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도덕적으로는 말해야하고 그게 옳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말하기엔 부끄럽고 ... 0
물론 도덕적으로는 말해야하고 그게 옳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말하기엔 부끄럽고 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거나 실망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상대가 그리 좋게 받아들일 사정이 아니잖아요.
다들 쉬쉬하며 말 안할 사연이잖아요.
제 언니는 말하지 말하고 합니다.
그게 사이 안좋아지거나 싸울 때 약점이 되고 말해봤자 그게 흠밖에 되고 모르는게 훨씬 낫답니다.
자기 전남편(저에게는 전 형부)도 이혼할 때이걸 약점삼아 공격하더라도 하지말랍니다.
사람들이 이해 못하거나 이상하게 볼 만한 것까지너무 솔직할 필요는 없다고요.
물론 들키면 상대가 실망하고 불쾌해할 거고 이해나 용서를 구해야겠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해볼 문제이고 그게 편견이 되어 돌아오고 상대에게 비난받고 솔직하면 오히려 손해인 세상이라고요.
사실 엄마가 자식들 대하는데에 문제가 많았고 객관적으로도 절대 본받으실만한 분은 아니었습니다.
엄마와 갈등도 있었고 10대 때는 좀 우울하고 힘들었던시절도 있었고요.
이런거...말해야 할까요??
계속 고민이 되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 그런데 생각해보니 말안하고 숨기다가 들켜서 가정환경 운운하는 소리 듣게되고, 주변에 이혼할 때 제 가정에 대해서 소문 다 나고 난리나는 최악의 경우도 감안해야하는거 같애요.
말안하다가 들켜도 사이 악화되고 문제될거 같고....말하고 결혼해도 나중에 그게 약점으로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결혼이나 연애는 포기하고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