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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부모님과 근처에 살고 있어서 많게는 일주일에 두세번 바쁠때는 2주에 한번 만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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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버니
24/08/19 23:40:01 24/08/19 23:40:01 30,736
 (14.♡.194.130)
추가

이렇게까지 댓글이 많이 달릴줄 몰랐는데 다들 관심가지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남편에게 글 보여줬고 결국 사과 받았습니다

남편이 억울해하는 부분이 있어서 해명을 해보자면

1. 남편은 아내 편 안 들고 뭐했냐?
그 자리에서는 아내 편 들었다고 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같은 동물들도 각자 성격이 다르다 어떻게 모든 사람 성격이 같을 수가 있냐, 사람이 어떻게 하루 아침에 바뀌냐 등등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2. 그 말을 왜 전하고 있냐?
아내가 평소에 스몰토크 잘 하는 사람들 부럽다, 안친한 사람들 앞에서 뚝딱거리는 성격 고치고 싶다 이런 말들을 해서 이번 기회에 한번 고쳐보는 게 어떤가 해서 전달한 것이고 악의는 없었다고 합니다. 고쳐도 그만 안고쳐도 그만이고 본인 부모님이 자꾸 이런 거로 불만 가지고 아내인 제가 부담스러워 하면 앞으로 안 만나는 것도 고려하고 있대요.

3. 왜 그렇게 자주 만나냐, 만남 횟수가 너무 과하다
아내 입장) 그건 평소에 시부모님이 정말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시부모님이 밥 사주신 적도 많고 반찬도 자주 만들어주시고 제가 복숭아 좋아한다고 하면 복숭아 한 박스 보내주시는 등등 받은 게 많고 또 가까이 살고 계시니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론적으로는 남편에게 사과도 받았고 남편도 친정가서 말 많이 하기, 시부모님 말 나한테 전달하지 말고 본인 선에서 정리하기로 약속했어요

다들 시간내어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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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부모님과 근처에 살고 있어서 많게는 일주일에 두세번 바쁠때는 2주에 한번 만나서 같이 밥먹거나 카페 가요

성향이 조금 달라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분들인 것 같아 크게 불만은 없었는데 시부모님은 아니었나봐요

저희가 최근에 식사대접을 많이 해드렸는데 고맙다고 밥해주신다며 부르셨고 저는 속이 안좋아 남편만 보냈습니다

식사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이 시부모님이 저에게 불만이 많다고 하네요

친해지려고 자주 만나서 밥도 먹는데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말없이 있으니 친해지기도 어렵고 답답하다고 합니다 말없고 조용한 성격 좀 고치래요

원래 내향형 인간이기도 하지만 시부모님이 어려워서 더 조용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카페에 가면 시부모님과 남편이 거의 95퍼 이야기하고 저는 5퍼 내외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다른 모임에서는 말을 더 많이 하긴 하지만 그래도 주로 말하기 보다는 듣는 타입입니다
30년 넘게 이렇게 살아왔는데 갑자기 바뀌라니 당황스러워요

저는 시부모님이 말 많은 거 불편하긴 해도 성향 차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불만 없었거든요
며느리가 묻는 말에 대답만 하고 조용히 있는 게 그렇게 보기 싫으신지 고쳐야 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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