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장다니는 느낌 0
두서없이 쓰겠습니다.
1. 모두가 이름 부르니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직급에 대해 관심이 둔해 집니다. 감히~라는 단어는 미국에 존재 하지 않는 느낌?
2. 관리자가 되지 않고 엔지니어로 은퇴할때 까지 일해도 됩니다. 한국에서 괌리자를 하다가 미국 와서 한레벨 낮춰 일하도 있습니다. 관리자가 어떤 맘인지 아니까 좀더 매니저랑 잘 지내게 되고, 스트레스 받는일이 매니저 대비 적으니 좋습니다. 이대로 진급 안하고 퇴직할때까지 다니고 싶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3. 진급에 대한 욕심이 아직까진 없는 이유는 받는 돈이 한국 관리자급으로 받던돈 대비 훌륭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은 엔지니어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도 한국보다 훨씬 높게 봐주는듯 합니다. 물론 여기서 한국처럼 주위사람 하고 비교질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가끔 아이 학교 선생님 이나 교장샘 만날때 좀 뿌듯해 지는 느낌정도?
4.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족이 먼저! 라는 생각으로 일합니다. 아이 학교에서 행사나 발표회하면 모두가 꼭 참석하는 분위기 입니다. 아이 공부는 아빠가 전담하는 친구들도 많이 봅니다. 그대신 가족과 몸은 함께있지만 할일이 있다면, 밤이고 주말이고 할거없이 재택근무 짬짬히 하는게 몸에 익숙해 졌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몰랐지만, 가끔, 아주 가끔 한국에서 친구들과 쓰잘데기 없지만 잼있는 대화로 밤새던게 그립기도 합니다. 하루종일 잘 안되는 영어로 회의 전쟁을 끝낸 날이면 삼겹살에 소주와 친구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