 휴일수당 지급 못하면 아기 못봐주신다하여 시터도 잃었습니다.
친정이 멀진 않지만 그래서 시도 경계를 넘어가니 한번 택시 탈때마다 3만원 이상 나와요.
소소한 금액이지만 요며칠간 택시 타고 왔다갔다하니 이것도 비용이 벌써 십만원을 훌쩍 넘겼고.. 시터도 다시 구해야하고.
요즘 수족구도 유행이고 코로나도 다시 돈대서 한번 짐을 풀렀다 쌌다 할때마다 모든걸 삶고 소독하고...ㅜㅜ
인테리어 사장님께 애둘러
사장님, 아랫집이 너무 고생중이라고 말 좀 전해주세요 했더니
아이스커피 한잔 사다 주시면서;;; 아랫집이 애기 데리고 고생한단 얘기 이미 해놨는데 이 부부가 너무 바쁘다고. 조만간 한번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고만 하시더군요.
지금 제 마음같아서는 전화 한번 없는 윗집 부부가 너무 괘씸해요..
사실 스트레스가 큰거지 금전피해 자체는 소소하잖아요...
그러니 손해배상은 오바라 해도 나중에 윗집에서 찾아오면 조목조목 얘기하겠다하니 남편은 돈 달라고 할것도 아닌데 뭐하러 이웃끼리 긁어부스럼이냐 답답한 소리 하네요...하..
유사한 사례 많을것같은데 이웃집과 현명하게 해결하신 분들 계실까요?
조언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