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빌려탄 3박4일 솔직후기..(서울~경상도) 0
전기차 차박 로망도 있고 초장거리 여행이기도하고
전기차 살까 고민중이라..
동생한테 3박4일 빌림.
테슬라y. 보험비 대략 4만원정도
처음받앗을때 배터리 40프로였는데
성수~남양주~강남
갔다오니 배터리 20프로 라서
집근처 신축빌라에서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기 이용.
금방 60프로 되는데 주차비 나오나?해서 20분도 안되서
나갔는데 주차비 3000원 나옴.
암튼 연비도 좋고 에어컨 풀가동이 너무 맘에들기도하고
여행전날 매우매우매우 설렘..
차박짐(매트릭스, 큰베게 등등) 싣구(온니 차박. 텐트같은 귀찮은거 안챙김.)
영덕으로 출발.
출발전에 충전계획을 세워야했음.
플랜a b.. 처음이라 살짝 두렵지만 슈퍼차저 해봤으니..
암튼 너무 편리하고 좋았음
가자마자 알아서 문열어주고
시동켤필요도 없이 브레이크 밟으면
각종 점검등 뜨고 지고 D로 넣으면 출발..
운전자입장 밟는대로 나가는 느낌
쭉쭊쭉.. 가속도 포르쉐 911저리가라급의
몸이 뒤로 쭉 젓혀지는 미끄러지듯이 나가는 맛..
이것이 전기차인가.. 하며 뿌듯해하며
새벽에 음악크게 틀고가는데
사운드는 좀 맘에 안듬.
베이스와 배경음이 크게 들리는데
가수 목소리가 좀 작게 들리는?
본인차 스피커는 하만카돈 이라그런지
아님 설정을 다르게해서 그런지?
조금 이질감이 있었음.
고속도로 주행감은
160까지 나도 모르게 가버리는 맛이있음.
밟는 묵직한 맛이 없으니 속도체감이
이질적임.
탄력주행맛이 없음.
그리고 계기판에 정중앙 큰 패드에 몰빵되어있어서
속도계 보는게 조금 불편함.
시력나쁘거나 나이 드신분들은 마니마니불편할듯.
보조석에 탄 여자친구였다가 아니었다가 하는 사람이
서포트를 잘해서 에어컨 및 기타정보를
구두로 들어서 조금 편했음..
처음타면 에어컨 등등 전부 터치라 불편할수잇음.
문제1 발생. 플랜a(짧게 잡은 충전소) 가기도 전에
배터리가 광속으로 줄음..
배터리 80퍼 기준330인가? 찍히는데 150도 못감
대충 가는데 보이는 휴게소 들어감..
테슬라 전용 슈퍼차저 충전기만 한번써봐서
매우매우 긴장함.
휴게소 충전 DC콤보 라는 50키로와트?
짜리 급속이라고 하는 충전기를 써야하는데,
테슬라는 마치 아이폰 충전선마냥
한국에는 의도적으로 호환을 안해둔건지
DC콤보 젠더를 따로 껴서 써야함
(테슬라충전기 에 DC콤보 충전기 젠더를 합체)
해서 꽃는데 충전선과 주유기?(충전기) 졸라 무거움
충전기 관리상태가 그리좋지않아서
젠더에 잘맞는것도 있고 안맞는것도 있고
테슬라충전구멍에 꽃아도 무게때문에
아구 살짝만 안맞아도 충전 안되고
계속 로딩만 됨...
살짝 많이 쫄림..
이후에도 충전때문에 개고생함
DC콤보 젠더 꽃아도 안되는곳이 3~4군데있었고
궂이 찾아가서 해야하는건데
배터리 20프로대 되면 그때부터
스트레스 엄청 받음...
그나마 서울 경기/가까운 서울권 지방은
충전기가 많은데
대전가니 완속 7와트짜리 천지에..
지상말고 지하에있어서
어디짱박혀있는건지
지하 몇층에 있는건지
주차 거지같이 해서
지하로 못내려가는 곳도있어서
다시 나오기도 많이 함..
공영주차장에 가끔있는게
너무너무 반가울정도...
그리고 주차비가있으면
괜히 돈아까움..
충전때문에 돌아가야하는 길이 너무나도 많음.
암튼 영덕 가서 대게 먹고
공원 주차장에서 충전하는데
또 한번에 안되서 초 스트레스...
어찌어찌 충전해서
해안도로타고 포항으로 고고싱
날씨가 매우더워서 휴가지만
바닷가가서 바다만보고
물에는 안들어감...
이날씨에 바닷가를 들어가는분들이 대단..
나도 어릴때 열정으로 그랬던거같음..
암튼 국도 40~80은 연비 꽤나 괜찮은 느낌?
에어컨 풀가동은 너무 좋았음...
아무래도 석유차보다 에어컨 유지비가 싸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같음.
암튼 여자사람동생 포항집에 데려다주고
다음날 보기로 하고
포항 바닷가 차박명소를 감.
차박명소라 그런지 백사장 평탄화를 해놔서
들어가도 비포장 마냥 차는 잘감.
여기서 차박하기로 결정.
편의점가서 편맥과 기타 안주를 준비하고
나가는중.. 차들이 안다니는 백사장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출력떨어지고...
차바퀴가 모레에 먹힘...
예전에 한번 경험이 있었긴했는데
그땐 4륜이 무적인줄알고
태안쪽 백사장에서 깝치다가 모레지옥에
바퀴빠져서... 온가족이 내려서
차를 밀어서 빠져 나왔지만..
이번엔 나혼자....
내려서 비명횡사 샤우팅함
어떡하지어떡하지 하다가
후진함 해봤는데 살짝움직이길래
D R D R D R 아주 지R을 해서
겨우 빠져나감...
나중에 알아보니깐 모레탈출?시스템이 있긴함 메뉴판에..
안써봐서 뭔진 모르지만 쓸상황까지 또 가기싫음 ㅠㅠ
암튼 명당에 자리 잡고
셋팅하고 바닷가 보면서
맥주에 안주마시면서 극락적 시간을 보냄.
비시동에도 에어컨이 너무빵빵해서
33도에도 굉장히 쾌적함.
대충 때려먹고 잠자리에 들음.
에어컨5~6단, 온도20도로 해두고
취침들어감.
캠핑모드 라는게 있어서
외부공기랑 적절하고 생존할수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있어서 너무 편안했음
시원하고.. 밖에는 찜통인데
차안은 낮에 해가 쨍쨍해도
너무나도 쾌적하고 편안함.
(물론 창문 햇빛가리하고 잠)
10시간 좀 넘게? 잔거같은데
배터리 30프로 정도 달았음.
여자사람동생도 차에서 못자는데
여기서는 꿀잠잔다고 좋아함
그리고 경주가서 문화재 여행시작..
국도+시내 바리는 확실히 연비가 좋은듯..
차박세팅때문에 어딜가도 두려움이없음..
다만 충전의 두려움이 너무나도 큼 ㅠㅠ
30퍼 이하로 떨어지만 손발이 덜덜덜 떨림
암튼 재밌게 놀고
경주 ㅡ 대구(충전기지) ㅡ 대전(성심당 선물사기)ㅡ서울
이었는데,
90프로 완충 330키로 나왔는데
고속도로 달리니 연비가 반도 안나옴..
물론 에어컨 5단 키긴했음.
대충 150키로 가면 60프로넘게 달음
심지어 비까지와서 충전에 문제생길까봐
대구 충전후 대전 가니 20프로대,
대전 1차휴게소 갔는데 전기차충전소 없고 뭔 공사중..
너무 쫄려서 2차휴게소 갔는데 다행이 있음..
충전꼽고 30분되니 90퍼완충인데 대략 2만원나옴..
서울도착하니 또 20프로때...
서울오니 든든함.
슈퍼차저도 많이 있고
암튼 그래서 너무 쫄리는 스펙타클한 여행이었음
대략 충전 10번이상?한거같고
충전소 찾는시간 및 가는시간, 충전시간보함
5시간 은 허비 한듯?
자율주행은 너무 신세계이고
페달 밟음가고 때면 자동 지연 브레이크 걸리고..
좋은 장단점이 많긴한데
이거 운전하면 일반차 운전능력 많이 상실하거나
사고 위험이 클듯..(D상태에서 브레이크 안밟거나)
시동 안끄고 내리거나 할일이 많을듯.
암튼 결론 ㅡㅡㅡㅡ
테슬라는 서울경기권+집밥 이면 킹왕짱 일거같고
이후로는 충전이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다.
충전 너무 시간소비 심하고
충전소 관리도 개판이고
무겁고 호환안되는 dc콤보밖에 없고
그것도 젠더 아구 안맞는것도 많고
충전때문에 전기차 사는건 매우매우 보류다.
다만 여름 차박은 진짜 최고다.
차박 짱짱 킹왕짱 초시원 집보다 시원..
충전소가 주유소처럼 편안히 금방금방되면
전기차의 시대가 올것같다.
아참, 불은 안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