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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발생기를 샀는데, 우리나라 인터넷에는 정보가 극과극이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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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버지
24/08/20 12:23:01 24/08/20 12:23:01 15,301
 (14.♡.194.130)

창고 곰팡이 제거 & 자동차 악취제거 & 곰팡이 냄새나는 의류 악취제거 용도로

알리에서 오존발생기를 샀습니다. 

흔히 세차업자들이 담배냄새 뺄때 쓰는 그런 대용량은 아니구요, 

그렇다고 usb로 충전하거나 aa배터리 들어가는 오존발생량도 안적혀있는 장난감같은 제품도 아니구요.

비교적 소용량이고 스펙 정확하게 나와있는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적정 ppm, 소멸시간 등의 정보를 얻으려고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진짜 극과극이네요. 

오존으로 만병을 치유할 기세의 유사과학류 정보들도 많고 

유사과학팔이 장사꾼들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가습기 살균제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오존 말만 나오면 

목숨이 위험한것처럼 겁주는 정보들도 많네요. 

저는 정확한 과학적 수치를 알고 싶은데 말이죠. 대부분 저 두 부류의 극과극 정보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논문이나 구글로 검색해본 결과.

오존은 엄청 강력한 살균 탈취 효과가 있음. 곰팡이까지도 사멸시킴. 

오존의 반감기 및 소멸시간은 "상온에서 20분 반감기, 1시간이면 거의 사라짐" 이라는 정보도 있고 "몇시간 혹은 몇일이 걸린다"는 자료도 있음.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대대적인 환기가 불가능한 장소나 사람이 머무는 장소에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을듯.(수정)

아주 낮은 농도의 오존이라도 사람은 그 비릿한 냄새를 맡을수 있음. (0.02~0.05ppm)

대기중의 오존이 0.12ppm 이상이 되면 오존주의보, 0.3ppm이상이면 오존경보, 0.5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발효됨.

따라서 비릿한 오존냄새가 안날 정도라면 넉넉하게 안전한 수준임.

하지만 계속 오존에 노출될경우 그 냄새에 익숙해져서 못느낄수도 있고, 데미지는 시간에 따라서 쌓이니 

미약하게라도 오존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계속 틀어서 사용하는건 위험함.

한동안 유행했던 공기청정기의 플라즈마이온 기능은 오존 발생량이 워낙 적어서 

인체에 유해할만큼 오존을 발생시키지도 유지시키지도 못함. 

근데 그렇게 농도가 낮으면 아무 효과도 없는거 아닌지?(이건 모르겠습니다) 


암튼 제가 산 기기는 1시간에 1000mg의 오존을 발생시키고 

계산해본 결과 가로세로 3~4미터 정도의 방을 살균 탈취하는데 유효한 정도의 장치네요.

1시간정도 환기를 하면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더 오래 걸린다는 자료도 꽤 발견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사람이 드나들일이 없는 창고에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생활반경속에서는 위험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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