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약 15년하고 깨달은 점 [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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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중이
24/07/25 15:40:01
24/07/25 15: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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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4.130)
업력 50년 넘어가는 보수적인 회사만 다녀서 정시출근, 정시퇴근 이슈가 항상 있었음.
(보수적인 회사의 정의 = 9시 정시출근인데 8시 40분에 출근하면 왜 늦냐고 말하는 분위기)
나도 칼퇴근 하고싶어서 그렇게 치고박으며 직장생활하다 최근 들어 깨달은게 있음.
드디어 짤 같은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게 됨.
1. 피해의식
2. 가스라이팅
이 둘의 결과물임. 풀어 써보면
이들이 살아온 환경은 토요일 출근 + 매일 야근 + 주 4회 회식을 20년 넘게 해온 사람들임.
당연히 척박한 근무 환경이고 자기들도 일하기 싫어서 손해와 피해를 본다는 의식은 있었지만 먹고 살아야하니 방어기제가 작동하며 '회사(집단)과 나라를 위한 노력이고 희생이야!' 라고 스스로를 수년동안 가스라이팅 함.
세월이 흘러 젊은 세대들이 칼퇴근을 함 = ??? 나는 그동안 피해와 손해를 봤는데(피해의식 작동)...아니지 나는 그동안 회사와 나라를 위해 희생해왔는데(방어기제) 너희는 자기 자신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생물이여야해! 그래야 그동안의 내 행동이 정당화 되고 내 마음이 편해지거든.(방어기제)
= 정시퇴근하는 직원들 다 후회하게 만들어주겠어!
딱 이 심리인듯.
이거 이해하는데 15년 걸렸다.