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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웅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무능력자 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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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8/21 14:07:01 24/08/21 14:07:01 10,017
 (14.♡.194.130)

안녕하세요 저는 두달전 독립문 사거리 에서 레이 차량 사고 수습을도운 운전자 입니다. 

오늘 한블리에 당시 영상인터뷰 를 했던 내용이 오늘 방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기쁘지만 기쁘지않은 오늘이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도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무언가 바라고 돕고 그런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가며 살아 왔습니다. 

저는 어릴적 가난한 형편에 부모님 께서 일찍 이혼 하시고 아버님 밑에서 정말 어렵게 자라왔죠 

당시 집에 먹을 것이 없어 다시다만으로  국물을 내 동생과  밥을 말아먹을 정도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1990년대 중후반  당시 매 학년 방학식에 초등학교에서 결식 아동에게 주는 농협 상품권과 라면 두박스 가 당시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누군가 이렇게 도와 주신것에 감사하고 그렇게 자라 어른이 되면 꼭 누군가 도울수 있는일에 돕고 살겠다 다짐하며 살아 왔습니다. 이번 레이 사고 뿐만 아니라 이전에 서울 내부 순환에서 단독 사고 차량을 돕기도 하고 서울역에서 군인이 노숙자에게 강제로 편의점에 끌려가 술을 사달라고 강요받는걸 돕기도 하고 그외 자잘한 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이번에 레이 사고 글에 답글을 단것처럼 보배님들에게 앞서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항상 공존 해 그때 이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썻습니다. 오늘 아니 어제죠 가족들과 한블리에 영상에 인터뷰 한 영상을  보며 기뻐해야 하지만 개인 운동을 하고있는 와중 하나인 직원이 갑작스런 퇴사통보를 오늘  메세지로 받았습니다. 

네 저는 개인사업자이고 이번이 세번째 도전 이었으며 아직도 매일매일 하루 벌어 하루를 벌여논 빚을 값고  저의 아이들에게 저와 같은 어릴적 모습 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삶을 보여주기 싫어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고있었습니다.  결제가 많은 중순 가장 힘든 날을 보내고 있지만 하나뿐인 직원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워서 지난 수요일 부터 이번주 일요일까지 총 11박 12 일의 휴가를 보내줬습니다. 또 거기에 휴가비로 30만원을 지급하며 업무로 인한 미안한 마음을 직접 미안하다고 했죠...  제가 하는 개인 사업의 업무는 숨길 것이 없어 전부 말씀드리자면 태국인 에게 중고 휴대폰과 블루투스 스피커 그리고 선불 유심을 파는 일이기에 태국손님 에게 태국어로 직접 설명하며 응대를하여야 해서  직원의 의존도가 높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월 300의 월급과 휴가비를 지급하면서도 그렇게 미안한 마음에 휴가를 보냈죠 하지만 중간에 휴가를 보내고 최근 택배사의 휴일 로 2일간 배송 문제와 제품수급에 문제가 생겼지만 금요일 그리고 월요일에 급히 처리할 일을 처리 하고 또 최근  점점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변경되는 시장에  대응 하고자  공부를 하며 사무실을 혼자 대청소 하며 주문 처리및 발송 업무를 전부 하다보니 세건의 오배송 실수가있었고 결국 고객 클레임이 많아 지자 직원은 돌연 스트레스로 인한 퇴사를 하겠다고 오늘 저녁10시에 전하고 그뒤로 저의 연락을 끊어 버리더군요... 

참 비참했습니다. 세번째 사업으로 정말 목숨처럼 여기고 하루하루 정말 버텨왔습니다. 4년의 시간동안 공들여 논 것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더군요 물론 저의 능력이 그것밖에 되지않아 직원이 정말 힘들었을 테니까 이해는 하지만 그간 저역시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이후 새로운 직원은 구하기 힘들고 기존에도 한달이상 버티는 직원이 없기에 저는 더욱 그렇게 지금의 직원에게 신경을 많이 썼지만 저랑 생각이 다른건 어쩔수 없더군요.. 이전에 근무를 하면 서 동일한 업종의 동일한 마케팅 방법으로 본인이 차려 지난 11월에도 갑자기 그만 두는 바람에 난처하게 만든적이 있지만 당시 본인도 해보고 생각보다 마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닳은지 모르겠지만 이후 여러 조정을 통해 다시  저와 근무를했습니다. 더불어 말씀 드리자면 작년 11월초에  태국직원의 고향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에 학교 에 기부금 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소액이지만 장학금을 동네 어려운 이웃에게 생활비와 10 일정도 지낼수있는 생필품등을 전달하고 돌아 왔을때  이친구의 마을이기에 더 잘 해주길 바랬지만 이친구는 그런 정 마져 버리고 냉정하게 그만 둔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친구가 가장 일을 잘 해왔고 믿었기에 한번더 부탁을 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솔직히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았구요.... 그이전에도 남들보다 정직하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지만 정직한것이 알아주지 않더라구요  저는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 힘들어 술을 한잔 했고 마음이 너무 아파 이렇게 라도 푸념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않을것같아 이렇게 구구절절 저의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세상은 참 야박한것 같습니다... 바라지 않고 한 일들이 기쁘지안만 저의 지금 상황과 그간의 상황을 보며 참 세상은 야박하다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정말 행복해 지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엄청 행복을 누리며 사는게 아니라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는 것 마져 빼앗기는 저는 신을 정말 원망하고 싶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왜 나에게 이러는지... 행복을 주다가도 절벽 아래로 왜 밀어 버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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