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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자친구는 저보고 웃으라고 한 말이었는데 너무 예민하다고 하는데 진짜 제가 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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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버지
24/08/22 01:50:02 24/08/22 01:50:02 31,145
 (14.♡.194.130)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는 저보고 웃으라고 한 말이었는데 너무 예민하다고 하는데 진짜 제가 과민반응 하는건지 여기에 묻습니다.


저랑 남친은 33살 동갑이에요

거짓말 안보태고
평소에 데이트비용을 반반 아니면 제가 미안한 마음에 더 낼때도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운전 오래 하는날은 제가 밥도 자주 샀어요.


그런데 생일이 제가 다음주이고, 남자친구는 10월이에요.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 선물로 명품지갑이나 벨트 사주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남친이 마침 저보고 다음주 생일선물 뭐 가지고 싶냐고 묻길래
망설이다가
솔직히 나 브랜드 니트티 받고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꼼데가르송이나 메종키츠네 이런거 있잖아요.. 하나 받으면 가을겨울 내내 입을것 같아서요.
그것도 처음엔 아무거나 좋다 말했는데 굳이 말해보라길래 얘기했는데, 저보고 하는말이
“나 퐁퐁남 된거 같아 ㅋㅋㅋㅋ” “이게 바로.. 퐁퐁남? ㅎ” 라고 하며 웃더라고요?


제가 정색하며 그게 무슨 말이냐니까 “아니 요즘 그 단어가 유행이잖아~ 자기 나 만나기 전에 연애경험도 많고 해서 뭔가 생일선물도 노련해보여서 한 말이야” 랍니다.


아니 자기가 선물 고르라고 했으면서
이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대사인지..
제가 남자친구 만나기 전 연애경험이 4번인데 그게 이런 말을 들을 정도인가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저에게 생일선물을 사주면 저는 적어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똑같이 사주려 했는데요.
그동안 하나하나 정산해보면 데이트비용을 제가 좀 더 썼을수도 있어요.


남자친구는 그냥 웃자고 농담한건데 왜 그러냐며 진짜 너를 그렇게 생각한것도 아니라며 변명해요.


기분좋게 대화하다가 저 한마디로 기분 다 잡쳐버렸네요.
누구를 등신으로 아는건지. 차라리 그 잘난 티 안받고 헤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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